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국립공원 막장봉에 가기까지-2015년4월11일
오랜만에 토요산행에 나선다.
사실 내일 창녕 화왕산에 가기로 계획이되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수정..
속리삼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백악산에 가기로했다.
아침 6시 50분에 차량 출발...
마장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백악산입구에 도착하니 아침 10시..
입석분교에서 시작하여 신나게 봄볕을 즐기며 걷는데....
문제는 지금부터..
4월 30일까지 속리산 봄철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이란다.
그래서 다시 뒤돌아간다..
으으으~~~~
일요일산행을 토요일로 바꾼것부터 꼬였나?
암튼.....근처 군자산자락으로 코스를 변경..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이곳 역시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한 자락인데
이곳은 입산허용...
제수리재에서 시작하여 막장봉을 거쳐 장성봉까지 산행할 예정이었다.
산행은 흙길로 난 오르막길을 접어들어 시작된다.
아...
이곳에도 진달래는 엄청 많다.
하지만 전혀 꽃 피울 생각은 안하고 있는 듯...보기 힘들다.
이곳이 해발 544m..
조금만 올라가면 조망이 터지겠지했는데 오래토록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 핀 노란 제비꽃이 참 이쁘다.
봄이라지만 여름같은 날씨 ...
땀방울이 떼구르르 흘러내린다.
처음으로 만난 암봉에서 몇몇 무리들은 점심을 먹고 하산한단다.
백두산님과 나는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여기서부터는 암릉이다.
문장대에 올라서 바라보았던 암봉들의 웅장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기이한 모습들의 암봉이 우릴 반겨준다.
한라산 백록담을 닮았다는 바위와
이상한 형상을 한 바위..그리고 거대한 코끼리의 모습을 한 바위....그리고 투구봉..역시 산은 암릉이 있어야 제맛!
봉우리를 오르고 또 오르고..
땀으로 흠뻑 젖어드는만큼 보이는 풍경들이 더욱 멋스럽다.
드뎌 막장봉에 도착했다.
점심 먹을 시간이 이미 한참이 지난 1시..
우선 허기부터 달랬다.
먼저 올라온 산우님들은 벌써 점심이 끝나간다..
구수하게 누룽지를 끓여 먹고 둘레를 둘러본다.
돌로 쌓여있는 표지석과 이정표 하나가 전부다.
여기서 장성봉까지는 1.2km
적어도 한시간은 걸릴 듯하여 먼저 내려간 동행임들과 합류하려면 여기서 포기해야한다네..
그래서 하산 결정...
여기서부투 제수리재까지는 3.6km..
장성봉까지 다녀온 일행과 합류하고 내려가면서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다시 카메라 버튼을 누른다.
백악산 대신 선택된 막장봉...
멋진 암릉이 우릴 반갑게 맞아주었고
무성한 진달래꽃들은 앞으로 흐드러지게 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