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코로나로 폐장되었던 양주 나리공원이 올해에는 더 많은 꽃으로 더 이쁘게 단장하여 손님맞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개장시간은 9월15일~ 10월20일까지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을 한다고한다.
네이버에서 인터넷 예약을 하면 입장료는 무료..
현장 신청은 입장료 2000원이며 양주시민은 무료라고 한다.
물론 주차장도 무료다.
10월1일
철원 고석정에 꽃밭이 만들어졌다는 얘길 듣고 그곳으로 가자고하니 멀다고...
그러면서 나리공원에도 많다고 한다.
나야 뭐 아무데서나 꽃구경만하면 좋지요.
나리공원은 7년전 처음 갔었고 그 후로도 세 번정도는 간 것 같은데 이번이 가장 아름다웠다.
다음은 왜 네이버처럼 이런 시스템이 없는지...
▶▶▶네이버예약시스템 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584406
진행요원들이 일일이 입장하는 순서대로 확인을 하고 들여보내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수련위로 분수가 뿜어져나오는 곳을 구경하고나면
곧바로 구절초 꽃밭이 열린다.
보자마자 다들 와~~~눈이 핑핑 돌아가고 저마다 웃음소리와 놀람의 소리가 어우러져 퍼져나간다.
구절초향기가 어찌나 찐한지 코를 연신 벌름거린다.
산길에서 만나는 구절초꽃길도 어여쁘지만
이렇게 넓은 꽃밭도 아름다웠다.
구절초꽃밭을 둘러보고 이번엔 보랏빛 부드러운 핑크뮬리를 만나러 가본다.
핑크뮬리...언제부턴가 우리나라 공원이라하는 곳엔 이 핑크뮬리가 심어졌다.
만지만 손에 닿는 촉감은 너무나도 보드랍고
파스텔의 색감이 주는 빛깔도 아름답다.
보기에는 아름답고 이쁘지만 2급 위해성 식물로 판정을 받은 핑크뮬리다.
지금 당장은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위해를 줄 수 있는 생물로 지속적인 감독(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이라고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면 더욱 빛나는 핑크뮬리인데 이 날은 어찌나 더웠는지 모른다.
카필라리스 쥐꼬리새 핑크뮬리...핑크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더욱 이뻐보이는구만.
장미꽃은 시들시들하니 인기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친다면 그건 장미꽃을 너무 무시하는거잖아?
그래서 한 두장 담고 이곳을 떠난다.
천일동안 꽃이 지지않는다는 천일홍은 그 색깔이 아주 다양하다.
먼저 오드리 화이트다.
하얀 꽃이 몽실몽실...멀리서보면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하다.
하얀 꽃송이가 꽃송이가 바람에 날리지는 않지만 온통 하얀 소금밭이다.
언뜻 메밀밭도 생각나게하는 화이트 천일홍이다.
손으로 살짝 만져보니 까칠하면서 뻣뻣한 느낌이다.
다른 천일홍에 비해 화이트 천일홍은 더욱 싱싱해보였다.
다음은 오드리 핑크다.
화이트에 비해 조금은 시들어있는 모습이었지만 나름 이쁘다.
핑쿠핑쿠 아름다운 천일홍꽃밭은 나리공원이 짱이지.
파란 하늘이었음 더 빛날텐데 이날 양주는 구름이 가득 내려앉아있었다.
이번엔 딸기색을 닮은 스트로베리 천일홍이다.
얘네들도 시들시들...
꽃은 시들어도 천일홍은 그 자태 그대로 빛난다.
꽃ㅌ구경을 하려면 한 참을 돌아다녀야하고 땡볕에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다.
그러니 모자나 양산이 없으면...말 안해도 알죠?
일반적인 천일홍은 그 빛이 자줏빛이다.
화이트나 핑크 스트로베리에 비해 조금 칙칙한 느낌이든다.
건너편을 보니 노란색 꽃이...개나리인 줄 ~~
이번엔 나비바늘꽃 가우라다.
하얀 색은 백접초라하고 붉은 빛을 때는 가우라는 르홍접초라고 부른다.
노란 숙근해바라기가 눈부시다.
멀리서보면 흡사 노란 개나리꽃이 핀 듯하다.
노랗게 물들인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는 듯하다.
노랑노랑...해가 나오니 그 빛이 더욱 눈부시다.
골든피라밋이라고도 불린다는 숙근해바라기는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그이스어로 별이란 뜻의 아스터를 만난다.
색이 짙어 돋보이면서도 아름답다.
아스터...보릿빛은 '사랑의 승리'라고한고 파란빛은 '신뢰' 하얀 색은 '나를 믿어주세요'란다.
이 꽃도 역시나 촉감은 종이를 만니는 느낌?
팜파스그래스...서양 억새라고해야할까?
아직 덜 피어서 모양새는 나지않지만 좀 더 많이 심었으면 더 아름다웠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린억새
조금은 시기가 지난 듯 보이는 칸나
노랑과 빨강이 찐하게 어우러졌다.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구절초가 많이 심어져있고
아스터도
하얗고 핑크빛 구절초가 너무 이쁘다.
꽃이 많은만큼 꿀벌도 많이 날아들엇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꽃밭이 엄청 넓다.
아직은 붉게 물들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댑싸리를 구경한다.
예전보다 댑싸리도꽃밭도 많이 들었다.
시골에서는 이 녀석 낫으로 싹뚝 잘라서 빗자루를 만들엇었는데
이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꽃밭으로 변해보렸네.
뒤로는 불곡산이 우뚝 솟아올랐다.
코스모스꽃밭은 규모가 작아서 그냥 패쓰~~
이런 조형물도 하나 담아주고
밖으로 나가면서 또 구절초밭을 구경한다.
박넝쿨
어찌가 큰지 떨어질까봐 노끈으로 묶어서 관리하고있고
주렁주렁
이젠 집으로~~
작년엔 코로나로 폐장되었던 양주 나리공원
올해는 인터넷 예약과 현장 신청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고 체온측정과 소독으로 단단히 준비를 한 듯 보인다.
어쨌든 코로나란 놈도 조만간 작별인사를 나눴음 좋겠네요.
가을의 시작
갈 곳은 많고
보고싶은 것들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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