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행은 한달전부터 계획을 세웠다.
의정부에 있는 우리는 산악인들과 동행하기로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새벽별을 보며 집을 나서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6시 10분 의정부 회룡역을 출발..9시 30분쯤에 영각사입구에 도착했다.
영각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에 위치해 있다.
이미 많은 관광버스가 도착해 있었고 계속해서 등산객들을 실은 버스가 도착한다....
사람 참 많구나.
영각사입구에서 남덕유까지는 3.4km...
전날 살짝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힌 오르막길을 수 많은 등산객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오른다.
사람 참 많다...
체증이 시작되면서 가다서고를 반복하면서 2.5km까지 도착..
산행시작지점은 해발 600m...
남덕유정상 (봉황봉)이 약 1507m....
해발 1000m를 지나기 시작하면서 상고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너덜길을 지나 정상 900m를 남겨 놓은 지점에서 점심을 먹은 시각이 12시....
정상을 향해서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을 코 앞에 두고 일행들은 하산한단다...
이럴수가....
나와 무한도전님은 그냥 정상을 밟아보기로 했다..
끝없이 줄 서서 기다리며 철계단을 오른다..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
900m를 오르는데 한 시간 이상이 걸린 듯하다..
다행히 바람이 없어서 춥지 않았다.
하늘은 푸르고 하얀 상고대를 바라보며 마음은 너무 즐겁다..
남덕유의 상고대는 말이 필요없다...
벌어진 입을 다물기 어렵다....
오후 2시쯤에야 드뎌 남덕유정상에 올랐다.
온통 하얀 산호초속에 갇힌 것 같은 착각을 하며....
다시 서봉을 향해서 발길을 옮긴다
남덕유정상에서 서봉으로 가는 길은 눈이 많이 쌓여있다..
미끄러지듯이 빠른 걸음으로 안부에 도착했다..
마음 같아선 삿갓재로 향하고 싶었지만....
음...꾹 참고
서봉가는 길은 사람이 드물다..
대부분 산행객들은 정상에서 뒤돌아 온 길로 하산했기때문이다..오히려 인적이 드물어서 더 좋다..
하얀 눈꽃을 보느라 정신 없다
남덕유의 하늘은 변화무쌍하다..
금새 눈이 펑펑 내릴 듯하다가도 푸른 하늘이 보인다..
서봉에 도착하여 남덕유를 바라보고 멀리 월성재와 향적봉의 모습도 담아본다..
서봉에서 육십령고개길로 방향을 잡아 덕유교육원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서봉에서 덕유교육원으로 가는 길은 육십령고갯길을 따라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길이 남쪽을 향해 있는지 얼어있던 눈이 녹아서 약간 질퍽거린다..
능선길을 따라 걸으며 순백으로 덮힌 남덕유의 모습과 서봉을 바라보며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음애 감사하며...
서봉에서 육십령까지 능선길은 7.3km이다..
가는 길목에 할미봉이 있고 삼형제봉이 멋있는 자태를 드리우고 있다.
우리는 육십령고개길을 3.1km쯤 걷다가 덕유교육원방향으로 하산했다.
오늘의 산행 남덕유산은 들머리를 영각사입구에서 아침 10시쯤 시작하여 계곡길과 너덜길을 지나 철계단
그리고 남덕유산 (1507m) 안부 서봉 (1510m) 육십령능선을 거쳐 할미봉으로 가는 1.5km 앞에서 덕유교육원을 날머리로 한 약 11km...7시간의 긴 여정이었다.
우리와 함께 한 우리는 산악인..은 먼저 올라갔기에 수원에서 온 무지개산악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올라왔다.
수원에서 의정부방향의 8409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 회룡역에 도착하니 11시 30분....늦은 저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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