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어 야생화 천국이라는 천마산에 다녀온다.
팔현계곡으로 가기위해 다래산장을 최종목적지로하고
근처의 오남저수지는 벚꽃으로 가득하다.
돌핀샘까지 올라갔다오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중간에 그냥 내려왔다.
그래서 아쉽게도 이번에도 노루귀는 못 만났다고요.
지금부터 천마산의 4월 9일의 야생화를 구경해보자.
엘레지꽃...꽃의 여왕이라는 엘레지꽃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는데
4월8일
곱게 빚은 머리를 한껏 뒤로 젖히고 누가봐도 너에게 홀딱 반하겠다.
꽃잎에 동백기름을 발랐는지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요 녀석을 담아오느라 무릎을 몇번이나 꿇었는지 모른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꽃들도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있다.
대포같은 좋은 카메라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프로라는 기능을 가지고 촬영해본다.
빛의 양과 조리개를 적당히 조절하고
아마츄어 근처에도 가지못하는 나의 솜씨지만
온 정성을 다해 담아 온 너는 그래도 눈부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다.
봄바람 날 만하네.
딋모습도 어여쁘고
얘는 시들해지고있고
꽃잎이 피어난 지 얼마되지않아 꽃잎이 뒤로 말리지않았다.
이번에는 꿩의 바람꽃이다.
꿩의바람꽃은 습지에서 자라며
꽃말은 금지된 사랑이라네요.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flower)
처음엔 한 송이만 겨우 보이다가 조금 더 올라가니 그래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좀 더 계곡 깊숙히 올라가야 기온이 낮아져 더 많은 꽃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만주바람꽃은 엄청 많았다.
바람을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 만주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라네요.
아랫쪽에는 벌써 시들해져서 꽃잎으로 오므리고 있더라.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싱싱한 꽃들이 많다.
바람꽃은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청년사냥꾼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린 피가 바람꽃인 아네모네로 탄생하였다한다.
온도와 습도가 맞지않으면 꽃잎을 펼쳐주지 않는다는 바람꽃은 바람에 힘없이 나풀거린다.
천마산 계곡엔 바람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족도리풀의 꽃말은 모정이라네요.
천마산계곡엔 족도리풀이 싱싱하게 자기네들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옹기종기 모여서 두 눈을 뗄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귀염둥이들
미치광이풀은 종모양의 자줏빛 꽃을 피운다.
잘못 먹으면 너무 써서 미치광이가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꽃말도 미치광이
천마산계곡에는 금괭이눈도 반짝반짝 빛을 내고잇었다.
금괭이눈의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이랍니다.
꽃과 주변의 잎의 색이 노랗게 변해가는 게 특징이다.
꽃이 작으니 꽃잎주변의 잎까지 노랗게 변해서 곤충을 유인하기위한 특단의 방법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게 골짜기가 환해진다.
습기가 많은 계곡의 바위틈에 자라는 금괭이눈
계곡의물소라와 함께 눈과 귀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애기괭이눈은 괭이눈종류중에서 가장 작고 왜소한 꽃이다.
그래서 꽃말도 변하기쉬운 마음인가?
습기가 많은 바위에 이끼와 함께 붙어 살고있다.
작고 왜소해보여도 자세히보면 너도 꽃이고 예쁘다.
큰괭이밥의 꽃말은 빛나는 마음이란다.
바위틈에 옹기종기 모여서 꽃을 피워내는 큰괭이밥은 고양이가 이 풀만 보면 마구마구 먹어댄다는 데서 유래했다고하는데
꽃잎이 땅바닥으로 보고있으니 담아내기도 쉽지않다.
금붓꽃 귀한 녀석을 만났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란다는 금붓꽃의 꽃말은기쁜소식이라네요.
귀하신 금붓꽃을 만났으니 나에게도 기쁜 소식이 전해질랑가?
꽃대 하나에 꽃 한 송이만 피우는 금붓꽃
산 비탈진 양지바른 곳에 있어 힘겹게 올라 담아왔다.
는쟁이냉이는 산갓이라고 불리며 임금님께 진상을 올렀던 식물이라고한다.
천남성
현호색
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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