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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백두대간 태백산맥의 분수령인 점봉산을 간다.-1부(망대암산 점봉산)

by blue13sky 2022. 8. 10.

설악의 문이 열렸으니 어디로 첫발을 뗄거나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귀때기청봉으로 갈수도 있었으나 털진달래는 이미 지고없으니 아직 미답지인 점봉산으로 간다.
점봉산 망대암산만 다녀오려다가 암릉이 없어서 심심했나?
흘림골주변에 있는 타조바위까지 만나고 오느라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진 산행길이되었다.
점봉산에 가는 방법은 오색주차장쪽 민박촌으로 올라가거나 한계령쪽에서 망대암산을 거쳐 올라갈 수 있지만 원점을 위해 흘림골에서 오른다.

곰배령방향
망대암산에서 바라 본 귀때귀청
망대암산 마스코트 거북이
점봉산에서 바라 본 작은 점봉산

 

망대암산에서 뒤로 구름에 가려진 가리봉

동쪽하늘이 밝아오는 4시50분 주전골을 향해 출발한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는 건 고맙고 계곡물소리는 우렁차다.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산새소리가 울려퍼지는 산속엔 우리 단 둘뿐..
성국사를 지나면서 첫번째 들머리를 놓쳤다.
오늘 옥녀폭포를 보려함이었는데 물건너가고 내려올때라도 봐야지했는데 결국은 보질 못했다.
함박꽃 쪽동백꽃이 엄청나게 많이 폈는데 바람때문이 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주전골의 독주암을 바라보고 걷다보면 설악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엔 퐁당 빠져서 물놀이를 했던 선녀탕을 지나

고갤 위로 들어올리면 주전골의 암릉을 즐길 수 있다.

쪽동백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바람에 흔들거리고

다시 고갤 들어올리면 또 기암들이 즐비하게 아침을 맞는다.

동쪽하늘이 밝아오고

만물상의 기암들이 뾰족뾰족 아름다운 설악이다.

금강문을 지나면서 오늘 안전산행을 기원해본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나오는 함박꽃이다.

쪽동백도

이쁜 함박꽃

아침부터 이렇게 꽃구경을 하면서 걷다보니

금강교를 지나면서 만물상을 바라본다.

이제 주전골을 벗어나 흘림골로 들어간다.

위쪽에서 굽어보는 듯한 바위봉도 지나고

가을이면 너무나 아름다운 흘림골을 지난다.

 

 

올때마다 바라보게되는 피카츄는 바위 꼭대기에서 망을 본다.

주전폭포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흘림골을 향해 오른다.
부서진 등로는 여전했지만 공사가 시작되었는지 데크를 감싸고 있던 고무판을 모두 뜯어놓았다.
들리는 얘기로는 올해 연말까지 등로공사를 마친단다.
그러면 내년부터는 흘림골 탐방이 가능해지겠다싶다.
십이폭포를 지나고 등선대 1.5km지점의 이정표에서 출입금지표지판 왼쪽으로 옮겨 계곡을 타고 오르다
왼쪽 산자락으로 달라붙어 길이았는듯 없는듯한 사면을 기어오른다.

주전폭포

십이폭포를 지나면서 만나게되는 암봉

라일락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십이폭포

 

고무판을 다 뜯어내니 나무들은 썩어서 물렁거리기도하고 흔들거리기도하고

십이콕포를 감상하며 오른다.

 

 

이런 물줄기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하고 등로에서 벗어나 계곡길에 들어선다.

십이담계곡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타조바위로 가게되고

계곡을 타고 십이담계곡으로 쭈욱 올라가면 망대암산에 오르는 대간길과 접속하게되지만 나는 조금 더 올라가다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길은 있는 듯 없는듯 보이고 결코 오르기좋진 않다.

발을 잘 못 디디면 낙석이 굴러 떨어지고 흙이 무너져내리고...다행히 이 길은 짧게 끝났다.

오색을 출발하여 2시간30분만에 능선등로에 접속한다.
아마도 가는고래골을 거쳐 옥녀폭포에서 올라오는 방향일게다.
숲은 조용하고 등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걷는데 불편함은 없다.
조망은 없지만 잠시나마 흘림골의 칠형제봉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홀릭~~멋지다.
그 이후로는 망대암산에 오를때까지는 조망은 거의 없다.
발밑에 피어있는 야생화에 마음을 두고 걷는다.

오늘 처음으로 열리는 조망인데 흘림골의 칠형제봉이 보이니 기분 짱 좋다.

얼마 안있으면 금마타리가 숲속을 노랗게 물들일것이다.

바람에 너무 흔들려 사진으로 담기도 어려웠다.

개감수
큰꼭두서니
더덕

점봉산은 2010년 설악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고한다.

이런 나무사이로 지나가고

잠시 조망이 열려 바라보니 대청 중청만 간신히 보인다.

산앵도나무

흘림골의 칠형제봉도 보이니 기분은 엄청 좋아지네요.

마가목도 하얗게 꽃을 피워냈다.

지금부터는 온통 큰앵초꽃밭이다.

 

 

 

완전 푸르름속이다.
곰취도 지천이고 큰앵초가 엄청 많이 폈다.
풀솜대는 말할 것도없고 두루미 노루귀도 마찬가지다.
철쭉도 진달래도 모두 졌다.
야생화구경을 하면서 망대암산까지 3km남짓인데 3시간 20분이나 걸렸다.

금강애기나리
눈개승마

 

요강나물(선종덩쿨)
두루미
꿩의다리아재비

 

벌깨덩쿨
큰애기나리

 

연영초
두루미꽃
산앵도나무

 

도깨비부채
삿갓나물

 

드뎌 백두대간길을 만났다.

대청에서 시작되는 서북능선이 보이고

점봉산방향

 

서북능선의 중앙을 차지하는 귀때기청봉이 운무와 숨바꼭질을 한다.

오색의 골짜기도보이고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설악산이다.

점봉산

9시47분...1240m의 망대암산에 도착했다.
점봉산의 부드러운 모습이 보이고 대청에서 시작되어 귀때기청봉으로 내달리는 서북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보이는데 운무인지 박무인지가 시야를 가린다.

 

 

변변한 정상석하나 갖고있지않은 망대암산 정상인증은 이렇게...

대청봉 아래 중청의 하얀 탁구공은 여기서도 빛난다.

오늘 저 능선을 따라 걷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겠지.

새벽 한게령도 오색도 사람 진짜 많이 보였다.

지금부터 보이는 망대암산의 바위들을 만나보련다.

망대암산에 오르니 조망이 사방으로 좋다.
남쪽으로는 점봉산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대청에서 귀때기청까지 서북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백두대간에 우뚝 솟아있는 망대암산은 바윗덩어리다.
흙만 밟다가 바위를 밟으니 살맛난다.

오빠 사진을 찍어주면서 중간중간 자꾸만 서북능선을 바라본다.

왼쪽 가리봉은 운무속에 파묻히고 봉우리만 겨우 고개를 내민다.

 

귀때기청에서 바라보면 이곳 점봉산은 늘 구름모자를 쓰고 있었다.

서북능선과 앞쪽 흘림골 칠형제봉사이로는 한계령도로가 지나간다.

 

 

 

 

 

 

 

 

바람이 자꾸만 모자를 빼앗아가려해서 한 손으로 방어를 하고

 

 

 

망대암산에서 바윗맛을 실컷보고 이제 점봉산으로 향한다.
1.5km의 거리이고 완만한 오름길이다.
이제부터는 야생화를 찾아보며 쉬엄쉬엄 걷는다.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가리봉

서북능선쪽 하늘은 파랗게 열리고있구만

당겨보고

밀어보고

 

 

 

 

 

 

 

 

 

이젠 점봉산으로 간다.

흘림골의 칠형제봉을 당겨본다.

 

 

야생화를 찾아보며 사진으로 담으며 지루할 틈이 없다.
털진달래는 이미 져버렸고 철쭉은?
망대암산에서 점봉산까지 1시간이 채 안되어 올랐다.
11시20분 점봉산이다.
남쪽으로 작은점봉산 곰배령도 보이고 인제 방태산도 눈에 쏙 들어온다.

개미 좀 쫓아내고 담아올걸...

영연초
금강애기나리
풀솜대
벌깨덩쿨

오른쪽은 망대암산가는 길이고 왼쪽은 망대암산 우횟길이다.

 

참꽃마리
요강나물

 

오늘 유일하게 기생꽃을 만났다...딱 한 개체...참 기생꽃을 만나려면 귀때기청을 가야하는데 될런지 모르겟다.

참기생꽃은 꽃잎이 7장인데 요녀석은 6장이다.

그리고 홀아비바람꽃을 만난다.

홀아비바람꽃

 

 

아렛쪽 엘레지는 이미 씨방을 맺었고 올라가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피나물

 

 

 

 

 

 

 

 

 

회리바람꽃

 

는쟁이냉이

 

 

 

 

 

 

 

 

 

 

 

 

 

 

 

 

점봉산에서 작은 점봉산으로 잠시 내려가본다.
맘 같아선 그길로 쭈욱 내려가 곰배령까지 가고싶지만 그럴 수 없음을 너무 잘 안다.
예까지 온 것만으로도 오늘 목표는 충족되었다.

앞쪽 망대암산과 뒤쪽라인은 오른쪽 뾰족한 귀때기청봉에서 왼쪽 끝 안산까지 조망

대청에서 귀때기청까지의 조망

 

가리봉

 

 

 

 

 

 

 

 

 

 

 

 

 

 

 

 

 

 

 

 

 

 

나래회나무

터진달래는 이만큼만 남아있었다.

 

 

 

 

 

방태산 오대산방향

 

점봉산의 이정표...귀둔쪽은 인제,,,단목령은 오색으로도 내려갈 수 있는 곳이고 곰배령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는 건데...

방태산방향

 

 

 

 

 

 

그동안 와보고싶었던 점봉산 망대암산에 올라왔다.
점봉산 봉우리는 서북능선에서 볼때와는 완전 다르게 거짓말 조금보태서 운동장만큼 넓다.
360도 고개를 돌려가며 바라보니 가슴 뿌듯하다.
여기서 오색으로 내려갈 수도있었는데 이제 12시도 안되엇으니 다시 망대암산으로 내려가 타조바위나 보고가잔다.
나야 뭐...무조건 따봉이지요!

1부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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