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에서 가을을 떠나보내고~~2부 (feat. 대중교통)
우리는 모두 안다.
행복이란 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인생이라는 여행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소윤(작은 별이지만 빛나고있어)중에서
산행일 : 11월14일
산행코스 : 쇄노재-위봉-투구봉-두륜봉-가련봉-노승봉-오소재약수터
울타리를 넘어와 계단을 올라가면 두륜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계단으로 내려가면 만일재로 가게된다.
만일재에서 올라오는 사람과 두륜봉에서 내려오면서사람들이 엉킨다.
구름다리는 인공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란다.
두 암봉을 절묘하게 이어놓은 다리사이로 두륜봉에서 내려오는 게단이 보인다.
나도 올라가보라고해서...
구름다리를 건너오고
구름다리를 지나 두륜봉으로 올라간다.
두륜산은 4년전 안내산악회를 따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땐 시간이 늦었다며 두륜봉을 패싱해버렸었다.
그러니 오늘 처음 만나는 두륜봉이다.
두륜산을 이루는 봉우리는 8개..
주봉인 가련봉 노승봉 두륜봉 고계봉 도솔봉 할망봉 연화봉 향로봉이 있는데 이 8개의 봉우리들이 U자형을 이루고있고 그 안에 대흥사라는 사찰이 있다.
보기만해도 두륜봉보다 가련봉과 노승봉이 더 높아보인다.
가련봉과 노승봉 고게봉까지...하늘은 조금 나아졌는데 파란색이 보인다.
이곳에 올라오니 없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저 고계봉까지 올랐다가 대흥사로 내려가고싶었는데 오빠의 만류로 오소재로 내려가버렸다.
가운데 볼록한 위봉과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있는 투구봉과 맨 뒤로 희미한 완도
두륜봉을 내려가면서 바라 본 가련봉
철탑이 있는 대둔산 도솔봉과 왼쪽의 닭봉너머로 희미한 실루엣으로 달마산이 보이고 도솔봉 오른쪽으로는 연화봉이 보인다.
두륜봉을 내려가면 가련봉으로도 오를 수 있고 곧바로 대흥사로 내려갈 수 있는 만일재다.
물론 두륜봉에서도 진불암을 거쳐 대흥사로 곧바로 갈 수도있다.
만일재는 북일면에서 대흥사로 넘어가는 교통로였다.
만일재에서 바라보는 두륜봉
만일재에서 바라보는 가련봉
봉우리 바위가 저리 뾰족하게 솟아오를 수 있는거지?
이곳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쉼터인 만일재
만일재에서 바라본 위봉과 투구봉...만일재에는 억새꽃이 활짝 폈다.
볼때마다 메뚜기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 두륜봉
걸어 온 위봉능선
광각으로 담아 본 위봉능선과 두륜봉
만일재
가련봉으로 가면서 보이는 바위에 올라본다.
이제 가련봉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이 많다.
예전에도 있었나?싶어 4년전 산행기를 훑어보니 그때도 있었네.
암튼 계단을 힘들게 올라간다.
가련봉은 두륜산의 주봉이고 가장 높다.
저 아래 대흥사가 보이고
이젠 온 길보다 갈 길이 더 짧게 남아서인지 여유가 생긴다.
이곳 단풍도 떠나간 지 오래인 듯...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두륜산으로 둘러싸인 대흥사는 아늑하게 보인다.
지나 온 능선길을 눈으로 다시 걸어가보고
완도에서 강진으로 이어지는 다도해풍경.
단풍을 당겨보고
역광...
가련봉으로 오르다 만나는 새바위
쇄노재에서부터 만났던 사람들
계단따라 가다쉬다하면서 가련봉으로 올라간다.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위봉능선의 풍경들.
아이쿠~~더 뿌옇게 보이넹.
당겨 본 대흥사
당겨 본 만일재
노증봉으로 오르는 계단도 보이고
북일면과 강진만의 풍경
두륜봉과 대둔산도 더 희미해졌다.
가련봉으로 오르는 계단
가련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과 해암읍이 살짝 보이고 그 너머로 꿀렁거리는 월출산이 보인다.
위봉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완도
하얀 암릉이 보이는 주작산과 덕룡산
가련봉에서 내려와 노승봉으로 가기전에 잠시 조망바위로 올라가본다.
걸어 온 능선도 뒤돌아보고 남은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북일면과 강진만
건너 온 가련봉의 암봉들은 병풍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인다.
노승봉으로 가면서 두륜산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게된다.
그냥 지나가는 오빠를 세워놓고...멋진 암릉들.
가련봉과 두륜봉 그리고 대둔산 도솔봉
누간가 일부러 켜켜이 쌓아올린 모양새다.
바위에 올라 띵가띵가~~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암봉들.
노승봉이다.
오심재너머 고계봉의 모습이 보인다.
고계봉에는 케이블카가 운행중이다.
오심재에서 고계봉 오르는 길은 비탐길...언제 가보나?
고계봉뒤로는 해남읍내가 있을거고 고게봉 오른쪽으로 만덕산이 보인다.
고계봉 아래로 오심재도 눈에 들어온다.
오심재에서 좌측으로는 대흥사로 우측으로는 오소재로 직진하면 고계봉으로 오를 수 있다.
오른쪽으로 주작 덕룡산이 왼쪽으로는 만덕산이다.
한가운데 돌무더기...오소재쉼터에서 이곳 노승봉으로 올라오는 길이다.
노승봉을 내려가면 헬기장이 보이고 이때부터는 아주 편안함 등로를 걷게된다.
오심재에서는 북미륵암을 거쳐 대흥사로도 갈 수 있고 오소재로도 갈 수 있다.
대흥사로 갈까 오소재약수터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오소재로 내려가기로한다.
석문...예전에는 이 곳으로 올라다녔는데..
계단으로 내려와 석문을 오르는 시늉만하고
노승봉아래 헬리포트에 내려섰다.
이젠 편안한 등로따라 오심재로 내려간다.
잠시 흔들바위를 구경하고
오빠는 내려가고 나는 다시 카메라를 들이민다...고계봉
올려다 본 노승봉
대흥사
오심재에 도착해서 대흥사로 내려가야할 지 오소재로 내려가야할 지 망설이다 오소재로 가기로...
오심재에서 고계봉 방향으로..
오심재는 고계봉과 노승봉사이에 있는 고개로 오소재약수터에서 대흥사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오심재에서 오소재약수터까지 1.6km...20분만에 내려왔다.
중간에 택시를 불렀더니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대흥사로 내려섰다면 예쁜 올 가을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해남에 3시50분에 도착했는데 광주가는 버스는 4시05분.. 20분.. 50분인데 5분버스는 매진이라 20분 버스를 타고 광주로 가는도중 우산동에 내려 저녁을 먹고 광주송정역으로 간다.(광주유스퀘어보다는 이곳이 광주송정역에 훨씬 가깝다.)
비록 미세먼지에 박무에 조망은 별로였지만 가고팠던 남도 땅끝마을 두륜산 투구봉에 다녀왔다.
빠른 교통수단 덕분에 당일치기 산행이 가능하네.
보고팠던 투구봉은 역시나 매력 만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