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능선의 백미 암릉길을 걷고-영하의 바람속엔 봄기운이~
오랜만에 산에 든다.
기상청예보에는 오늘도 한파주의라는데
바람도 많이 불지않고 또 그 바람속에 봄이 들어있다.
오늘도 어무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니 시간이 부족하여 짧게 걷고왔다.
역시 산에서 공기는 다르구나...
산행일 : 1월 2일 화요일
산행코스 : 주차장-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강쥐바위-대지국사탑-청수동계곡-주차장
21년이 시작되고 1월이 후다닥 지나갔다.
벌써 2월..
지난주 퇴근길에 당한 교통사고.
아...순식간이었다.
제발...음주운전 하지말아주세요.
큰일날 뻔...다행히 다친곳은 없지만..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도 벌써 27주년이 다가온다.
그래서 한 주 쉬고
오랜만에 의상봉에 올라 토깽이도 만나고..
쉬엄쉬엄 올라 토끼와 만난다.
이렇게보니 굴러내릴지도 모르겠넹.
나 포함...점점 많은 사람이 오르락내리락하니 풍화 침식이 더 많이 일어난 듯 보이고
이만하면 조망은 좋은 편이다.
그동안 못 보던 로프도 보이고
의상봉 오르는 길에 예전에 없던 로프가 매어있다.
힘겹게 암릉길을 오르면 쨘하고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음..역시 명품길인 의상능선이다.
눈앞의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가슴이 다 시원해진다.
용출지능선에도 산객이 올라있다.
북한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있어 산행이 더욱 즐겁다.
맨눈으로는 방화대교 건너 계양산도 뚜렷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흐리넹.
백운대이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거리는 모습도 보인다.
원효봉에서부터 영초봉을 거쳐 백운대로 힘찬 기운에 솟아오르고있다.
저 뒤로 불곡산도 울퉁불퉁 기운을 뽐내고있다.
원효봉과 염초봉뒤로 오봉의 자태도 드러나고있고
이렇게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의상봉이다.
언제봐도 멋진 삼각산의 봉우리들...21년도 시작되엇으니 하나하나 또 걸음을 옮겨줘야지.
못 올라간다고 하도 약올리기에 올라가봤다.
서 있어도 앉아있어도 아름다운 배경이되어주는 삼각산의 봉우리들이다.
의상봉에서 삼각산의 봉우리들을 바라보고 내려서면
국녕사 대불이 훤히 보인다.
그리고 다시 쇠파이프기둥을 잡고 낑낑대고 오르면 용출봉이다.
용혈봉 자체만으로는 별다르게 볼 거리가 없지만 할매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국녕사대불을 바라보며 나도 합장하고.
소나무로 둘러싸여있는 의상봉이다.
의상능선의 서남벽도 바라보고...언젠간 저기 바윗길도 걸어보리라 맘 먹는다.
이곳으로 내려와서
국녕사를 다시한 번 쳐다본다.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용암봉이 순서대로 벽을 쌓았다.
우 원효뵹 좌 의상봉
가사당암문을 지난다.
여기서도 못 올라갈거라고 약올리네..
풍경에 취하고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다보니 용출봉이다.
용출봉에서 급하게 내려선다.
그리고 암벽에 새겨진 다섯글자 紫明海印臺를 만난다.
용출봉의 너른 바위에 앉아 삼각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면 반하지않을 이가 있을까?
볕좋고 바람이 자는 곳에 자릴잡고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누며 잠시 쉬어간다.
의상능선을 걸으면서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삼각산의 봉우리들이다.
당겨 본 삼각산
용혈봉과 증취봉에서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이다.
용출봉을 내려오면서 바라 본다.
자명해인대라고 쓰여진 바위위에 앉아서 사방의 풍경을 바라보면 모든 병이 자연치유가 될 듯하다.
자명해인대
자명해인대라는 다섯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진 바위를 지나면 할매바위를 만난다.
오랜만이얌.
할매와 오랜만에 만난다.
할매 안녕?
할매바위의 뒷모습
할매바위를 지나고 다시 올라가면 멋진 용출봉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볼 게 별로 없는 용혈봉을 지나면 곧바로 증취봉이다.
여기서 문수봉까지 올라갈까 잠시 망설이다 강쥐바위를 만나고 하산하기로한다
뒤돌아 본 용출봉
조금 있다가 내려 설 강쥐바위가 있는 지능선
강쥐바위뒤로 비봉능선이 이어진다.
증취봉에 올라 가지않을 나월봉 문수봉을 한번 쳐다보고 강쥐바위를 만나러간다.
증취봉에 있는 이 바위는 철모라 부르겠다.
시루처럼 생겨서 시루봉이라고도 불리웠고 솥을 걸어놓은 모양이라서 증취봉이라고 부른다고한다.
증취봉에 올라 나월봉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 번 바라보고
강쥐바위쪽으로 내려선다.
허~~그런데 강쥐바위까지 고속도로를 달린다.
마의 구간만 빼면 어려움없이 내려갈수 있다.
오빠 먼저 강쥐바위에 올라가 포토타임을 길게 갖는다.
오빠는 벌써 사라졌다..나는 강쥐바위를 바라보고 내려선다.
이건 양이라고,,바위가 하얗다.
마위 구간...보기보다 어려워요.
오빠는 내려가고 나는 다시 눈을 주변으로 돌려본다.
마의구간을 내려와서 바라 본 강쥐바위
오빠 먼저 올라가고 나는 여기서 한참을 기다린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고
의상능선의 옆구리도 살펴보고
어떤이들은 여기도 막 올라가던데,,,담엔 나도 시도해볼까?
올라갔다.
이번엔 강쥐바위위로..나는 거기까진 못가겠더라.
증취봉에서 내려 온 바윗길도 바라보고
뒤로 보이는 증취봉
나도 내려가 바톤터치를 하고..
오늘의 목표 강쥐바위와 코바위에서 그렇게 한참을 놀았다
강쥐바위아래에는 코주부바위도 있다.
이걸 빼 놓으면 안되쥥.
강쥐바위에서 삼천사로 내려간다.
구석구석 산길이 나 있음에 신기함을 또 느낀다.
비봉능선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코주부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다리 한짝 들어올리고
놀만큼 놀고 내려간다.
뚜렷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라?
길이 어디로 갔지?라고 의문을 갖을때쯤엔 짧은 슬앱바윗길을 따라 내려가면된다.
그리고 마지막 아주 길고 긴 슬랩은 비위사이로 고맙게도 로프가 매어져있다.
증취봉의 남벽의 모습
한참을 내려와서 올려다 본 문수봉방향
짧은 슬랩을 내려간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보고
누군가 매어 둔 로프를 잡고 많이 많이 내려가료.
내려와서 올려다 본 로프.
그 이후로 평범한 길따라 내려오면 만나게되는 대지국사탑...삼천사터를 만나게된다.
고려시대 법상종승려인 법경스님의 행적을 알수있는 유물 500여점이 발굴된 삼천사지이다.
비신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지금은 귀부만이 남아있다.
귀부뒤쪽에 비신이 있던 흔적만 남아있다.
예전엔 이곳에 삼천사지가 있었다고한다.
귀부의 발가락 목주름이 섬세하게 조각되어있다.
이렇게 삼천사지의 옛터는 증취봉을 배수진으로 하고있었다고.
비단길같은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삼천사가 보인다.
헌데 삼천사로 가지않고 위로위로 올라간다.
그쪽으로가면 멀어진다고...
처음엔 길이 좋았다.
돌계단도 있고 의자도 하나 놓여있다.
그러다 길이 사라진다.
그때부터 그냥 올라간다.
만났다.
용출지능선이다.
청수동계곡을 지나고 주차장까지 고속행진이다.
이런 돌계단이 있어 쉽게 오른다.
길이 너무 좋아서 룰루랄라하면서 걷는다.
의자도 있고
그러다 길이 안 보여서 무조건 위로 올라간다.
아랫쪽으로 보이는 현재의 삼천사는 옛것은 없고 모두 현대적인 건물들이다.
이런 바윗길을 올라가니 용출지능선과 만난다.
가사당암문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만나는 청수동계곡을 지난다.
가사당암문방향에서 나왔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오늘 걸은 봉우리들을 바라보고 산행을 마친다.
오랜만에 또 산행하네.
이번엔 의상능선...북한산 명품능선이다.
한파라고 아침기온은 영하10도 아래지만
바람속엔 봄기운이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