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침 일찌기 전주에 있는 유명하다는 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이 집은 원래가ㅡ 이래여,, 오빠가 일하는 올케를 생각하여 밥상차리는 것을 싫어해서~~ 전북 임실에 위치한 오봉산에 올랐다,, 등산을 싫어하는 일부는 집으로 고고~~ 오빠,여동생 둘, 그리고 한 달전 위암 수술한 제부랑 함께,,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특별하게 준비하지 못한 우리들,,, 올케언니꺼,,오빠꺼 조카꺼..ㅎㅎ 장롱과 신발장을 초토화 시키고,,이건 비도 아니라는 오빠말에 무작정 출~~~발~~~,, 연무가 자욱한 숲길 사이사이로,,,이 시간엔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았다 오솔길 양 옆에는 꽃이 가득했고... 역시 공기도 좋고,,,음~~~숨쉬기운동이 너무 잘돼~~뽕나무밭입니다,,,오디가 엄청 열렸어요,,아직은 파랗게~ 아래에서 올려 다 본 봉우리도 연무에 가려져 끝이 숨이 있다 두꺼비도 있고,,올챙이도 많고,,뱀도 나와요,,그리고 청개구리도,,,이름 모르는 낯선 곤충들에 기겁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 위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더군여,, 아주 큰 나무들이 여기저기 뿌리채 뽑혀있어요,,위쪽으로 갈수록 심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물은 많지 않았지만,,그래도 폭포처럼 떨어지기도 하고 옹달샘처럼 웅덩이도 있어요, 그리 높지 않은 정상,,저 뒤쪽은 진짜,,,하얀 구름바다,,,낭떠러지이구여,,, 하얗게 쌓여 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답니다, 이유는,,,저 뒤쪽이 바로 호수랍니다, ㅎㅎ,,,위 겉옷은 올케언니꺼,,신발은 조카꺼,,, 부실한 울 막내동생,,허리 아퍼서 절절매요,,어려서부터 무릎관절이 안 좋아 매일 병치레하던 동생,,표가 나여,, 이 사진 찍을 때가 제일 배밌었답니다, 물론 우리 식구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공,, 폰을 타이머 설정해 좋고,,폰 세워 놓고 저리 찍었네요,, 이곳 호수가 옥정호입니다, 섬진강 다목점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호수..그런데 저기 한 가운데,,우각호라고 해야하나요? 저 곳에 한 노부부가 살면서 농사를 지으신대요,,배를 타고 밖으로 왕래도 하고... 산을 내려와 전망대에서 호수를 구경하고 근처 민물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청호정,,이라는 곳,,반찬이 기가 막힙디다,,근처 가시는 분 꼭 이름 기억하셔서 찾아가 보셔요,, 마지막은 부모님 산소에 가서 손질을 하고.. 짧은 하나의 여정을 마피고 돌아 온 지금,,무지 좋아요,, 함께하지 못한 다른 식구들이 아쉽답니다, 음악은 "백년의 유산" OST,,,,,,중에서,,,,,,,"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조현아(어반자카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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