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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누군가~~"-2014년6월13일

by blue13sky 2022. 8. 18.

누군가

 

누군가 등산로에
채송화를 심었다
채송화 꽃이 피었다

누군가
봉숭아를 심었다
봉숭아 꽃이 피었다

누군가
내게 마음을 심었다
나도 꽃이 되었다


- 고창영의 시〈누군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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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수 님의 "꽃"이 생각난다.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젠 길을 그러다가 길가에 채송화를 봤다.

아주 깨알같은 꽃씨속에서 저렇게 앙증맞은 이쁜 꽃이 피었을까?

그길로 꽃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베고니아화분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나도 누군가의 꽃이 되었을까?

 

오늘은 누군가의 꽃이 되어보세요.

 

하루의 기분은 이렇게 아주 작은 일에서 달라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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