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에 핀 흰얼레지를 만나고싶고 청계산에 처녀치마가 폈다는 소식도 들려오니 겸사겸사 포천으로 간다.
백운산 도마치봉을 오르자고하는데 그곳은 산행거리도 길고 또 가고싶은 생각이 없어서...그리고 안 가본 곳이니까...
산행일 : 4월 7일(일)
산행코스 : 청계저수지-2코스-길매재-청계산-3코스-청계저수지(약6.4km)
청계저수지를 지나 길따라 쭉 들어오다보면 청계산 등산로라는 표시가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1코스로 올라가면 길매봉을 지나 능선길로 가게되는데 야생화를 만나기위해 나는 2코스를 선택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오솔길따라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에서 계곡길로 접어든다.
많지는 않지만 진달래가 곱게 폈다.
큰괭이밥이 많이 보엿는데 활짝 핀 녀석이 있을 듯싶어 카메라에 거의 담지않고 올랐는데 안 보이더라는..
포천이라 추울 듯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따스한 곳이다.
계곡에는 는쟁이냉이가 엄청 많았다.
점현호색은 지천에 깔려 계곡을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여놓았다.
키가 훌쩍 자란 애기괭이밥도 많이 보이고
계곡물도 맑고 시원하고
가는잎그늘사초도 활짝 폈네.
처녀치마를 만낫는데 이미 지고있는 중.
큰괭이밥
민둥뫼제비꽃
청계산 계곡 오름길에는 특별히 사진 담을만한 게 없다.
다른 바람꽃들은 이젠 씨방을 맺고있었고 대신 홀아비바람꽃이 꽃망울을 준비하고잇었다.
노랑미치광이풀도 보인다던데 찾진 못했고
족두리풀꽃도 보인다.
노루귀
청노루귀
는쟁이냉이
흰털괭이눈...줄기에 잔털이 많이 나 있다.
미치광이풀
중의무릇
다소곳하게 피어잇는 꿩의바람꽃
흰털괭이눈
만주바람
계곡길을 게속 이어지고 가끔 로프로 길을 안내하고있다.
만주바람 한 무더리
미치광이풀
중의무릇
꿩의바람
복수초
중의무릇
이제 계곡을 벗어나 능선길로 오른다.
이정표는 중간중간 많이 보이니 길 잃을 염려는 없고 능선길로 오르면 경사가 급해진다.
길매봉...처음엔 저 곳으로 오르려했었는데 야생화에 정신이 팔려서...
둥근잎현호색
길매재에 올라오면 우측으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길매봉이다.
능선에 올라오니 나무는 아직 겨울잠에 빠져있는 듯 온통 갈색이다.
이제 청계산방향으로 올라간다.
청계산 오르면서 자꾸만 뒤돌아봐진다.
길매봉을 넘어가면 운악산으로 이어진다고.
청계산으로 오름길에는 로프가 쭈르륵 매어져있다.
길매봉
길매봉뒤로 운악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린초
워낙 바람도 없고 따스한 곳이라선지 개별꽃도보인다.
산괴불주머니
운악산쪽 방향을 담아달라고했더니만 이렇게 대빵만하게...
그늘사초
돌양지꽃
길매봉과 운악산의 조망
운악산을 당겨보고
생강나무꽃
청계산까지는 봉우리를 오르고 넘고...
낮아진 길매봉과 더 높아진 운악산을 나뭇가지사이로 담아본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등로는 거칠거칠...숨고르기하며 올라간다.
요기를 올라서면 정상인줄 알았더만 더 가야한다.
저기가 청계산 정상이다.
이 바위에 올라가겠다고 낑낑대더만요.
결국엔 못 올라가고.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 희뿌형게보인다.
길매재와 길매봉
길매봉과 운악산
산불방화선
길매봉을 한 번 더 담아보고 청계산으로 오른다.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청계산 정상
게속되는 오름길에는 이런 로프가...딱히 필요없어보이기는한데.
포천의 청계산 정상.
귀목봉방향
귀목봉너머 명지산
명지산
연인산
조망을 뒤로하고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 내려간다.
청게저수지가보이고 필로스cc도 보인다.
청계저수지와 필로스cc
길매봉과 운악산을 바라보고...내려갈때는 3코스로.
바위아래는 절벽이지만 그리 멋진 곳이 아니란 걸...
올라갈때 걸었던 능선을 바라본다.
청계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는 온순.
갈수록 경사는 가파르게 내려간다.
세워놓은 기둥은 넘어져있고
꿩의바람
이곳 계곡은 는쟁이냉이밭이었다.
애기괭이눈
꿩의바람
정신없이 어지러운 계곡길을 지나간다.
현호색도 지천이고
흰현호색도 만나고
개별꽃
민둥뫼제비꽃
산괭이눈이 잔뜩.
3코스 입구를 지나가며 산행을 마친다.
청계저수지를 지나가며 한 장 담아본다.
청계산 산행을 마치고 광덕산 회목고개로 이동해서 흰얼레지꽃을 만난다.
광덕산에 흰얼레지가 폈다는 소식을 듣고 포천으로 달려갔다.
산행은 덤이지.
처녀치마도 만나볼 겸 청계산 산행도 곁들여서.
봄의 전령사들은 이제 하나 둘씩 씨앗을 품고 있다.
고도 894m의 청계산은 아직은 나뭇잎이 전혀 보이지않았지만 계곡에서는 봄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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