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봉펴엔 팝콘이 터졌다~~뿅뿅뿅~!!-2018년9월2일
9월이면 봉평에는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이 활짝 핀다.
추억을 더듬으며 그곳의 메밀꽃이 그리운 시간이다.
메밀꽃 축제가 올해도 9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이니 사람이 많을것이라는 건 예상하고 말이지.
선자령 다녀오는 길에 봉평에 들르기로 한다.
아직은 메밀꽃이 만개는 아닌 듯하다.
팜콘이 터지듯 아름다운 이곳에서의 두시간이다.
강을 건너는 다리도 있지만 이곳엔 섶다리가 있어 그 길로 걷는다.
아마도 이 섶다리는 동이가 허생원을 업고 건넜던 다리가 아닐런지...
강에는 이렇게 분수대도 설치되어있고
진사님들이 앉아서 뭔가를 찍고있었다.
처음에는 물속에 뭔가를 보고있나했는데...
모델의 행동 하나하나에 숨을 죽이고 있는거다.
하~~!
그럼 나도 한 번 찍어보자.
나는 스파트폰이다.
구령에 맞춰서 손놀림을 한다.
물속에 반영된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
모델이 가 버리니 진사님들도 일어서고
징검다리를 사뿐사뿐 걸어서
섶다리를 걸어본다.
개울물이 맑고 시원해보인다.
메밀꽃 필 무렵..허생원은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 장소에 이렇게 앉아있다.
메밀꽃 필 무렵,,,충주댁도 마찬가지다.
허생원츼 동반자 당나귀도 함께
이 소년은 힘에 겨워 부들부들 ~~
봉평초등학교 학생들 수고 많았어요.
이곳은 포토죤이 마련되어있는 곳...입장료 2천원이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드뎌 메밀밭으로 들어왔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장소배경이 이곳 봉평이다.
달밤에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보면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밤이 아니고 환한 대낮이다.
몇 년전에 왔을 때는 봉평 장날이었었다.
구경거리가 많았었는데..
봉평정에서 허생원은 분이와의 추억을 떠 올린다.
동이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동이 어머니의 친정이 봉평이라는 말을 듣고 개울에 빠지는 허생원이다.
동이의 등에 업혀 개울을 건너면서 동이도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걸 알게된다.
허생원은 하룻밤 정을 나누고 헤어진 분이라는 처녀를 잊지 못해 해마다 이 봉평장을 찾아왔다.
혹시라도 분이를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동이라는 청년에게 어렴풋이 혈육을 느끼는 허생원이었을게다.
해마다 열리는 봉평 메밀꽃 축제는 그런 허생원과 분이는 만날 수 있었을까?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이었음 좋았을텐데.
끝없이 이어지는 메밀밭
메밀꽃 필무렵에 나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가까이서 본 메밀꽃은 꽃잎이 5장이다.
주차장은 모두가 만원이고
골목 골목 차량도 통제되었다.
마을을 돌다가 한 요양원 주차장에 임시 주차하고 길을 나선다.
아~~아름답다.
밝기를 약간 조절해봤다..
메밀밭을 한 바퀴 돌고 나온다.
행사가 다양하다,,승마체험장
봉평 거기에는 메밀꽃이 한창이다.
충주댁과 허생원
섶다리의 풍경
징검다리를 바라보면서 걷는다. 수많은 동이와 허생원이 잇는 곳.
다시 와 보니 모델이 바뀌어 잇었다.
얼른 쫓아가서 나도 한 컷 담아본다.
팝콘
축제장으로 넘어왔다..
밤에는불빛이 있어 더 화려할 듯하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열차도 돌아댕기고...
아침을 대충 먹고 선자령 11km를 걷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돌아댕기고 배가 고파온다.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차량으로 한우집을 검색하고 이동한다.
한달전부터 선자령을 계획했었다.
원래대로라면 9월9일인데
날짜를 조금 수정해서 일정이 당겨졌다.
9일보다는 오늘이 사람이 덜 분빌거라는 생각은 맞아떨어졌고
날씨도 바람도 좋은 오늘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