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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천 팔봉산의 가을의 문턱에서-2017년9월19일

by blue13sky 2022. 8. 23.

지난 주 베트남 여행 후 수면부족으로 몸이 피곤하다.

온 몸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싶다.

한 달전 가고자했었던 홍천 팔봉산으로 떠난다.

그동안 날이 무척 화창했었는데 하필 산에 가고자하는 날은 좀 그렇다.

이 번에도 어김없이 비 소식이 있는 화요일이다.

오전에는 비 소식이 없다.

홍천 팔봉산은 홍천강을 바라보면서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암릉산이다.

높지 않아 초보자도 거뜬히 오를 수 았고 산행거리도 무척이나 짧아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주차장요금은 무료지만 산에 오르기 전 매표소에서 성인 1인기준 15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1봉부터 8봉까지 순서대로 오를 수 있다.

산 전체가 강을 끼고있어 이끼가 푸르게 암석을 싸고있고

노란 꽃부터 투구꽃이랑 고들빼기까지 온갖 야생화가 눈길을 끈다.

가파른 등로는 발디딤돌이 있어서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1봉에서 가파른 등로를 내려와 조금 오르면 2봉이다.

2봉으로 가는 길목에 당집이 있다.

이곳에서 천신제를 지내기도한단다.

2봉을 건너 3봉 가는 길은 암릉이 멋지다.

조금만 힘을 내어본다면 멋진 암릉도 즐길 수 있다.

멀리 주차장에 주인을 기다리는 우리 차가 보인다.

반듯반듯 들판에 아직은 미숙하지만 노랗게 물들고 있는 평야가

풍요롭다.

 

 

 

 

 

 

 

 

 

 

 

 

 

 

 

 

 

 

 

 

 

 

 

 

 

 

 

 

 

 

 

 

 

 

 

 

 

 

 

 

 

3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지나 온 2봉의 모습도 보이고 태극기 펄럭이는 전망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평화롭다.

바람이 너무나 시원한 오늘이다.

나뭇잎둘은 조금씩 녹색이 퇴색해져가고있다.

3봉은 암릉이 많다.

 

 

 

 

 

 

 

 

 

 

 

 

 

 

 

 

 

 

 

 

 

 

 

 

 

 

 

 

 

 

 

 

 

 

 

 

 

 

 

 

3봉에서 4봉으로 넘어간다.

4봉은 해산굴이라는 좁은 통로를 지나 오를 수도있고 여의치 못하면 계단을 따라 오를 수 있다.

해산굴은 온 몸을 비틀어 오른다.

많이 지날수록 장수할 수 있다고....

 

 

 

 

 

 

 

 

 

 

 

 

 

 

 

 

 

 

 

 

 

 

 

 

 

 

 

 

 

 

 

 

 

 

 

 

 

 

 

 

4봉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굽이굽이 흐르는 홍천강을 바라보며 드넓진 않지만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 껏 여유를 부려본다.

5봉과 6봉을 순서대로 지난다.

팔봉산의 봉우리 표지석은 진짜 앙증맞을정도로 작다.

표지석을 조금만 더 크게 만들었으면....

철계단을 오르면서 6봉에 오르고 연거푸 7봉까지 오른다.

바람이 심상찮다.

오늘 비소식이 있었는데...

아마도 비가 내릴 것 같다.

서둘러 8봉으로 간다.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 8봉...

마지막으로 홍천강의 물굽이를 바라본다.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빗방울 떨어지기전에 내려가자.

하산길은 무척이나 가파르다.

다행히 철발판이 놓여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산 길은 급경사길이다.

다 내려오면 강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멀리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다.

강을 가로지르기로 한다.

보기보다 물살이 쎄다.

돌멩이도 미끄럽고...힘을 주어 물살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보니...에구야..발바닥이 넘 아프다.

천둥소리가 들린다.

어릴 적 무서운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있다.

무섭무섭...

다행히 큰 비는 아니었다.

이렇게 3시간여에 걸쳐 산행은 마무리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쁜 꽃밭을 만났다.

득템이닷...

근처 초등학교에서 가꾸었나보다.

향기도 그윽하공....좋아좋아...

서광꽃...메리골드라 부른다네.

저 멀리 태평양 건너 멕시코가 원산지이고

꽃말은 행복은 반드시 온다....

참 이쁘다.

탐스럽게도 피었다.

오늘도 하루 반나절을 이렇게 보내고온다.

 

 

 

 

 

 

 

 

 

 

 

 

 

 

 

 

 

 

 

 

 

 

 

 

 

 

 

 

 

 

 

 

 

 

 

 

 

 

 

 

아마도 근처 초등학교에서 예쁘게 가꾸어 놓은 듯하다.

덕분에 눈이 호강한다.

아직도 코 끝에 서광꽃의 향기가 머물러있다.

가을은 아직 우리곁에 오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시나브로 다가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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