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절 먹기 싫었던 보리밥이 이젠 웰빙식으로 불린다는데....
남편이 보리비빔밥을 좋아하고 식재료가 착하다는 이유로
보리비빔밥을 자주해 먹게 되더라구요.
무지 더운 여름날~
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된장에 풋고추 찍어먹는게 기본이었구요.
채소 등을 준비해 보리밥을 짓고 나물과 생채~ 생 열무를 넣고 비벼봤습니다.
나물 등 신선한 야채를 섞어 보리밥과 쓱쓱 비벼서 먹으면
입맛 없는 여름에도 술 술 넘어간답니다.
일명 '보리 비빔밥'이라 하겠지요.
제일 먼저 보리를 넣어 밥을 지어놓습니다.
보리 비빔밥으로 먹을 보리밥은 평상시보다 물을 조금 더 넣고 부드럽게~
나물거리를 삶아서 무쳤답니다.
쑥갓 나물, 들깻잎 나물, 메밀잎 나물, 참나물 등을 준비했어요.
비빔밥에 넣을거라서 양념은 많이 하지 않고 간을 약하게 하여 조물조물 무쳤답니다.
여름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아하는 야채들로 나물을 준비하면 좋겠지요.
부추겉절이와 무 생채입니다.
비빔밥엔 삶아무친 나물과 아삭하게 씹히는 생채들도 함께하면 좋더라구요.
그리고 보리 비빔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열무,
그리고 삼겹살 먹다 남은 상추를 적당히 잘랐어요.
먼저 뚝배기에 들기름을 두르고 가스불에 올려놓고 달굽니다.
뚝배기가 적당히 달궈지면 미리 해놓았던 보리밥을 넣어줍니다.
고소한 들기름과 보리밥이 함께 만나는 순간이지요.
나물과 야채가 차가운데 밥까지 식었다면 비빌때 서로 어우러지지 않으니까요.
예전엔 보리밥을 하려면 보리를 미리 삶아두었다가
쌀과 섞어서 두번 밥을 해야 하므로 번거로웠답니다.
찰보리가 개발되고 압력솥을 이용하면서
쌀과 섞어 한번에 바로 지을 수 있으니 편리하지요.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식이 섬유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부족량은 보리밥을 먹음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 맛있는 보리밥으로 입맛과 건강을 한번에 - 보리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보리밥은 여름철 열을 식혀준다. 또한 보리밥을 더운 성질의 고추장과 비벼 먹으면 상생작용 을 하여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데 알맞은 음식이다. 농촌진흥청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방법 중 하나로 꽁보리밥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비벼먹으면 좋다고 밝혔다.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 가운데 가장 으뜸인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보리는 다이어트, 당뇨, 대장암 예방,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베타글루칸)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도 챙기고 여름철 다이어트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건강식품이다.”라며, “보리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남은 보리밥은 서늘하게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데우면 보리밥의 갈변과 냄새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
그리고 그 위에 만들어 놓았던 나물과 부추겉절이와 생채들을 올립니다.
강된장과 고추장을 기호대로 양을 조절하여 넣어줍니다.
강된장은 좀 짜니까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기를 먹을때마다 당부하지요~ㅎ
강된장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멸치육수나 급한대로 버섯이나 멸치볶아 가루로 만든 걸 한숟가락 넣어
바글바글 끓이면 되니까요. 된장맛이 좋으면 특별한 양념을 가미 안해도 그만이구요.
이런 것들은 미리 양을 더 준비해두면 쉽게 상하지 않으니
두고 여러번 먹을 수 있어서 바쁠때 시간절약도 되네요.
나물과 생채등을 먼저 넣고 어느정도 강된장으로 간을 맞춘 뒤
마지막으로 열무를 넣어 살살 비벼줍니다.
처음부터 열무를 넣어주면 연한 열무가 심하게 부서져 풋내가 날수 있답니다.
보리밥과 강된장, 고추장, 야채들이 함께하는 비빔밥이 되었습니다.
나물들이 보리밥에 ? 감기는 느낌이랄까~~ ^^
아삭함이 일품인 생열무도 보이네요.
열무 겉잎 떼어내어 생들깨를 아주 조금만 갈아넣고
맑은 된장시래기국을 끓여보았어요.
보리비빔밥 먹으면서 잘 넘어갈 수 있게 국물이 있어야 하잖아요~
한숟가락 한숟가락 떠내면서 보리 비빔밥 그릇이 바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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