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소리산 소금강으로 계곡여행을 떠나보자.-2017년8월8일
8월이 시작되고 벌써 8일째다.
언제부턴가 일욜 산행이 아니면 도로차량 이동이 쉬운 화요일 산행이 정기화되어버렸다.
입추가 되니 풀벌레의 울음소리도 달라진다.
매미의 울음소리도 우렁차다.
아침햇살도 달라졌다.
아침공기가 더 신선해졌다고나할까?
사람의 마음은 이리도 간사하다.
그래도 낮동안의 햇볕은 따갑기 그지없으니 이런 날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곳으로 떠나야지...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계곡산행을 하지만 나는 물놀이는 싫어하니 그저 시원한 계곡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으면 좋다.
이번엔 가까운 양평 소리산으로 향한다.
짧은 코스이고 특별히 볼 만한 풍경이 없어서
그리고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 실망이 더더욱 컸었던 소리산이었기에 두 시간만에 산행을 마쳤다.
약 1km를 올라 수리봉에 도착했다.
수리봉이면 독수리???,모양도 찾을 수 없고 푯말이 수리봉이라하니 이곳인가보다하고 지나간다.
수리봉에 도착하니 홍천강물줄기가 굽이굽이 돌아 흐른다.
소리산을 소금강이라 부르니 저 모양을 보고 하는 말인가?
수리봉을 지나 한참을 오르니 출세봉이다.
그리고 바람골이다.
손을 넣어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바람골에서 400m쯤 오르면 소리산 정상이다.
소리산은 대체적으로 크고 작은 돌멩이가 참 많다.
정상은 거의 암벽이다..
외부에서 봤을때는 거대한 암벽이어서 멋져보인다.
뭐든지 멀리서 봐야 아름다운가보다.
소리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하산한다.
하산길은 돌고개길로...
급경사로 내려오다 임도길을 만나니 벌레들이 우글거린다.
눈으로 입속으로 마구 들어가니 켁켁켁...
발걸음을 두배속도로 늘려 내려온다.
그러다 숲속으로 들어간다.
소리산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시림이 우거진 산이다..내가볼때는..
숲속에도 푸른 초원같은 느낌이 많고 휴양림이라 나무가 빽빽하고 공기는 상큼했다..
벌레만 빼면 잠시 벤취애 앉아서 커피라도 마시고 싶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선녀탕길로 향한다.
짧은 산행이 아쉬워 더 돌아보려는데... 선녀탕 또한 찾아보고싶었다.
아무리 가도 선녀가 들어갈망한 탕을 찾을 수가 없네..
하는 수 없이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가보자.
계곡물은 정말 깨끗하고 시원하고...
방을 담그고 잠시 후에 버들치가 몰려온다.
캬..고 놈들봐라..도망가지도 않고..
손수건을 꺼내 녀석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모기에게 헌혈을 당하는 것도 모르고...
이렇게 놀고도 시간은 넉넉하다.
아쉬움 가득...다음 주를 기대해본다.
소리산,,,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참 아름답겠다라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들머리에서 바라 본 수리봉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