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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속리산 국립공원의 한 자락에 있는 괴산 백악산-2015년 8월15일

by blue13sky 2022. 8. 20.

토요일...

황장산의 멋진 모습에 반해 찾아가려했으나 입산금지란다.

아쉬움을 달래려 근처 대야산을 찾으려 했지만 이곳도 입산금지란다..

하악~~~그럼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끝에 선택한 백악산...

황장산이나 대야산이나 백악산 모두 속리산국립공원에 석해 있다.

백악산은 지난 4월이 가려했다가 산불방지 입산금지라해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던 산이라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8월 14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고

거기다가 고속도로통행료 면제라니

아주 좋은 기회다...

우리도 고속도로통행료를 면제받고자 일이 끝나는대로 곧장 출발했다..

밥 11시 다 되어 출발...

아~~~산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도 면제다..

괴산 백악산 입석분교에 네비를 설정해 놓고 제2중부고속도루를 달렸다..

4800원의 통행료면제..

약 만원을 번 셈이다..

아침 8시 30분쯤 화양동계곡근 ㅓ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9시쯤 입석분교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물안이골을 따라 걷는 길은 너무도 덥고 바람 한 점 없다.

백악산 정상까지 약 6km

..내가 선택해서 온 산행이어서 나의 동행자는 좀 의심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올라가봐라....얼머나 멋진 산인지...ㅎㅎ

산행 4.2km까지는 그냥 숲길을 지난다.

가다가 자작나무가 우거진 숲도 만나고

노란 달맞이꽃이 무성한...그리고 원추천인국이 활짝 핀 곳도 지난다..

꽃이 너무 이뻐 사진을 찍는데 예초기를 돌리던 촌부가 꽃이 안 꺾이게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을 한다..

4.2km지점을 지나니 능선길에 오른다.

처음 산행 들머리는 해발 270m..

좀처럼 고도가 높어지지 않고 더운 날씨에 얼음물만 연신 들이켰다.

 

 

 

 

 

 

 

 

 

 

 

 

 

 

 

 

 

 

 

 

 

 

 

 

 

 

 

 

 

 

 

 

 

 

 

 

 

 

 

 

한 5km쯤 왔을까?

처음으로 확 트이는 조망에 가슴이 확 트인다.

눈 앞에 펼쳐진 그림들을 작은 스마트폰 카메라 뷰에 담아본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여전히 고도는 쉽사리 높아지지 않고 날벌레들이 자꾸만 따라다니고 바람도 여전히 없다.

6km쯤 갔을까?

처음으로 산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사진 촬영도 부탁을....

이번 산행은 잊석초교에서부터 7km만큼을 걸어야 백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깎아지른 암릉을 밧중 하나에 의존하며 힘겹게 올라갔다..

돔형봉이다.

그리고

아~~~~!어느새 저 멀리 속리산 자락에 있는 천황봉 비로봉 문장대가 마치 낙타의 등처럼 울룩불룩하게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에 반해 한 참을 넋을 놓고 바라본다.

 

 

 

 

 

 

 

 

 

 

 

 

 

 

 

 

 

 

 

 

 

 

 

 

 

 

 

 

 

 

 

 

 

 

 

 

 

 

 

 

이렇게 7km를 걸어 드뎌 도척했다.

백악산 정상...

하지만 조망도 거의 없다..

다만 저 멀리 대야산이 보이고 투구 봉과 막장봉이 어렴풋하다.

지금이 오후 1시...

싸온 도시락을 펼치고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2ㅜ린 1ㅐ를 채우고 또 떠난다..

이젠 하산길만 남았네...

몸도 마음도 가볍게...발걸음도 가볍게...

옥량폭포를 향해서 출발한다.

 

 

 

 

 

 

 

 

 

 

 

 

 

 

 

 

 

 

 

 

 

 

 

 

 

 

 

 

 

 

 

 

 

 

 

 

 

 

 

 

하산할때도 마찬가지로 고도가 쉽사리 낮아지지 않는다.

아주 느릿하게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는다..

하산길엔 조망은 거의 없도 너무 더운 탓에 시원한 계곡물 소리만이 들려오길 바라며....

옥량폭포를 향해서...

그곳에 가몬 아주 시원한 계곡물이 기다릴거란 생각을 하며...

그런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계곡물은 거의 메말라있고 폭포에는 물이 아주 조금씩 졸졸거리며 떨어지고 있더라...

음....그래도 졸졸고리는 계곡물이 하루의 피로감을 싹 씻어내고 시원한 물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주차된 차를 찾아 걷는다.

오늘도 이렇게 대한민국의 산하를 또 다시 찾았다...

총 산행시간 7시간..

총산행길이 13km....

산행코스; 화북초교 입석1분교...물인이골 계곡..수안재..돔형봉..백악산정상...옥량폭포..

길고 긴 여정의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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