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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바위와 소나무의 어울림이 멋진 산...춘천 오봉산

by blue13sky 2024. 12. 11.

춘천 오봉산에 다녀왔다.
강원도라선지 싸한 아침공기가 반갑다고 맞아준다.
소양호를 바라보며 걷는 길.
높진않지만 조망이 좋은 산이다.

오봉산 바윗길에서는 멋진 소나무들과 인사나누고...

무척이나 한가롭게 즐긴 하루다.

산행일 : 12월8일(일)
산행코스 : 배치고개-오봉산-청솔바위-경운산-끝봉-청평사-천단-홈통바위-배치고개(약 9.8km)

촛대바위
홈통바위
천단
청솔바위

배후령은 겨울기간동안은 통제라 오봉산 정상에 도달하는 최단거리인 이곳 배치고개에서 시작한다.

빈 터에는 대여섯대 세워둘 수 있다.

배후령기사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아침을 먹고 조금 늦은 10시 30분에 사진 한 장 담고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땅에 코를 박고...

10여분 올라오면 나뭇가지사이로 조망이 열린다.

용화산방향

이곳은 나무를 모두 벌목을 하고 조림중...어린 낙엽송이 많이 보인다.

덕분에 조망이 아주 좋다.

배치고개는 고도가 552m이고 오봉산 정상은 779m이니 고도는 337m만 올리면된다.

물론 거리도 짧아서 1km가 채 안된다.

오른쪽으로는 멀리 가리산이 조망된다.

당겨 본 가리산의 강우레이더가 보인다.

멀리 가리산과 오른쪽으로는 부용산자락이다.

용화산도 지척이다.

당겨 본 용화산...이곳에서 바라보면 저 곳으로 발길이 저절로 옮겨질 듯하게 유혹을 당하게된다는 말씀.

오늘 나는 그 유혹을 뿌리쳤다.

용화산 너머로보이는 화악산

화악산을 당겨본다.

여기는 부용산방향

이제야 느릿느릿 올라오는 오빠는 춥다고 덜덜덜...

산행초반에는 좀 빨리 걸어야 체온도 올라가고 추위를 견딜 수 있는데...

당겨 본 화악산

화악산 공군부대와 앞쪽은 매봉.

올라가다가 고개를 휙 둘어보니 바위하나가 눈에 들어온다...거북이바위라고.

거북이는 좀 닮아보이나요?

굳이 올라가 앉아보며 사진을 담아달라고...

이제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청평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이 이곳이 될 예정이다.

11시 2분...오봉산 정상이다.

어디로 갔는 지 오빠 모습이 안보여 한 참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찾았는데 늦게 올라와 춥다고 징징댄다.

오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포천방향이 아주 좋았다.

명지산과 몽가북계 라인이 서 잇다.

오른쪽 끝으로 가리산이 보인다.

소양호도 보이고

소양호를 배경으로 한 번 더 담고

오빠는 그냥 내려가버린다.

오봉 정상을 지나 4봉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에 바윗길이라 속도는 나지않는다.

그냥 지날 수 없는 조망점에서 한 장 담고.

아니...나는 두 장.

다시 내려간다.

청솔바위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는 바위와 어울림이 있기에 더 멋지게 보인다.

소나무가 더 자라면 바위틈은 더 벌어질 수도 있지만 오래토록 더불어 살아가길 바래본다.

앞으로 걸어나가는 방향과

청솔바위에서 내려온 방향을 담고 앞으로 나아간다.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오봉산 정상과 청솔바위가 잇는 곳을 담아본다.

지금부터는 봉찍기...

4봉부터 1봉까지는 조망이 제로다.

소양호

오봉산의 풍경

화악산과 매봉방향

배후령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오빠는 용화산으로 가고싶어하는 눈치이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만류...경운산으로 간다.

경운산으로 가는 도중 조망포인트에 올라본다.

가장 눈에 띄어보이는 화악산 왼편으로는 명지산이 보인다.

눈이 쌓여있는 경운산가는 길..다행히 미끄럽지는 않지만 낙엽이 있어 조심조심 오른다.

오봉산의 암릉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오봉산라인과 뒤로보이는 부용산

오봉산정상아래 암릉을 당겨보았다.

12시 13분...경운산에 도착했다.

경운산은 조망이 없으니 사진 한 장 담고 문수봉으로 간다.

15분만에 문수봉 도착...역시나 이 곳도 조망은 없다.

소양호를 보려면 이곳에서 마적산방향으로 가면된다.

나무들은 여기저기 쓰러져있고 등로는 낙엽이 수북하다.

12시 42분...끝봉도착.

이곳에서 청평사까지는 1.1km.

청평사로 내려서는 길은 완전 급경사에 북방향이라 바닥도 약간 얼어있고 바람도 쌩쌩 불고,,,

1시 17분...청평사앞 계곡을 건넌다.

청평사로 간다.

청평사앞에서 한 장 담아주고 곧바로 올라간다.

청평사를 품은 오봉산이다.

청평사 왼편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나 있고 여기서부터 올라가는 길은 바윗길이라 속도는 나지않지만 조망은 아주 좋다.

지나 온 경운산 문수봉 꿑봉을 담아본다.

계속되는 바윗길

청평사도 당겨보고

바위와 함께 살아가는 소나무들이 많은 길이다.

소양호에는 청평사로 오가는 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라...(소양호 청평사를 오가는 배운임은 왕복 1만냥이라고)

올라와서 한 장.

거대한 암봉을 만나면 좌측으로 우회하게 길이 나 있다.

잠시 이 곳에 올라 사진 놀이...그냥 가면 심심하니까.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니 이 또한 그냥 지나가면 안되징~~

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또 소나무들이 쨘하고 나타난다.

약간의 가스층때문에 선명하지않다.

그래도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만큼은 빛난다.

오봉산 너머로보이는 부용산자락

이상하게 생긴 바위만보면 그냥 지나치칠 않는다.

이상한 바위옆에는 늘 멋진 소나무가 서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소양호를 바라보며 멋진 소나무와 함께한다.

소나무에 둘러싸여있는 거북바위.

거북이처럼 보일런지도 모르겠다.

발 아래 펼쳐진 소양호에는 청평사 선착장이 보인다.

이제 천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 천단.

천단을 지나 배꼽봉으로 올라온다.

배꼽봉은 소요대라고 적혀있다.

배꼽봉을 지나 잠시 아래로 내려선다.

오봉산정상은 얼마남지않았군.

지나 온 배꼽봉

다시 올라간다...홈통바위로.

바윗길 올라가는 게 힘들구먼...잠시 나무에 기대어 쉬었다간다.

3시 4분...홈통바위를 지나간다.

고개를 들면 지나기가 쉽지않은 홈통바위다.

왔다갔다...사진 찍는다고.

홈통바위위에서.

가운대가 소요대가 있는 배꼽봉이다.

가운데 멀리보이는 가리산 

촛대바위를 만나기전에 이곳에서 한 장씩 담고.

오빠가 촛대바위로 가는동안 나는 조망을 즐긴다.

오전에 걸어올랐던 길도 바라보고

가운데 볼록한 대륭산

촛대바위위로 올라간 모습.

비좁아서 꼭지에는 올라서기가 쉽지않다.

계속 찍어달라고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이니 많이 담아준다.

촛대바위앞쪽으로 와서 또 담아준다.

그만 내려오라고해도 막무가내...

이제야 내가 올라설 차례다.

나도 몇장 담고 내려와 위로 올라간다.

고사목이 더 아름답다.

이 고사목을 마지막으로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아침에 올라 온 갈림길과 만나게된다.

3시 49분...배치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하면 오늘 산행은 거의 끝이나게된다.

아침에 올라온 길을 이제는 되짚어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잠시 조망 한 장 담고

용화산방향

다른 차들은 다 빠지고 우리 참만 덩그라니 남아있네.

4시 10분...산행을 마치고 청평사선착장으로 갔다가 볼 게 없다고 판단 차를 돌려나온다.

길지않은 거리인데 너무 많이 걸린 거 아냐?

 

강원도라선지 공기는 더 싸한 초겨울날이지만 조망 맛점인 오봉산에서 또 이렇게 멋진 날의 추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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