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년

임실 오봉산에 오르다,,2013년 5월21일

by blue13sky 2022. 8. 15.

 

 





지난 일요일
아침 일찌기 전주에 있는 유명하다는 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이 집은 원래가ㅡ 이래여,,
오빠가 일하는 올케를 생각하여 밥상차리는 것을 싫어해서~~




전북 임실에 위치한 오봉산에 올랐다,,
등산을 싫어하는 일부는 집으로 고고~~
오빠,여동생 둘, 그리고 한 달전 위암 수술한 제부랑 함께,,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특별하게 준비하지 못한 우리들,,,
올케언니꺼,,오빠꺼 조카꺼..ㅎㅎ
장롱과 신발장을 초토화 시키고,,이건 비도 아니라는 오빠말에 무작정 출~~~발~~~,,





 연무가 자욱한 숲길 사이사이로,,,이 시간엔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았다

 오솔길 양 옆에는 꽃이 가득했고...

 역시 공기도 좋고,,,음~~~숨쉬기운동이 너무 잘돼~~뽕나무밭입니다,,,오디가 엄청 열렸어요,,아직은 파랗게~

 아래에서 올려 다 본 봉우리도 연무에 가려져 끝이 숨이 있다











 두꺼비도 있고,,올챙이도 많고,,뱀도 나와요,,그리고 청개구리도,,,이름 모르는 낯선 곤충들에 기겁을 했답니다..

            
              작년 태풍,,기억나시죠? 전주는 엄청 심해서 콘테이너도 날라다녔다고,,오빠가 그럽니다,
그런데 그 위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더군여,,
아주 큰 나무들이 여기저기 뿌리채 뽑혀있어요,,위쪽으로 갈수록 심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물은 많지 않았지만,,그래도 폭포처럼 떨어지기도 하고 옹달샘처럼 웅덩이도 있어요,




 그리 높지 않은 정상,,저 뒤쪽은 진짜,,,하얀 구름바다,,,낭떠러지이구여,,,
하얗게 쌓여 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답니다,
이유는,,,저 뒤쪽이 바로 호수랍니다,

 ㅎㅎ,,,위 겉옷은 올케언니꺼,,신발은 조카꺼,,,

 부실한 울 막내동생,,허리 아퍼서 절절매요,,어려서부터 무릎관절이 안 좋아 매일 병치레하던 동생,,표가 나여,,



이 사진 찍을 때가 제일 배밌었답니다, 물론 우리 식구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공,,
폰을 타이머 설정해 좋고,,폰 세워 놓고 저리 찍었네요,,



나무와 하나되어


이곳 호수가 옥정호입니다,
섬진강 다목점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호수..그런데 저기 한 가운데,,우각호라고 해야하나요?
저 곳에 한 노부부가 살면서 농사를 지으신대요,,배를 타고 밖으로 왕래도 하고...




산을 내려와 전망대에서 호수를 구경하고 근처 민물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청호정,,이라는 곳,,반찬이 기가 막힙디다,,근처 가시는 분 꼭 이름 기억하셔서 찾아가 보셔요,,







             마지막은 부모님 산소에 가서 손질을 하고..
짧은 하나의 여정을 마피고 돌아 온 지금,,무지 좋아요,,
함께하지 못한 다른 식구들이 아쉽답니다,
 
 음악은 "백년의 유산" OST,,,,,,중에서,,,,,,,"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조현아(어반자카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