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산행을 계획했으나 늦은 개화에 이어 비소식까지있어
정선 백운산으로 방향을 바꿨어.
강원도이지만 기온은 남쪽 못지않게 따스했고
푸르고 맑은 하늘아래 구불구불 흐르는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힐링타임을 가졌지.
노란 생강나무꽃이 활짝 폈고
이곳에는 청노루귀가 한창이었어.
물론 석회암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피어난 동강할미꽃의 수려한 자태는 말할 것도 없었지.
산행일 : 3월24일(일)
산행코스 : 문희마을-칠족령-칠족령전망대-칠족령-백운산-문희마을(약 8.4km)
6시에 출발하여 평창에서 아침을 먹고 문희마을에 도착하니 9시30분이다.
백룡동굴은 낙석점검중이라 탐방불가..
할미꽃을 담으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문희마을에서 시작하는 백운산은 평창군 미탄면이다.
나는 산행 먼저하고 할미꽃은 나중에 알현하러간다.
오늘은 칠족령부터 올라 백운산으로 갈 예정이다.
노란 생강나무꽃이 온통 갈색인 숲에 수수하게 피어났다.
올라가는 길에는 유난히 올괴불나무꽃도 많이 보인다.
칠족령 삼거리즈음에 청노루귀가 많이 폈다.
돌탑이 있는 곳에는 옛날 옛적에는 산성이 있었다고하나 특별한 건 전해지지않는다고하네.
생강나무와
올괴불나무꽃을 담으며 쉬엄쉬엄 올라간다.
전망대가 조금 안쪽으로 잇었으면 동강의 모습을 담기가 더 좋을텐데.
칠족령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우리는 힐링이라 부른다.
석회암절벽을 뼝대라 부르며 그 아름다움에 탄성을 질러댄다.
아름다운 동강에 댐을 만들겠다고 했다가 취소된 건 참 잘한 일이다.
뼝대를 좀 더 당겨보고 프르디푸른 동강의 물결도 담아본다.
조금 후에 몰려 든 산람들의 시끌벅적함을 뒤로하고 점재마을 방향으로 올라간다.
가던 길 뒤로 돌아오니 그 분들 전망대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전망대는 여러사람이 말그대로 전망을 즐기는 자리이니 비켜달라고 한마디 하고 말았다.
앞서 담은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다시 촬영.
칠족령에 올라오니 이곳에도 청노루귀가 많이 보인다.
비탈진 곳에 다리에 힘을 주어가며 잔뜩 웅크리고 담아본다.
이곳에서는 청노루귀보다 흰노루귀가 더 귀하다.
이제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가끔 이렇게 나무사이로 바라보면서
백운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저기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백운산 정상까지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야한다.
가는그늘잎사초도 꽃을 피워내니 봄이란 게절은 참 오묘하다.
힘든 오름길에도 이렇게 한 번씩 보여주는 동강덕분에 잠시 또 쉬어간다.
그리고 조금 후에 어여쁜 동강할미꽃을 만나게된다.
석회암 절벽에 매달려 살아가는 동강할미꽃
아직 덜 피어난 것도 있고.
이곳에는 너댓 무리가 자라고있다.
동강할미꽃은 꽃대가 짧고 꽃은 크다.
일반 할미꽃은 허리가 굽었는데 동강할미꽃은 꼿꼿하다.
금새라도 절벽 아래로 굴러내릴 것만 같은 곳에서 자란다.
물 한소꿈도 안 나올 것만같은 석회암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동강할미꽃이다.
그러기에 더 아름다워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좀 더 가까이...줄기에 털이 뽀송뽀송하다.
동강할미꽃과 한참을 놀다가 다시 기어올라간다.
백운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까칠하기 짝이없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철계단을 올라오면 만나는 풍경.
이런 풍경앞에서 숨은 금방 멎을 듯하다.
제장마을방향과
점재마을방향을 담아본다.
이곳에는회양목도 많이 보인다.
소동마을과 왼쪽 바리소
또 한 참을 오르다 절벽끝에 매달려 피어 난 동강할미꽃 한 송이를 만난다.
너무 멀어 당겨도 작아만보이네.
이곳 나무들은 이상하게 줄기가 변형되어있고 혹이 많이 달려있다.
또 다시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과 헤어지고 게단을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가운데 칠족령이 우똑 솟아있다.
동강을 바라보며 한 컷 담고
특별히 사진 담을만한 곳이 없는 백운산이기에 조망이 조금이라도 보일라치면 이렇게 담아본다.
바리소도 보이고 소동여울도...조금씩 동강의 풍경이 달라져보인다.
이 뼝대를 올라오느라 엄청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계속되는 백운산이다.
좁디좁은 등로아래는 이렇게 천길 낭떠러지다.
잠시 후 또 노루귀와 함께 쉬어간다.
다시 동강을 바라보고
갈색숲에 빛나는 노란 생강나무꽃도 담아본다...표시는 안 나지만.
아이고...곡소리가 절로 나오네.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자라는 가는그늘잎사초가 많이 보인다.
다시 노루귀
그리고 동강
말목여울과 나리소 바리소
제장마을
멀리 염포마을과 죄측 말목여울 나리소 바리소 제장마을 그리고 가운데 소동마을 우측으로는 황새여울과 문희마을
아름다운 동강의 모습
언젠간 동강 트레킹도 해 볼 날이 오겠징.
사실 오늘 나리소전망대에 가려다 너무 빙글빙글 돌아 1시간이 넘게 걸리기에 포기했다.
뼝대위로 난 길을 걸어 올라온 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동강.
어디가나 돌을 쌓아올리네.
배배 꼬인 나무
문희마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가면 정상까지는 룰루랄라다.
드뎌 정상 입성.
검은제비나비가 날아가 나무위에 앉아서 안 내려온다...기가리다가 포기.
정상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간식을 즐긴다.
흰 눈으로 덮혀있는 태백산을 당겨본다.
간식을 먹고 오빠는 완경사로 내려가자고하고 나는 안된다고하고 결국 내가 이겼다.
급경사길로 내려오다가 만나는 청노루귀
내려가면서 생강나무
이 돌탑을 기준으로 좌측은 완경사로 우측은 급경사로...대부분 급경사로 올라간다.
둥근털제비꽃
괴불주머니
꽃다지
냉이꽃
이곳 벚꽃은 아직이고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난 곳을 지나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백룡동굴쪽으로 간다.
동강건너편에 동굴이 보이는 데 막아놓음...이유는 몰라요.
백룡호도 보이고
바위들을 넘나들며 동강할미꽃을 만나러가야한다.
백룡동굴로 가는 잔도도 보이고
단풍취
동강할미꽃
멀리서 할미꽃을 담고
지나가는 배에 손도 흔들고
이제 막 피어나기시작하는 동강할미꽃도 있고
절벽 바위에 어렵게 자라는 동강할미꽃
대포만한 카메리를 들고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민들레
그렇게 다섯시간이 넘게 백운산에서 놀고 나리소전망대레 가려고 검색을 해보니 거리상으로는 3km정도인데 돌고 돌아서 1시간이 넘게 걸린단다.
그래서 나리소전망대는 포기하고 대신 청태산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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