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야생화 탐사 명소 가인계곡~남창계곡 약 8km
[5월은 야생화의 달 | 백암산 야생화 산행 르포] "전쟁 같은 겨울 이겨낸 백암산 봄 야생화, 만나서 반가워"
야생화 탐사 명소 가인계곡~남창계곡 약 8km
자주괴불주머니, 굴거리나무 등 대자연이 만든 화원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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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백암산에서 만난 노란 수선화. 꿀벌 한 마리가 꽃에 사뿐히 내려앉아 봄을 담아간다.
도시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로 봄에 흠뻑 취했다. 아직 초록 옷을 완전히 갈아입진 않았지만 산과 들에도 봄은 들었다. 야생화는 그것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존재다. 겨우내 언 땅 밑에서 꼬물꼬물 생명의 싹을 숨겨 놓았던 것들이 볕이 들면서 비로소 꽃을 틔워 냈다.
올해는 이상하게도 봄이 한꺼번에 갑자기 든 느낌이다. 아니,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3월 말, 일주일 정도 과하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전국에서 한꺼번에 팝콘 터지듯 벚꽃이 피고 진달래가 폈다. 이상기온 현상에 의한 때 이른 꽃 잔치였다. 누군가는 이를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봄이 한 걸음에 와버렸다'고 표현했다.
산에서도 마찬가지다. 야생화를 관찰하는 이들은 "예년보다 일주일은 더 일찍 꽃이 폈다"고 입을 모은다. 그것이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 또한 대자연의 순리일 뿐이다.
산 천지에 울긋불긋 야생화
4월 12일 토요일, 서울 대청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거침없이 고속도로 위를 달렸다. 이 버스는 '한국의 재발견-식물탐사대'를 태운 버스다. 동북아식물연구소(소장 현진오)에서는 계절마다 주말에 정기적으로 식물탐사대와 파라택소노미스트(식물 준분류학자) 양성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탐사대가 갈 곳은 전남 장성의 백암산(741m)이다.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 남부 지구에 속해 있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그 이유는 내장산의 유명세에 가려서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백암산은 하나의 산봉우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백양계곡을 중심으로 도집봉, 사자봉, 상왕봉, 백학봉 등의 산줄기를 아울러 부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암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산꾼이나 야생화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는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에 버금가는 야생화 관찰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백암산에는 백양꽃과 변산 바람꽃, 진노랑 상사화, 자주괴불주머니, 금낭화 등 760여 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한다.
첫날은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을 방문하고, 이튿날 백암산에 오르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궂은 봄비가 숙소 창문을 타다닥 때린다. 이불 속에서 그 소리를 가늠하니 4/4박자보다는 6/8박자에 가까운 터라 제법 세게 오는 모양이다.
"오늘 야생화 볼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상황만 봐선 등산만 하는 것도 어려워 보이는데?"
"오후부터 날이 갠다고 했으니 좀 기다려보지요. 그리고 이렇게 비가 좀 와 줘야 꽃도 더 잘 핀다니까. 요즘 너무 가물었어."
탐사대원 박철인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배낭에 우의를 챙겨 넣으며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어야 할 텐데"라고 중얼거렸다.
이른 아침밥을 먹고 바로 백양사매표소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 산행 코스는 약수리 가인마을에서 출발해 능산을 타고 사자봉에 오른 후 능선사거리에서 남창골로 내려오는 것이다. 야생화 탐승이 목적이라 백암산의 정상인 상왕봉은 거치지 않을 계획이다.
산행이 시작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다. 아니 내지 않았다. 가인마을의 골목 곳곳에 모양새가 친근한 야생화가 피어 있었기 때문이다. 대원들 모두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든 조금은 불편한 차림새였지만 한 손에는 카메라를 꼭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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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1 잎과 꽃이 평생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한다는 백양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봄에는 잎만 자라고 가을에는 꽃만 핀다. 2 '야생화 사진의 대가' 문순화 선생은 산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대원들은 수시로 발길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야생화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다. 꽃잎을 들추어 보고 꽃대도 유심히 살폈다. 하트처럼 고운 분홍색을 띠고 돌담 아래 수줍게 피어 있는 금낭화에는 모진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생명의 신비로움이 응축되어 있었다.
"야생화를 모르던 시절엔 그저 산을 오르내리기만 했어요. 누가 먼저 정상에 오르나 경쟁하기도 했죠.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빨리 하산해서 술 마실 생각만 했었어요. 야생화를 공부하고 나서는 많은 것이 바뀌었죠.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식물을 관찰하는 것이 주가 되고 그러다 보니 '산에 참 많은 것들이 살고 있구나' 깨달았어요. 식물 고유의 향을 맡기 위해 담배도 끊었어요. 하하."
분당에서 온 한 남성대원은 "젊을 땐 술을 좋아해서 산을 다니면서도 건강을 해쳤다"며 "이제 직장을 은퇴하고 꽃을 찾아다니다 보니 오히려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어머, 꽃향기 좀 맡아보세요. 곱기도 해라."
청류암 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자 한 여성대원이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걸음을 멈추고 최대한 콧구멍을 크게 열고 숨을 들이쉬니 달콤하고 상쾌한 풀냄새 비슷한 향이 옅게 느껴졌다. 어쩐지 익숙한, 아련한 향기다.
"야생화가 뭐 별다른 게 아니에요. 우리 어릴 적에 산과 들에서 흔히 보던 진달래, 철쭉, 할미꽃, 제비꽃 등이 모두 야생화니까요. 그때는 지천으로 야생화가 있었죠. 너무 흔해서 몰랐던 거죠. 그 야생화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었는지를."
종류도, 이름도 다양한 야생화
야생화를 공부한 지 3년이 되어간다는 김경희씨는 "사람 이름은 잘못 외워도 꽃 이름은 술술 외운다"며 이것저것 꽃을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 주었다. 그녀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은 약 180만 종이라고 한다. 그중 6만 종이 우리나라에서 살고, 그중 식물은 4,200가지가 조금 넘는다. 우리 조상들은 이 수많은 식물에 해학과 이야기를 담아 갖가지 이름을 달아 주었다. 각시붓꽃, 산괴불주머니, 도깨비부채, 병아리꽃나무, 나도바람꽃, 애기똥풀 등 입속에서 가만히 이름을 불러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명칭들이 많다. 그 이름들을 순서대로 외니 절로 노래가 되었다.
백암산의 야생화는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이 피고 그 다음 복수초가 뒤를 잇는다. 이어 꿩의바람꽃, 현호색, 붉은 대극, 얼레지, 산자고, 털괭이눈, 애기괭이눈 등이 차례대로 핀다.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다.
도집봉(600m)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잦아들었다. 대원들은 각자 산행을 하며 관심 있는 꽃을 관찰하고 사진에 담았다. 야생화에 통 지식이 없는 기자는 아무리 둘러봐도 똑같은 수풀일 뿐인데 대원들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풀 속에서 꽃을 찾아내고, 그 꽃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이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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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1 "이 꽃은 뭐더라?" 야생화 탐사대의 대원들은 꽃의 줄기부터 꽃잎까지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관찰했다. 2 탐사대의 산행 속도는 무척 느리다. 한 걸음씩 움직일 때마다 주변의 꽃을 살피느라 그렇다.
"아, 저 이건 알아요. 현호색!"
"하하 그럴 줄 알았어요. 틀렸어요. 이건 현호색이 아니고 자주괴불주머니란 꽃이에요. 현호색하고 엄청 비슷하게 생겼죠? 자세히 보면 달라요."
평소에 보았던 꽃이라 자신 있게 답을 말했지만 역시 오답이었다.
"현호색도 꽃 색깔이 다양해요. 종류도 300가지가 되고요. 우리나라에는 25종 정도 살아요. 지금 보는 현호색은 일부인 거지요. 현호색과 비슷한 꽃모양을 하고 있는 꽃이 괴불주머니예요. 우리가 잘 헷갈리는 꽃이죠. 괴불주머니 종류는 주로 노란색 꽃이 피어요. 덩이줄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면 구분이 잘 되죠."
"덩이줄기?"
분명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 뚱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옆에 있던 여성대원이 이해한다는 듯이 "처음엔 다 그래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인간과 자연의 교감
이날 산행에는 본지에 '한국의 야생화 기행'을 싣고 있는 원로사진작가 문순화(81·한국식물사진가회 명예회장) 선생도 동행했다. 문 선생은 야생화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야생화 대가'이다. 1970년부터 야생화 사진을 찍어 온 선생은 2012년, 40여 년간 찍은 꽃 사진 13만여 장을 정부에 기증했다.
반평생을 야생화 사진을 찍으며, 백암산의 이 길도 수십, 수백 번을 다녔을 선생이지만 마치 처음 이 산을 찾은 것처럼 분주하게 야생화를 찾고, 정성스레 사진을 찍는 모습은 '장인'의 모습 그 자체다.
노년의 작가가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야생화와 맞선 모습은 근엄한 의식과도 같았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절로 숨소리를 죽이고 있었다. 인간과 자연의 교감. 그 모습은 참으로 신성했다.
사자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점. 현진오 박사가 일행을 잠시 대기시켰다. 사자봉 쪽은 야생화가 별로 없을 것 같으니 잠시 능선을 가로질러 운문암 쪽에서 다시 올라가는 코스로 변경하자는 것이었다. 대원들은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듯 그러자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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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1 2단으로 떨어지는 몽계폭포. 비가 많이 내리면 장쾌하게 폭포수가 떨어져 장관을 이룬다. 2 계곡에서 만난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는 대원들.
"육군병장 김동휘는 벌써 사자봉으로 올라갔는데? 역시 젊은 게 좋은 것이여!"
전역을 한 달 앞두고 휴가를 받아 이번 산행에 참가한 김동휘 군은 산행 출발 전 반바지에 러닝화 차림으로 나타나 대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다른 대원의 바지를 얻어 입었지만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주체할 수 없었나보다.
"어차피 있다가 다 만나게 돼 있어요. 걱정 말고 갑시다. 대한민국 육군병장인데."
그렇게 일행은 잠시 계곡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역시 이쪽이 볼 게 더 많네요. 저건 굴거리나무예요. 제주도에서 자주 봤죠?"
김경희씨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한눈에 보기에도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서 있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이나 도서지방에서 자생하는 상록활엽수인 굴거리나무는 백암산과 이웃한 내장산이 생육의 북쪽 한계선이다. 그 말은 곧 이 나무가 이곳에 자라는 것이 학술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굴거리나무는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굴거리나무는 식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 나무는 새 잎이 나와 자라기 시작하면 묵은 잎이 일제히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중국에선 굴거리나무를 '서로 물려주고 받는다'는 뜻으로 '교양목(交讓木)'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굴거리나무를 '유즈리하(ゆずりは, 讓葉)'라 부른다. '물려주고 떠나는 잎'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굴거리나무를 1월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기고, 정월 초하룻날 굴거리나무 잎을 집 바닥에 깔곤 한다.
조금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 남창골재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20분쯤 가면 백암산의 정상인 상왕봉에 이른다. 일행은 아침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백양꽃
보통 등산에서는 이제부터 '하산'이라고 부를 테지만 탐사대는 '탐사를 이어 나간다'고 부르는 게 맞을 듯하다. 남창골 방향으로 내려가며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던 '꽃 친구들'을 만난다.
남창골은 선명한 초록빛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쭉 뻗은 길옆은 원시림을 방불케 할 만큼 나무가 빼곡한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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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백암산 가인계곡엔 자주괴불주머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백암산은 야생화를 관찰하는 이들에겐 천국과 같은 곳이다.
"여기가 백양꽃 군락지입니다."
현진오 박사가 가던 길을 멈추고 한 곳을 가리켰다. 난처럼 생긴 풀이 한데 모여 자라고 있었다. 백양꽃의 잎이었다.
"상사화(相思花) 아시죠? 잎과 꽃이 평생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한다는 꽃. '이별초'라고도 부르지요. 백양꽃은 상사화의 한 종인데,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백양꽃'이라고 불러요."
백양꽃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다. 초록색 잎이 지는 가을로 접어들면 백양꽃은 화려하게 주홍빛 꽃을 피운다. 영원히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는 슬픔은 접어둔 채.
몽계폭포에 잠시 들렀다가 전남대수련원 앞 길가에 도착함으로써 야생화 산행이 끝났다. 캔 맥주 하나를 살까 하다가 막걸리를 샀다.
"커~어! 조~타아!"
야생화를 보고 내려온 길, 역시나 톡 쏘는 맥주보다는 걸쭉한 막걸리가 더 어울렸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봄 야생화, 그들을 찾아다니며 '전쟁 같은 삶'을 이겨내는 법에 대해 생각했다. 순리에 따르는 삶, 묵묵히 자기의 공간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삶. 야생화의 일생은 곧 인간이 배워야 할 삶의 축소판이리라.
백암산 야생화 탐승산행 길잡이
내장산과 이웃하는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는 매우 순한 편이다. 백양사에서 출발해 약사암~영천굴~ 백학봉~상왕봉~사자봉~가인마을에 코스나 역방향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상왕봉~백학봉 구간은 산책로처럼 길이 아늑하고 운치 있다. 어느 지점에서 출발하더라도 등산 거리는 10km 안팎으로 당일산행이 가능하다. 거리는 약 8.5km. 어느 코스로 가든 야생화를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산행을 연장하려면 상왕봉에서 순창새재~소죽엄재~까치봉~신선봉을 이어 내장사까지 가도 괜찮다. 8시간 정도 걸린다. 백양사에 가려면 3,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주차장 이용료는 4,000원.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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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
대중교통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장성공용터미널까지 하루 5회(08:35, 09:00, 14:30, 15:30, 16:40)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약 3시간 15분, 우등 1만6,800원. 장성공용터미널에서는 백양사까지 농촌버스가 하루 14회, 시외버스는 11회 정도 운행한다.
기차는 용산역이나 영등포역에서 KTX, 새마을호, 무궁화 열차가 운행한다. 장성역이나 백양사역에서 내려 농촌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백양사역에서는 50-1버스를 타고 하웅마을에서 내린 후 다시 45번 버스를 타고 백양사 정류장에서 내린다. 장성역에서는 36, 37번 농어촌버스를 타면 백양사 정류장까지 갈 수 있다. 장성에서 백암산까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므로 처음부터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문의 장성공용버스터미널 1666-6620, 장성모범택시 011-601-2853.
자가용
서울·대전 방면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백양사 나들목으로 나가 '고창·백양사' 방면 우측 길로 들어선다. 이후 장성호를 지나 약수교 진입 전에 좌회전해서 백양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부산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다가 고창담양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차례대로 갈아타고 담양나들목으로 나온다. 이후 24번국도를 타고 담양을 지나 북하면 방향으로 가다가 만성사거리에서 '백양사IC·백양사'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가면 된다.
숙식(지역번호 061)
가인마을에 민박촌이 형성돼 있다. 가인정민박(392-7827), 산장민박(392-7740) 등. 고급 숙소를 원한다면 백양사 입구의 백양관광호텔이 가장 머무르기 좋다. 한실온돌(2인) 기준 주중 6만 원 선, 주말은 9만 원 선. 문의 392-2114,www.baegyanghotel.co.kr. 캠핑을 즐긴다면 가인마을 입구의 가인자동차야영장도 이용해볼 만하다. 야영데크 1만1,000원. 전기사용료 4,000원.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제를 실시한다. 문의 393-3088.
백양사 입구에 식당촌이 조성돼 있다. 주로 산채정식을 낸다. 전주전통식당(392-7418), 정읍식당(392-7427), 대성산채(392-7565)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