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몰시각은 6시14분이란다.
직소폭포를 구경하고나니 약간 여유가 생겼다.
차를 몰아 격포 채석강으로왔다.
부서지는 파도와 태양을 담아봤다.
나름 끼를 부려봤는데 그런대로 봐줄만하넹.
채석강을 맨 처음 찾았을때는 84년 1월이었을게다.
친구와 둘이서 놀러왔었지..고3 학력고사후에..
그리고 대학2학년때는 거의 2주에 한 번씩은 왔었다.
그땐 그냥 놀러온 게 아니라 채집 목적으로..
그 후로도 여러번 찾아 온 곳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채석강의 지질층과 격포앞바다다.
해가 뉘엿뉘엿~~
하지만 일몰이 시작되려면 아직도 30여분이나 남아있다.
해 질때까지 구경이나 실컷해보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오랜세월동안 켜켜이 쌓인 지층이 거센 파도에 씻겨나가 만들어진 천헤의 비경이다.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해식단애.
책장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세월의 흔적인 층리구조
구경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니 이런 층리구조들이 드러났다.
일몰은 여기서 끝...더 이상 기대는 무리라 이젠 저녁 먹으러간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자꾸만 뒤돌아보고
서서히 가라앉는다.
격포해수욕장..밤에는 폭죽놀이도하더구만.
해식동굴안에서 일몰을 봤어야하는데...나중에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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