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 볼만한 곳

생거진천...농다리 한반도지형 삼형제바위를 두루두루 둘러보자

blue13sky 2022. 8. 12. 13:25

희양산 구왕봉산행을 마치고 진천으로 1시간을 달려 초평저수지로왔다.

코로나때문에 벚꽃구경도 못다녔는데 저수지 둘레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할랐드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잠깐 서 있을 수가 없다.

구경도 못하고...

차안에서 아름다운 벚꽃이 날리는 도로를

구불구불 드라이브하면서 농다리주차장으로 간다.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었다고한다.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돌을 쌓아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고한다.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있다.

 

진천 두타산 삼형제바위봉

 

 

 

 

 

 

 

 

 

 초평저수지의 풍경...저수지의 물이 엄청 많았고 출렁출렁..

 

 초평저수지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있다.

나중에 알아보니 농다리에서부터 연결되어 한반도지형전망대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주차장은 무료이고...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농다리로 향한다.

 

 수양버들 한 그루가 어서 와...인사를 하는 듯하다.

 

 농다리옆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농다리는 일방통행이라고 씌여있는데 문구를 무시하고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더라.

다리폭이 좁아서 자칫 물에 빠질 수도...

 

 아훗~~추워서 잔뜩 웅크리고

 

 주차장을 기준으로 오른쪽 다리를 건너서 왼쪽 다리로 나오는 일방통행.

 

 언덕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있고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하네. 

 

 다리를 건너서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농심정이라는 정자를 만난다.

나는 올라가지않고 곧바로 다리를 또 건너서 나옴.

 

 비가 내린 후라서인지 하늘은 말끔하였고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한가한 모습이다.

건너와서 바라 본 주차장방향.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좀 전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구경했던 초평저수길과 만난다.

 

 걸어나오는 반대편의 농다리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굴다리를 건너 들어왔다.

 

 강물이 불어나면 건너다니기 조금 무서울 듯 보인다.

 

 농다리는 진천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다.

 

 따로 돌들 사이의 접착을 위해 석회를 바르지 않고 쌓은 구조물이다.

 

 돌들은 강바닥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서로 맞물려 하천의 빠른 유속을 버틸 수 있다고한다.

 

 또한 돌들은 자성을 띠어 현대까지 비교적 잘 유지되어오고 있다고하니

우리 조상님들의 건축기술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는 다리임에 틀림없다.

 

 가족들과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무들은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또 꽃들은 제 나름대로의 멋을 부리는 봄이라는 계절은

그래서 가슴을 뛰게한다.

 

 둘레길을 걸어가면서 바라 본 농다리

 

 

 

 건너가야 할 농다리

 

 

 

 

 

 인공폭포인데 아직은 가동을 중단하고있나보다.

 

 

 

 

 

 건너 온 농다리...여기서보니 다리의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태양의 빛이 강물속으로 뛰어들고있다.

 

 둘레길

 

 

 

중부고속도로을 달리다보면 늘 이 농다리가 궁금했었다.

 

 드뎌 오늘 이 농다리를 건너본다.

 

 

 

 

 

 

 

 

 

 

 

 

 

 

 

 

 

 

 

 생거진천(生居鎭川)... ‘살기 좋은 진천’이라는 뜻이라는데 

 

 생거진천 사후용인라는 말에서 생겨났다고한다.

 

 잠시...

옛날에 진천 허주부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가서 아들을 낳고 살다가 남편이 죽어서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래서 어린 아들을 시집에 두고 진천으로 개가를 하여 아들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용인에 두고 온 아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한편 용인의 아들이 장성하여 친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진천에 찾아왔다.

진천아들은 안된다고 하였다.

서로 싸우다가 용인의 아들이 진천의 원님에게 소장을 내어 해결해 달라고 하였다.

고을 원님은 고심끝에 생전에는 진천에서 살다가 죽어서는 용인에서 제사 지내라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居龍仁)의 판결을 내렸다.

여기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나왔다................진천군청에서 발췌 

 

 

 

 

 강가에 귀롱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대롱대롱 꽃을 매달고 있는 모습

 

농다리에서 한반도지형을 보기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진천 농다리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주차장까지는 8.8km...

초평저수지는 수상낚시터가 많이 있고

카누경기장도 캠핑장도 있더라.

 

 초평 붕어마을을 지나 편도1차로밖에 없는 길을 구불구불 올라간다.

차선이 한개밖에 없으니 반대편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만나면 곤란하겠다.

우린 저녁시간이라선지 편하게 오를 수 있었다.

 

 한반도지형전망대...빙빙 돌아서 올라가는 전망대는 기둥 하나에 매달려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작은 주차장도 있고

 

 바람이 쌩쌩 불어대니 아휴~~추워.

 

 전망대에 올라가니 초평저수지가 눈에 가득 들어온다.

 

 호수에 두둥두둥 떠 다니는 낚시터와

벚꽃으로 단장한 작은 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잇는 우리나라 한반도지형이 보인다.

 

 빙빙 걸어 올라오는 길은 바람이 불어대니 휘청거린다..더 무섭네.

 

 한반도지형의 모습이다.

벚꽃이 만개한 섬이 제주도고 오른쪽에 울릉도가 보이고 가장 위쪽은 중국이라고한다.

그런 내가 서 있는 이 곳은???일본이라네요.

 

 

 

 

 

 해는 서쪽하늘을 서서히  물들여놓기시작한다.

 

 

 

 오늘 일몰을 참 아름답겠다..

진사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초평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의 물빛이 반짝반짝...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던지 전망대가 통째로 흔들흔들거린다.

 

 한반도지형전망대뒤쪽으로는 두타산으로 갈 수잇는 등산로가 있다한다.

 

 진천 두타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싶다.

 

 

 

 

 

 

 

 

 

 

 

 

한반도전망대를 내려와 바위와 어우러진 진달래를 보기위해서 두타산 삼형제봉에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한다.

삼형제봉까지는 660m.

가는 길도 등산로지만 가파르지않고 쉽게 오를 수 있다.

 

 이런 돌탐이 많다.

 

 나무로 얽어 만들어놓은 다리도 지나고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

 

 

 

 아랫쪽은 진달래가 많이 졌다.

 

 또 돌탑을 만난다.

 

 대브븐 두타산산행은 붕어마을에서 시작해서 이곳 삼형제바위로 오르거나

두타산 정상까지 갈 수 잇다고한다.

 

 올라오니 진달래가 아직도 많이 폈다.

 

 말발도리도 하얀 꽃을 피웠다.

 

 또 다시 돌탑을 만나고

 

 삼형제바위로 가는 중

 

 

삼형제봉아래에는 진달래군락지가 있다.

삼형제바위봉에 올라가니 생각지도 않은 풍경이 펼쳐진다.

태양은 뉘엿뉘엿 넘어갈 차비를 하고있고

한반도지형전망대에서보다 더 멋진 그림이다.

 

 진달래꽃을 보니 또 마음이 싱숭생숭...아구구 좋아라...

 

 

 

 

 

 

 

 이곳에 오르니 좀 전 전망대에서보다 한반도지형이 더 잘 보인다.

 

 희양산에서보다 더 득템한 이곳 삼형제바위다.

 

 저녁 빛을 받은 진달래 색감이 좋다.

 

 진달래꽃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랴.

 

 

 

 

 

 

 

 

 

 

 

 

 

 

 

 

 

 

 

 

부드러운 숲길을 올라 능선에 닿으면 돌탑이 군데군데 보인다.

주변으로는 진달래가 피어있고

삼형제바위봉에 오르면 초평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뜻밖의 일몰을 맞이한다.

진사 두 분도 열심히 찍고 우리도 열심히 찍고...

 

 

 

 

 

 

 

 

 

 

 

 

 

 

 

 

 

 

 

 

 

 

 

 

 

 

 

 

 

 

 

 

 

 

 

 

 

 

 

 

잠시 우릴보고 모델이되어달란다.

덕분에 함께 사진도 찍고...

삼형제바위를 향해 카메라를 돌린다.

진달래와 어우러진 삼형제바위.

초평호 붕어마을도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희양산을 내려와 이곳 진천에 들러 농다리도 구경하고

초평한반도지형전망대에 올라 초평저수지에 둥둥 떠 있는 한반도지형도 만나고 삼형제바위에서는 어여쁜 진달래와 생각지도 않은 일몰까지 만났다.

하루를 정말 길~~게 보냈다.

 

 

 

 

 

 

 

 

 

 

 

 

 

 

 

 

 

 

 

 

 

 

 

 

 

 

 

 

 

 

 

 

 

 

 

 

 

 

희양산에서 비와 눈을 만났지만

지금 하늘은 맑게 개었고 하루종일 구름과 숨바꼭질을하던 태양은 이제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려고한다.

진달래에 물든 저녁놀의 빛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