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2014년3월17일
황홀경은 짧다
황홀경은 슬프게도 짧다.
이런 경험은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느닷없이 당도하며, 절대적으로 확실한 설명을
전혀 제공하지 않으며, 그 즐거움이 강렬한 반면
지속 시간은 짧다. 그것은 전적으로
무작위적으로 까닭 없는 것처럼
보인다.
- 마이클 폴리의《행복할 권리》중에서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토요일,,일요일
강행군이었습니다
토요일은 해변을 걸으며
잠시 잃어버린 낭만이란 것을 찾고 싶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슴 속 응어리를 털어내고 싶었답니다.
얼마나 치유가 되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슬픈연가 촬영세트장에서 바라본 풍경
일요일,,
몸 담고 있는 산악회 시산제였답니다,
제 담당은 김치,,,
굳이 하겠다고 나선 것이 얼마나 후회스럽던지요,
토요일,,산행을 마치고 늦은 6시부터 장을 보고
잠시,,이삿짐도 싸다가,,
맛있는 겉절이를 기대하고,,
새벽 3시에 잠들어 6시에 일어나 짐을 가볍게 챙기고,,,
아~~김치는 대박이었답니다,,
모두에게 나를 각인시킬 수 있었던 시간.
어제 날이 무척이나 좋았지요,
그래도 중미산기슭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고
낙엽 밑에는 숨겨진 얼음투성이였답니다,
미세먼지때문에 시야는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800고지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말 그대로 황홀경입니다,,잠시,,아주 짧은 시간동안
가슴속에 세상을 넣어봅니다.
그리고
황홀경,,,,,,,,,,,느낌을 안고 다음을 또 준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