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이 지나는 길인 망대암산 점봉산에 한번은 와보고싶었다.
설악하면 대부분 장엄하고 우람한 첨봉을 생각하겠지만 남설악 점봉산만큼은 골도 깊지않고 그런 암봉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이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다.
물론 서북능선에서 바라보면 뾰족하니 늘 구름모자를 쓰고있는 모습이었지만...
점봉산에 올라 곰배령을 바라보니 부드러운 곡선이 두루뭉실하게만 보인다.
2부는 점봉산을 내려와 망대암산을 지나고 흘림골의 타조바위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채워진다.
점봉산에서 곰배령방향으로 쪼끔만 내려가본다.
설악의 문이 열리자마자 이곳에오면 털진달래가 이쁘게 폈을텐데 아쉬움이 많지만 저 멀리 보이는 철쭉 한 그루가 너무 이뻐 거기까지만 다녀오기로한다.
작은점봉산뒤로 인제의 오대산과 방태산이 보이고
떠나기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게된다.
털진달래는 요만큼만 남아있다.
넘실대는 산너울들을 바라보고
오늘 꽃을 제대로 보지 못햇다며 저기 연분홍 철쭉꽃이 활짝 핀 곳까지만 다녀오기로한다.
평지같은 산길을 내려가고
뒤돌아 본 점봉산은 이렇게 두루뭉실하게만 보인다.
주변에 회리바람꽃이 많다.
딱 요기만 이쁜 연분홍 철쭉이 폈다.
점봉산으로 다시 올라간다.
점봉산 주변에 엘레지가 그런대로 봐 줄만하다.
다시 한 번 서북능선을 바라보고 이젠 망대암산으로 되돌아간다.
11시50분 점봉산을 출발하고 20분만에 망대암산을 우회해서 지나간다.
올라가면서도 또 담아주고
여기만 지나가면 망대암산까지는 시속 60km정도로 내려갈 것이기때문에...
대청봉을 바라보고
안내표지판은 아무것도 남아있지않아서...가운에 가리봉이 구름속에서 벗어나 있다.
여전히 귀때기청과 안산은 그 상태에서 못 벗어나고있고
나도 한 장 담아주고
다시 서북능선을 바라본다.
귀때기청과 앞쪽 흘림골의 칠형제봉을 당겨본다.
하늘의 구름은 이쁘기만한데 맑게 보이질 않으니 답답하기만하다.
괭이밥도 어렵게 찾았고
두루미꽃은 아직 꽃봉오리다.
가운데 앞쪽의 망대암산과 좌측 가리봉과 뒤쪽 귀때기청
풀솜대
요강나물
박새도 많이 보인다.
망대암산을 내려와 대간길을 따라 가는 길은 지금까지에 비하면 완전 실크로드다.
야생화도 구경하면서 룰루랄라 산행속도가 빨라진다.
망대암산에서 1.5km쯤 내려오면 우측으로 십이담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는데 더 내려가자고한다.
이런 표시가 보이면 진행하지말고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가야한다.
이런 바위도 한 번 바라보고
이런 모양의 바위도 보이고
금강애기나리가 엄청 많이 보인다.
괭이눈이 보여 가다가 길을 멈추고 담아본다.
딸랑딸랑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은방울꽃
큰앵초꽃도 많다.
참꽃마리
괴불주머니
오빠는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걷는다.
미나리냉이가 엄청 많이 폈다.
졸방제비꽃이 녹색의 숲속에서 유난히 이쁘다.
미치광이풀
고광나무꽃
나는 야생화를 담고 또 달려가고하면서 뒤따라간다.
고추나무
드뎌 우주선바위를 만난다.
아마도 망대암산과 한계령의 중간 쯤일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오름길이 시작된다.
언덕을 넘고 또 넘고..
우주선바위를 떠나고 30분이 지나서 오른쪽 희미한 숲길을 따라 가는데 길이 없어진다.
대충 감을 잡고 내려간다.
암봉을 만나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몇번을 그리랬는지 모르겠다.
거의 50분만에 눈에 익숙한 암봉을 만난다.
하지만 로프가 매어있어야하는데 제거되고 없다.
하는 수없이 다시 암봉을 이번이는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그리고 3시가 다 되어 타조바위를 만난다.
미나리냉이꽃이 온통 숲속을 하얗게 만들어준다.
조릿대숲을 지나고나면
우주선바위를 만나 잠시 쉬어간다.
삿갓나물
오른쪽 흐ㅟ미한 숲길로 들러섰는데
리본이 보이니 잘 가고있구나 안심한다.
이 바위 찾아오느라 엄청 고생했는데...전에는 내려오는 로프가 매어있었는데 제거되고 없으니 올라갈 방법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이 암봉을 왼쪽으로 돌고돌아나오는수밖에...
다시 만난 타조바위...
보고 또 봐도 멋진 녀석이다.
다시 만난 타조바위...반갑게 인사나누고
다시는 못 올것 같아 많이 많이 담아주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이렇게 흘림골 칠형제봉이 눈에 들어온다.
타조바위에서 전망바위로 올라간다.
여기서 바라보는 흘림골의 칠형제봉우리들이 얼마나 멋지게 다가오던지..
다운데 점봉산과 망대암산...하~~ 오늘 많이도 걸었다.
가운데 앞쪽 바위쪽을 돌고돌아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흘림골 칠형제봉
만경대과 오색지구도 보인다.
등선대도 보이고
선바위쪽으로도 갈 수 있다한다.
920봉에 올라오면 이렇게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앉아서도 담아주고
힘들게 올라왔으니 기쁨 두배다.
아래 보이는 고리에 로프가 매어있었는데 없애버렸으니 이쪽으로 내려가기는 어렵다.
직벽을 내려가면 등선대로 바로 오라갈 수도있었는데말이지.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이젠 내려가서 반대편 방향에서 타조바위를 바라본다.
타조바위앞에서 왼쪽으로 돌아내려가는 길이 있다.
타보가잇는 바위봉밑의 좁은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넘어오면 반대편에서 타조바위를 만날 수 잇다.
바로 이런 모양이다.
전에는 저기 보이는 바위 뒤쪽으로 올라갔었다.
그 길보다는 이쪽길이 훨씬 볼거리많고 편하고 좋다.
타조바위를 왼편으로 돌아나오니 내설악 만물상이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비위구경을 하는 시간..4시20분이다.
해가 길어져서 아직도 훤하다.
이제 앞에 보이는 바위로 건너가본다.
만경대
타조바위가 있는 암봉
바위 사이로 빠져나가서 올라가면
이렇듯 타조바위봉도 보이고
앞쪽의 바위도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만경대의 암봉들
내가 서 있는 바위뒤쪽으로 올라가본다.
여기서도 또 타조바위를 볼 수 잇다.
실컷보고 다시 뒤돌아나가서 왼쪽 사면으로 내려오면 길이 보인다.
사태골로 내려와 십이담계곡과 합류한다.
이젠 맘 편안하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사태골을 내려가고
오늘 수확한 더덕을 게곡물에 씻어서 냠냠...
심이담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아침에 지났던 길과 만나게된다.
이젠 편안하게 즐기면서 내려간다.
이 표지판에서 오른쪽 계단을 따라가면 등선대로 올라가고 타조바위는 표지판 뒤쪽으로 가야한다.
심이폭포를 구경하면서 내려온다.
부서진 게단은 아직도 방치된상태
주전폭포를 만나 잠시 쉬어가고
나는 또 두리번거린다.
등선대에서 내려오면 저 임시가교를 넘어오게된다.
계곡을 건너서 보이는 숲길로 들어가서 빠져나온다.
용소폭포는 나무게단으로 올라가면되고 흘림골 가는 등로는 막혀있으니 게단시작 왼쪽 나무숲길로 들어가야한다.
국수나무꽃
주전바위
옆으로 자라는 나무
선녀탕
독주암
골무꽃
성국사를 지나고
화단의 꽃구경을 잠시하고간다.
오색약수...물맛 좀 보려다 그냥 지나간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오랜만에 든 설악..
오늘은 점봉산 망대암산에 오르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타조바위까지 찾아간다고..
전반전..
점봉산에서 망대암산까지는 그야말로 룰루랄라~~콧노래부르며 다녔다.
하지만 후반전..
망대암산에서 타조바위 찾아가는 길은
어이쿠야...커다란 만져보지도 못하는 바위사면을 몇개나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완전 야생마같은 숲길을 헤치고..
뭐..이리가나 저리가나 목표달성은 했다.
두번째 만나는 타조바위
그리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칠형제봉은 역시나 최고였기에
내려오는 길도 룰루랄라~~
수확안 더덕은 계곡에서 뱃속으로 원기충전했지만 18km가 넘는 길고 긴 산행에
힘빠지고 맥빠지고 탈탈 털렸어.
털진달래도 철쭉도 야생화도 모두가 어정쩡하다.
대청에서 귀때기청을 지나 안산까지 그리고 가리봉도 운무에 가리고 가스에 가리고 희미한 실루엣만 실컷보았네.
ps:흘림골이 탐방로 공사중이다.
내년에는 흘림골 탐방이 가능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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