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기세를 꺾을 생각도 안한다.
영히 14도를 밑도는 날이 지속되면서 눈이 펑펑 내린다.
물론 파주는 아니고...
강원도 영동지방은 5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마비되었다고...
여기도 좀 그랬으면...ㅋㅋㅋ
일요일 찾아가는 백덕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으이라..
요즘엔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다.
그래도 퇴근시간이 새벽 2시...
집에 가서 밥을 하고 30분정도 잠을 청했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선다.
김밥집에 들러 주문해 놓은 김밥을 찾아들고 커피와 종이컵을 사고 가게로 향한다.
5시50분에 오기로 한 버스는 시간을 넘겨 거의 6시에 도착했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나는 또 다시 꿈속으로 달려가보지만 자는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된다.
어쨌든 눈은 감고 있으니...
예정보다 빠른 9시가 안되어 백덕산 산행지인 문재터널에 도착했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바로 등로에 접어들었다.
와>>>>>흰 눈이 송이송이가되어 나무에 살포시 올려져있다.
생각만큼 기온도 낮지 않았고 바람도 강하지 않았다.
눈을 바라보는 순간 뒹굴고말았다.
그리고 눈을 뿌리고
오늘만큼은 동심이다.
무쟈게 반갑다..
하얀 눈이 쌓인 산행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아닌가?
11월 운악산을 시작으로 태백산과 방태산 북한산에서 눈을 만났으니 올 겨울에도 산행복이 있나보다.
뽀드득 뽀드득 흰 눈을 밟으며 오솔길처럼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서서히 올라간다.
문재터널의 고도가 780m이니 백덕산의 고도까지 오르기위해서는 약 600m만 오르면 된다.
눈이 반겨주니 그저 좋기만하다.
잠깐동안 오르니 헬기장이다.
비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헬기장에서 잠시 조망을 즐겨본다.
그리고 사자산을 향해서 걷는다.
문재쉼터에서 3.3km지점이라는데 딱히 봉우리도 없고 트랭글에서 사자산이라는 등산뱃지알림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쉽다.
오르면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상고대도 하나 둘씩 나타난다.
손이 시렵지만 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서 겨울산행은 눈 덮힌 곳으로 간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
내 앞을 자꾸자꾸 지나쳐가는 또 다른 산꾼들..
조금 뒤쳐지면 어떠랴
충분히 만끽하면서 가야지....이것이 나의 산행 철칙이다.
갈수록 입을 다물지 못하게한다.
순백의 화원에 들어 온듯 한 착각이다.
고도가 높아지니 바람도 차가워진다.
두 뺨이 얼얼해진다.
손도 시렵다.
그때마다 주머니속의 손난로가 꽁꽁 언 손을 녹여준다.
사자산을 내려오고 당치를 지나면서 상고대는 더 많이 나타난다.
발길을 재촉하면서도 아쉬움을 남기면서 가슴 한 켠에 기쁨을 간직하며 부지런히 걷는다.
p>
삼거리다.
비네소골로 내려가면 운교리 마을회관이다.
백덕산 정상까지는 2km가 남았다.
약간의 암릉을 뚫고 올라간다.
겨울바람이 쌔앵 불어온다.
당치를 지나 작은 당치에 도착했다.
백덕산까지는 1.2km다..
아휴...힘들어...
1.2km가 너무 멀다...
구경하느라 ...눈을 밟으며 가는 길은 더디다.
고도가 높아지니 바람도 차갑다.
양 볼이 꽁꽁 얼고 솜도 시엽고....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객들과 앍혀 등로가 비좁다.
드뎌...백덕산의 명물 N자형 나무에 도착했다.
그리거
하얀 설경속을 헤집고 드뎌 정상에 도착했다.
백덕산 해발고도 1350m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사방 조망이 확 트인다.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올라갔던 길을 뒤돌아 안부에 도착...점심을 먹고 서둘러 하산시작한다.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좋구나...
정상을 내려오면서 하얀 상고대속 터널을 지난다.
눈 밭을 어린아이처럼 뛰논다.
오늘만큼은 모두가 어린아이다.
힘들어 못 가겠다고 주저앉는 모습도 즟겁다.
백덕산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간다.
오늘의 날머리 먹골...
임도길을 한참을 내려섰다.
올라오는 길에 안흥에 잠시 들렀다.
안흫빵집둘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백덕산 한국의 100대명산 9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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