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영흥도 선재도 목섬 그리고 십리포해수욕장의 여름날-2018년8월19일

blue13sky 2022. 8. 24. 12:18

모처럼 얻어 낸 5박6일의 길고 긴 아들 휴가에 맞춰진

을릉도 계획이 높은 파도때문에 출항이 안되고.

제주도 추자도나 흑산도 홍도라도 가려했지만

역시나 남해 동해바다는 높은 파도가 출렁댄단다.

그래서 동생들과 얘기하다가 나온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라도 하자고해서

뭐..이것저것 따지고자시고도 없이 무조건 ok하고 고고씽이었다~!

대신 모든 준비는 막내동생이 하기로하고.

 

 모처럼 만난 울 동생들과 조카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췄지만 못 일어나고 8시 다 되어서 준비를 한다.

동생들은 벌써 출발했다고하니 나도 서둘러서 풀발했지만 10시30분쯤 도착했다.

 

 

 텐트도 빌리고 서어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산해서 좋은 십리포해수욕장이다.

 

 

 인천 앞바다에 위치한 영흥도는 영혼이 흥하는 섬이란 뜻이란다.

 

 

 인천 영흥면에는 영흥도 선재도 측도 부도등 4개의 유인도와 1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졌다하네요.

 

 

 영흥도 선착장에서 십리 떨어져있다고해서 붙여진 십라포해수욕장은 왕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졌다.

십리포해수욕장의 서쪽은 나무데크가 만들어져있다.

 

 

 6.25전쟁 당시 십리포지역은 인천상륙작전의 초석역할을 했다고 한다.

 

 

 난생 처음으로 튜브위에서 놀았다.

 

 

 큰 아들 윤혁이도 신났다.

 

 2011년 4월 26일 입영이후 1년만에 부사관을 지원하여 

엄마랑 붙어 산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늘 곁에서 챙겨주지 못하는 게 미안한 아들이다.

 

 

 막내동생 아들 상훈이도 많이 컸다.

내가 시간이 없어서,,,쉬는 일욜은 산에 가느라고..자주 만나지 못하는 식구들이다.

 

 

 아들 윤혁이는 너무 잘 논다.

울릉도에 가지 못한 아쉬움이 제일 클것이다.

 

 

 

 

 아들이랑 동생들은 놀고 나는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푸른 하늘이 바닷물을 푸르게 물들였다.

 

 

 밀려오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바닷물을 싫어하는 나였지만

오늘만큼은 바닷물에 풍덩...노란 튜브에 몸을 싣고

룰루랄라~~!

윤혁이는 바다수영도 잘한다.

승혁이는 지난 주 친구들과 동막해수욕장에서 실컷 놀았다고

오늘은 뒤꽁무늬룰 뺀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하는 작은 아들 승혁이와 막내동생

 

 다시 해안 산책길...걸어봤으면 좋으련만...

 

 작고 아담한 십리포해수욕장이다.

 

 

 바로 밑의 동생네 식구다.

 

 

 

 

 

 

 

 

 아~~울 아들...오늘이 지나면 또 부대로 돌아가야한다.

늘 휴가 후 가버리면 왜 그리 허전한지..

 

 

 

 

 

 

 

 

 

 

 

 

 

 

 

 

 

 

 

 

 

더위가 말복을 지나면서 한 풀 꺾였다.

그래서인지 해수욕장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주차장요금은 온종일 5천원이었고

화장실도 비교적 깨끗하였다.

샤워실은 사용요금이 2천원.

캠핑장은 소사나무안에 텐트를 치고 쉴 수 있었다.

소사나무는 겨울엔 방풍역할도 해주고

여름엔 나무 그늘도 만들어주고...

이래저래 고마운 나무숲이다.

 

 

 

 

 

 

 

 

 

 

 

 

 

 

 

 

 

 

 

 

 

 말이 별로 없는 윤혁이는 이모들과 이모부들과는 말도 잘한다.

남을 생각해주는 마음씀씀이도 커졌다.

 

 

 이젠 어른이 다 되어버린 아들이지만 엄마에게는 아직도 어리다.

 

 

 바닷물속에서 이모들 튜브도 밀어주고 끌어주고,,

 

 울 세 자매 오늘도 신났다.

내년엔 백두산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십리포해수욕장에는 이렇게 커다란 소사나무가 방풍림으로 조성되어있다.

소사나무는 서어나무라고도한다.

 

 

 서어나무 그늘아래 텐트를 치고 쉼을 갖는다.

 

 

 

 

 바닷물이 빠져 갯펄이 드러 난 선재도

 

 

물놀이를 끝내고

삼겹살에 밥 한공기

그리고 부추전과 냉커피로 점심을 먹고난 후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 일찍 자리를 뜬다.

짧은 시간이기에 아쉬움 남는다.

오랜만에 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인데.

그래서 가는 길에 선재도에 들러보자.

 

 

 선재도의 명물 목섬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면 이렇게 목섬까지 걸어갈 수있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 선재도 목섬이다.

 

 

 이곳에 가기위해서는 물때를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주차장이용료는 없다.

주말에는 입장료 천원...동네 어르신들이 나와서 수고한다고 이해해 달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오이도역 1,2번 출구 맞은 편에서 790번 버스 승차후 선재대교 지나자마자 내리면된다.

 

 

 

 

 

 

 오늘은 날씨도 무척이나 좋았다.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나온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란다.

 

 

 

 

 

 

 모래길 양 옆으로는 뻘이다..온갖 생물들이 살아서 끔틀거린다.

 

 

 

 

 막내동생 아들 상훈이가 훌쩍 커 버렸다.

 

 

 산진 찍어준다니까 포즈도 취한다.

 

 

 이런 바위가 뭐가 무섭냐고,,,

 

 

 바닷물이 살짝 들어와있으면 더 이름다울 듯하다.

 

 

 갯벌체험을 할 때는 이런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선재도에는 바닷길이 두 번 열리는 곳이 있다.

바로 목섬이다.

마침 썰물이어서 갯펄이 드넓게 펼쳐졌다.

목섬까지 걸어서 간다.

선재도는 마음 주민들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

뻘체험을 하기위해서는 호미등 장화를 착용하고

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이용해야하므로

입장료 8천원이 필요하다.

쏙체험을 허기위해서는 입장료 5천원

목섬에만 다녀오면 입장료 1천원이 필요하다.

 

 

 

 

 

 

 

 

 

 

 

 

 

 

 

 

 

 

 

 

 

 

 앉아만 있어도 화보같은 그림이다.

 

 

 

 

 

 

 

 

 

 

 

목섬까지 바닷길은 고운 모래알로 가득하다.

그 옆은 뻘이라 밟으면 쑥...

바닷물이 빠지면서 조개잡이 체험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막내동생

바로 아래 동생

그리고

나도 저마다 식구끼리 세트촬영을 한다.

이렇게

아쉬움이 약간 묻어나는 하루가 지나간다.

 

 

 

 

 

 

 

 

 

 

 

 

 

 

 

 

 

 

 

 

 

 

 

 

 

 

 

 

 

 

 

 

 

 

 

 

 

 

울릉도에는 가지 못했지만

주어진 하룻동안의 자유시간

오랜만에 성인이 된 두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두 아들이 늘 이렇게 함께 걷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