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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족보있는 감악산 임꺽정봉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서

by blue13sky 2022. 8. 15.

요 며칠동안은 하늘엔 회색커튼이 쳐져있다.
바람도 불지않고 기온도 예전보다 높으니 미세먼지가 갇혀 오도가도못하는 꼴이다.
이런 날에 산행은 피하는 게 좋은데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린다니 그냥 가까운 감악산에나 가볼까?
오늘은 신암저수지쪽에서부터 올라가본다.

산행일 : 11월17일
산행코스: 신암저수지-돌강쉼터-선일재-공룡바위-제1전망대-제2전망대-제3전망대-임꺽정봉-감악산-얽루바위쉼터-약수터-누운폭포-신암저수지

임꺽정봉
공룡바위

 

얼굴바위 옆모습

 

감악산(675m)은 개성의 송악산 포천의 운악산 안양의 관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중의 하나다.
높진 않지만 삼국시대부터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족보있는 산이다.

감악산은 원래 백제땅이었고 난은별이라했다.
이후 고구려가 빼앗아 낭비성이라했고 신라의 영토가되자 칠중성이라했다고한다.
성의 주위가 2000척이 넘는 첩첩의 깊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러다 고려때는 적성현으로 바꾼다.
삼국시대의 격전지였던 감악산은 한반도의 전력적 요충지였고 교통의 집결지였다고한다. 

신암저수지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느긋하게 문산 삼거리식당에서 부대찌개로 아침을 먹고 신암저수지에 도착하니 10시50분이다.
코스도 짧고 둘러볼 것도 많지않으니 부담없는 곳이다.
감악산 출렁다리주차장에서 의정부방향으로 8분정도가면 좌측으로 아치형의 입구가 보인다.
마을 어귀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에서 들머리까지는 2km정도 걸어가야하니 그냥 입암천따라 가다가 신암저수지를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들머리까지 가서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길은 약수터방향이고 우측길은 선일재방향이다. 

임도따라 걷다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설치되어있는 멧돼지포획틀옆을 지나간다.

통나무데크길을 올라가면

선일재에 닿는다.

 

여기서 좌틀해서 올라간다.

선일재로 올라와 우틀하면 구름재로 가서 원당저수지로 가게괸다.

쉬엄쉬엄 길위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25분정도 숲길을 걸어가면 선일재에 닿는다.
선일재는 신선이 있는 고개라해서 붙여진 고개이름이란다.

 

선일재에서 5분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황방리인 동광정사와 좌측으로는 신암리인 부도골쉼터로 향하는 갈림길에 닿는다.
아직은 부드러운 숲길을 걷는다.
15분정도 걷다보면 공룡바위에 닿는다.

 

 

등로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꽤 많은걸보니 예전엔 많이 이용한 길이란거지.

하지만 감악산 출렁다리가 생긴후부터는 이 루트는 아는 사람만 찾아다니는 길이 되었겠지.

고도가 조금씩 높혀지니 임꺽정봉과 마리아상이있는 암봉과 병풍바위가 보인다.

당겨 본 임꺽정봉

잠시 공룡바위를 보러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공룡바위라네요.

5년만에 재회를 한다.

무슨 표시인지??

공룡바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나무데크길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그냥 바윗길이어서 오르는 맛도 있고 좋았는데..
계단을 올라서면 제1전망대에 닿는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의 모습..
16년에 방문했었으니 그때보다는 좀 더 깔끔해진 느낌이다.

맨 뒤 파평산

우측 신암저수지와 좌측원당저수지

제1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과 kbs송신탑이있는 감악산정상

임꺽정봉의 위엄있는 모습

우측부터 벼랑바위와 마리아상이 있는 암봉과 감악산 정상 그리고 임꺽정봉

북쪽하늘은 잠시 파란색하늘을 보여주고

잠시 후 올라 갈 제2전망대와 임꺽정봉

 

 

제1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데크길을 걸어올라가면 제2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임꺽정봉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인다.

제2전망대 올라가는 중

조금 있다가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소나무가잇는 곳으로 갈 예정이다. 

전망대에 있는 사람들은 양주시 공무원들...데크길이,,,난간줄이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있는 중

임꺽정봉을 오르기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데크길.

직벽수준의 암벽에 게단을 놓느라 고생 좀 했겠는데요?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으로 일단 가 본다.

제2전망대에서 내려와 얼굴쉼터전망대로 향하지않고 임꺽정봉 뿌리쪽으로 가본다.
거대한 임꺽정봉은 카메라 앵글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

임꺽정봉의 암봉

지나 온 제1전망대

이곳에 있던 정자는 없어지고 나무숲도 사라지고 오로지 임꺽정봉만 남았다.

 

신암저수지와 우측의 유격장

이곳에서 제1전망대로 올라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가지말자고하네요,,

오늘 코스도 짧은데 가야지,,,뭔 말씀을요~~

얼굴바위쉼터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바라 본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 

얽루바위 옆모습

 

 

 

올라갈 계단길

 

 

임꺽정봉...암벽타기용 쇠말뚝이 설치되어있다.

장군바위와 형소봉

전에는 임꺽정봉은 로프를 붙잡고 거의 직벽이나 다름없는 바윗길을 기어어르다시피 했었다.
지금은 이렇게 편안하게 계단을 이용해서 암봉을 돌아서 올라간다.

 

임꺽정봉은 감악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리라.
북쪽만 빼고 탁 트여 막힘이 없다.
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가 없다.
정상 뒤쪽으로 가 보면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바위가 있다.

감악산정상보다는 볼거리많은 임꺽정봉이다.

 

장군봉을 배경으로

임꺽정봉 뒤쪽으로 넘어가면 조망터가 나온다.

조망은 좋은 곳인데 날씨가 영~~~거시기하네요.

 

원당저수지와 봉암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이넹.

동광정사에서 올라오면 만나게되는 벼랑바위

여기서 다시 저 아래쪽으로 내려갈 예정

앞쪽 소나무가 있는 바위로 갈거라고..

 

 

 

임꺽정봉에서 내려와 정상쪽으로 걷다보면 설인귀굴이란 글이 새겨진.표지판을 만나게된다.
하지만 오랜동안 버려진 표지판인지 글씨가 다 헤어져 읽을 수가 없고 설인귀굴이 있다는 곳도 폐쇄되어 볼 수가 없다.
잠시 뒤...저기 모이는 목책너머 낭떠러지가 궁금해서 찾아가보련다.

소나무가 있는 바위로 가기위해서 저쪽으로..등산오가 아니니 조금 위험하기도하지만 로프가 매어져있음.

 

넘어와서 보면 이렇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임꺽정봉의 옆모습을 바라보고 다시 원위치로 간다.

 

왔던 길을 뒤돌아간다.
데크길을 내려가 임꺽정봉의 뿌리를 돌아간다.

 

실컷 올라오고 다시 또 내려갑이다요.

 

 

 

 

 

다시 내려와서 길ㄸㅏ라 갑니다..이 길로 올라가도 감악산 정상에는 올라갈 수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길로는 다니지 않으니 아무도 없어 좋다.

맘 놓고 임꺽정봉을 올려다보고 간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설인귀굴은 암봉 꼭대기에 있다.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
예전에는 위쪽에서 로프가 연결되어있어 타고 내려와 설인귀굴을 볼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폐쇄다.
먼 발치에서나마 설인귀굴을 만나고 내려가 정상으로 간다.

아까 위에서 바라 본 목책이 있던 곳은데 로프가 매어져있더라만 지금은 폐쇄..

저 위가 설인귀굴이다.

로프를 잡고 내려와야만 볼 수 있는 곳,,,오늘은 여기에서 잠시나마 올려다보고 정상으로 간다.

 

단풍이 아름다웟을 이 길이다.

감악산에는 참나무가 많아서 숯가마터도 많은데 한국전쟁후 모두 없어졌다고한다.

숯가마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너덜길 바위들을 헤치고 올라가야한다.

감악정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감악정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감악정

 

감악산비

감악산 정상은 너른 헬기장이 있고 과거 군부대주둔지엔 기상강우레이더가 만들어지고 있다.
마음 넉넉한 정상에서 인증만 후다닥하고 다시 내려간다.

 

 

이게 뭐다냐?

장군봉방향으로 내려가다 임꺽정봉을 올려다보면 얼굴바위가 선명하게 보인다.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임꺽정봉

전에 못보던 형소봉이라는 푯말이 생겼다.

얽루바위쉼터로 가는 중

얼굴바위

대충 연필로 스케치 한 듯 보이는 얼굴바위

무뚝뚝하게 보이는 얼굴바위를 마지막으로 지금부터는 땅만보고걷는다.

하산길은 약수터방향의 이정표를 찾아 내려온다.
이 길은 청산계곡길에 비해 많이 찾지 않는 길이라선지 낙엽이 수북하다.

임꺽정봉에 설치 된 계단을 올려다보고

얼굴바위도 당겨보고

 

쉼터에서 잠시 

낙엽길을 따라 내려간다.

약수터방향으로

요기에서 좌측으로가면 유격장

철조망은 @@최씨 종친회땅이라고 넘보지말래요.

약수터...음용수적합

약수터를 지나면서 산행은 종료되고...신암저수지를 지나면서 잠시 멈추고 올려다본다.

임꺽정봉은 악귀봉 장군봉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오늘도 묵묵히 북녘땅을 바라보고있다.

 

 

가을이 남겨 준 건
수북한 낙엽과
하늘 가득한 미세먼지.

회색빛 하늘에 가려 조망도 별로고
이런 날엔 산에 오르는 것도 피하고픈데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니
가까운 감악산에 오른다.
임꺽정봉 아래 얼굴바위도 만나고
설인귀굴...아니 임꺽정굴도 만난다.

신암저수지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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