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팔봉능선과 연주봉-2014년8월24일
오늘 번개산행은 관악산이다.
아침 8시 탄현역에서 출발
경의선을 타고 홍대입구에서 환승하여 서울대입구역에 하차,,3번 출구로 나가서 택시를 타고 관악산입구로 향한다,
시원한 냉커피 한 잔으로 더위를 달래고 동행이 오기를 기다린다,
백조님 부부와 백합꽃님,,그리고 안젤라님과 소명희님,,오늘은 이렇게 7명이 산행을 하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 입구왼쪽편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벌써 삼삼오오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갈림길,
우리 일행은 삼성산쪽으로 들어선다.
약숫물을 마시는 일행들,,
여기서 성주암절쪽으로 올라 왼쪽길로 들어서면 숲길이다.
국기봉이 두개다,,
칼바위 국기봉을 향하여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더워,,,
오르다 잠시,,저 멀리 보이는 기상대와 연주대를 바라본다,,,
저 곳이 오늘의 마지막 종점이다.
칼바위 국기봉을 향하여,,암벽타기를 해야한다.
사진을 찍는 마음이 아찔 아찔,,어질어질,,과연 칼 바위 답다.
국기봉에서 한 컷,,,햇빛을 등지고 촬영한 덕분으로,,,
늘 함께 해줘서 고마운 사람,,
산행의 묘미는 역시 암벽타기,,
암벽을 타거 건너와 뒤돌아 본 칼바위 국기봉의 모습이다,
국기봉의 모습이 작아지고 서울 신림동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더 작아진 국기봉의 모습,,우린 장군봉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삼막사쪽으로 길을 잡는다.
다들 각자의 포즈를 잡고 저 멀리 기상대와 kbs송신탑과 연주대를 배경으로..
우리 둘도 즐겁고,,이 아저씨들도 즐겁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둘이 천생연분,,,,태어난 날이 똑같다,,,쥐띠 친구,,
왕관 바위도 보이고,,지네바위도 보이고,,제2국기봉의 모습도 보인다.
무너미고개를 지나서 잠시 쉬어가기,,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잠시 잊어본다.
좀처럼 다가와 주지 않는 관악산 정상,,연주대,,
힘든 표정들을 숨길 수가 없다.
덥기도 하고,,난 이때부터 두통에 시달인다,,
완전 절벽으다,,거의 80도쯤 되는 곳,,비스듬하게 엉금엉금 기어올라간다,,겨울에는 힘들겠다,,
지네바위다,,마디마디,,어쩜 바위가 이런 모양을 할 수 있을까? 신가하고도 또 신기하다,,자연이 주는 선물,,
왕관바위란다,,
한 쪽 구석에 있어서 자칫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바위다,,
너무 멋진 바위들을 만나고 행복한 하루다,,하지만 너무 힘들어,,더위에 지치고 두통에 시달리고,,
돼지바위다,,모양은 쭈글이처럼 생겼는데,,
지금도 저 멀리 있는 연주대,,
이 봉우리를 넘어서고 또 다른 봉우리를 넘어야만 갈 수 있겠지?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암벽타기,,
드뎌 팔봉을 넘어섰다,,
제2국기봉에서..
여긴 무슨 바위일까?
하늘 높이 뾰적하게 솟아오른 바위가 참,,,,멋스럽다,,경이로움,,
바위가 꽃잎처럼 활짝 피어오른 모습..
와~~!!! 드뎌 코 앞으로 다가온 연주대,,이 봉우리만 지나면,,,힘을 내어본다,,
다 왔다,,400m..그런데 물이 떨어졌다,,
두통은 날 괴롭힌다,,지압을 하고 물을 구하러 간 훈겸씨를 기다린다,,
동료들은 벌써 연주대에 올랐을것이지만,,
뭉을 구하러 간 훈겸씨를 기다리는 시간,,
잠시 연주암에 얽힌 얘기를 읽어본다,,
그리고 그 밑에 적혀있는 행복동행길,,,참 좋은 말이다,
와,,,연주암은 절벽에 걸쳐 있다,,
저 곳에서 왕자들은 왕이 되지 못하는한을 풀었을까?
한 왕조의 몰락을 아쉬워하며 한을 풀었을까?
오늘의 마지막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다,
힘들었음도 달래고 두통도 조금은 시들었다,,
7명의 동행님들과 연주봉에서..
아침 10시에 서울대입구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과천향교를 날머리로 끝맺음을 했다.
산행 시간 총 8시간 30분,,
산행거리,,만보계기준으로 20km다,,
여름 산행치고는 결코 짧지않은 거리,,
비 온다는예보와는 전혀 다르게 습하고 너무 덥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이었지만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