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늘에서 흰 비단폭을 펼쳐 내려준 토왕성폭포(1부--토왕성폭포)

blue13sky 2022. 8. 10. 15:09

이 번주는 어디가? 묻길래
토왕성폭포...
두말없이 토욜 가게를 정리하고..
설악산 공룡능선이라고 환하게 불을 밝히고 달리는 좋은사람들...관광버스에 1차로를 양보해주고..
설악 도착시간이 2시30분이었지만 졸음쉼터에서 쿨쿨~~
소공원에 도착하니 5시가 넘었다.
바삐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과 섞여 설악의 문에 들어서고 비룡폭포쪽으로는 우리 둘만의 발걸음뿐이다.

산행일 : 9월12일
산행코스 : 소공원-비룡폭포-토왕성폭포 하.중.상단-숙자바위-집선봉-망군대-가는골-소공원

중단에서 바라 본 토왕성폭포

 

토왕골 합수점
토왕성폭포상단에서의 뷰
토왕성폭포 중단에서
토왕성폭포 하단에서

 

오늘의 목표...토왕성폭포가 한 가운데에 흐르고

5시24분...내가 가장 조아하는 오리온자리가 동쪽하늘에 나타나고 케이블카가 멈춰선 쪽으로는 저항령이 눈꺼풀을 비빈다.

비룡교를 지나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지 동쪽하늘은 붉어지기 시작한다.

새벽의 고요속을 뚫고 계곡물소리가 요란하다.
육담폭포를 지나고 오늘 들머리를 확인하면서 지킴터를 지나 비룡폭포를 먼저 구경하고 나온다.

 

 

 

 

계곡위로 첨봉들이 보여지기 시작하면

비룡폭포에 닿는다.

토왕성폭포 가는 길은 저 폭포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야하지만 이곳에서는 오르기 어렵고 왔던 길 조금 뒤로 물러나 월담을 해야한다.

 

뒤돌아나오면서 비룡통제소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곳을 넘고 오르다보면 추모명판이 보이고 그 전에 우틀해서가면 비룡폭포상단을 가로지르게되는데 그냥 직진해버린다.

6시38분...한 시간하고 10분이 더 지났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다리는 또 왜 그렇게 무거운지...백신 후유증인가? 의심도해보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철푸덕 바위에 주저앉아 바라보며 숨고르기를 한다.

바윗길로 가겠다고..그렇게 한 참을 오르다 안되겠다싶어 다시 뒤돌아 내려온다.
그렇게 50분을 허비하고 체력도 낭비하고...
숨이 턱에 차오르게 켁캑거리며 올랐다 내려왔다.

암릉길로 게속가면 저 바위들을 넘어야하니 곧바로 꼬리 내리고 왔던 길 뒤돌아 내려간다.

오늘의 목표인 토왕성폭포가 보이고 가장 오른쪽의 숙자바위까지 가서 다음 코스를 생각해보기로한다.

토폭 상단에서 별따소쪽으로해서 은벽길로 내려와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코스가 다양하니 선택의 범위가 넓어서 좋다.

 

멀리 달마봉은 하얀 붕대를 칭칭 감은 미이라같기도하고 누워 망중한을 즐기는 백호같기도하고...

당겨보고

 

다시 원점으로 내려와 추모비를 지나 왼쪽으로 꺾어서가면되지만 올라올때는 이 추모비를 만나기전에 우틀해서 가야만 비룡폭포 상단으로 갈 수 있다.

토왕골 계곡길은 어려움도 없고 길도 반듯하고...
옥빛 계곡물을 보면서 콧노래부르면서 걷는다.
20분쯤 지나니 경원대길을 알려주는 표시목을 만나고 그 표시목 오른쪽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가을의 꽃 쑥부쟁이와 옥빛 계곡물까지 세트로 보여주니 기분 짱 좋아.

등로아닌 등로옆에는 잔대꽃이 어찌나 많이 피었던지...이 상큼함은 오로지 너 때문일걸?

 

얼마후면 이곳은 빨간 단풍으로 계곡물까지 물들일게 분명하다.

 

길이 분명치않을때에는 돌탑이 길 안내자역할을 한다.

 

7시24분 금줄을 넘어 계곡을 따르다보면 비탐속의 비탐길인 암장이용안내판을 지나고 경원대길 표시목을 지나가는데 이 표시목쪽이 아닌 오른쪽 계곡길로 가야한다.

무명폭포를 지나가고

고갤 들어 올려다보면 병풍처럼 드리워진 석벽을 만난다.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듯 토왕성폭포의 물줄기를 바라보게된다.

 

거친 바윗길이지만 가을 꽃들이 반겨주니 가던 길 아니 멈출수 없다.

좀 더 선명해 진 토왕성폭포까지는 그리 멀지않더라.

눈을 어디러 둬야할 지...그저 즐거울뿐...

조심스럽게 바윗길을 내려가고

고추나무도 열매를 맺고

계곡옆으로는 구절초가 싱싱하다.

아~~청사초롱 금강초롱도...한 송이는 지고 한 송이만 반겨준다.

눈을 살짝 들어올리면 노적봉의 위엄을 만날 수 있으니...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고

그냥 갈 순 없잖아.

중간 중간 갈림길이 많은데 되도록이면 우측 선명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눈만 들어올리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암봉들

커다란 돌들을 따라 올라가면 토왕폭 좌우골 합수점이다.

우측으로 새어나오듯 흘러내리는 물이 토왕성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이다.

계곡을 오르며 뒤돌아 고갤 들어보니 노적봉의 우람하게 서 있다.
왼편으로는 경원대 솜다리길이 병풍처럼 석벽을 이루고있다.
솜다리길 암릉따라 쭈욱 걸어가면 별 따는 소년이 있을거고...
토왕좌골에 올라 아침을 먹는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게될 줄이야...토왕좌골이 시작되는 곳에 앉아 아침을 냠냠...
춥지도 덥지도않은 이곳에서 토왕폭포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따끈한 부대찌개를 뱃속에 채워넣고 커피도 한잔 들이키고 이제 토왕성폭포 하단을 즐기러 출발한다.

너댓명의 남자산객들이 올라와 웅성거리다 올라간 후 간격을 두고 나도 올라간다.

토폭을 보기위해서는 이곳 좌골에서 우측 암릉길을 올라가야한다.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경사가 꽤 있으니 안전을 우선하면서 올라간다.
비탈길에 가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솜다리길 암봉

길은 보일 듯 말듯하지만 띠지가 군데군데 걸려있으니 따라 올라가면 된다.

와~~~토왕성폭포다.

여기는 토왕좌골...계속 올라가면 별을 따는 소년봉과 만나게된다.

오늘은 그쪽으로는 가지않을테니까 신경 끄고 토왕성포포를 즐겨봅시다.

세로로 담은 파노라마 샷이다

상단은 150m 중단은 80m 하단은 90m...이곳은 하단이다.

상단과 중단은 거의 직벽을 떨어지듯 물이 쏟아지지만 하단은 흘러내린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보기엔 바윗길이 거칠어보이지만 미끄러우니 함부로 들어가 걸어다니면 골로 간다.

그냥 이곳에 이렇게 서서 구경만할 뿐.

토왕성폭포는 돌아서 중단으로 또 돌아서 상단으로 또 맨 위쪽까지 우측으로 돌아서 갈 수 잇다.

경원대길...솜다리길

이제 하단을 벗어나 중단으로 가면서 내려 다 본다.

 

하단에서 바라 본 토왕성폭포의 웅장함에 아악~~비명소리도 지르지못했다.
총 길이 320m의 토왕성폭포의 상단은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있고 마치 고속도로을 달리듯 쏟아져내리는 물은 스르륵 미끄러져 아래로 흘러내린다.
중단으로 가기위해서는 가파른 산길을 한참을 올라가다.
상단에서 급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는 중단의 넓고 편편한곳을 만나 잠시 쉬어간다.
구경꾼이 된 나는 아유~~
말로는 표현 못해요.
얼마나 멋지던지..
중단에서 25분을 놀았다.
떠나기 싫은 발바닥을 억지로 한 발 한 발 떼어 놓았다.
이젠 상단을 구경하러가야지.

중단으로 가는 길은 수풀에 가려져있어 희미하다.

바위틈에 구절초가 얼마나 예쁘게 피어났던지...하지만 담을 수는 없다.

중단으로 가다가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다시 걸어갑니다...미끄러지지않게 조심조심...

오리방풀과 사방에 피어 난 과남풀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풍경들이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토왕성폭포의 힘찬 물줄기는 장엄하고 웅장하고 시원하고...

유쾌 상쾌 통쾌다.

중단에서 세로로 담은 파노라마 쓰리샷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맘껏 움직이고 담아본다.

사진을 어찌나 많이 찍었는지...휴~~

 

 

 

 

 

 

토폭의 물은 이 자리에서 하단으로 흘러내린다.

 

다행히도 오늘은 수량이 적은 편은 아니지?

요리조리 신나게 사진 놀이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지난 번 달마봉에서 멀리서 바라만 봤던 토왕성폭포인데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될줄은 몰랐다고요~!!

 

 

오늘 엎치락 뒤치락하며 마주하게되는 저 분들과 이젠 임무교대할 시간이다.

 

 

 

 

 

 

 

중단폭포 옆에 있는 굴

 

 

 

이 굴을 보고나서 우린 다시 올라간다.

 

 

 

 

 

 

 

 

 

 

 

 

 

 

 

어마어마한 폭포를 뒤로하고 이젠 여길 뜬다.

 

상단을 보러 가는 길은 만만치않았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올랐다.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고

노적봉도 한 번 쳐다보고

상단으로 가면서 토왕성폭포를 내려다본다.

 

 

 

 

 

 

 

 

 

금강초롱을 또 만나고

지금부터는 로프길...

하얀 색 로프는 그런대로 오를만한데 노란색 로프는 직벽을 오버행으로 올라야하고 발 디딜 곳도 만만찮고...팔이 엄청 아팠다.

아무리 힘들어도 너를 보면 자꾸만 웃음이 나와...만병통치약이댜.

로프를 타고 올라와도 잠시 이런 길로 가야 토왕성폭포의 상단을 구경할 수 있다.

폭포의 이름은 땅의 기운이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오행설에서 유래했다고하며 2013년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네요.
폭포를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폭포수가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라,.
상단150m, 중단80m, 하단90m로 총 길이가 320m에 이르는 연폭으로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웅장하다. 폭포의 물은 토왕골을 흘러 비룡폭포와 육담폭포가 합류 쌍천(雙川)으로 흐른다.

어렵게 올라오면 또 나름의 보상을 해 준다.

경원대길의 정점이 있는 암봉은 오늘 종일 왼쪽에서 응원을 해 준다.

 

노적봉과 경원대길 사이를 하르는 토왕성폭포다.

올라왓으니 또 구경을 실컷하고...

 

 

 

 

 

 

 

일기예보상으로는 햇님이 방긋거리지만 박무인지 연무인지 하늘이 뿌옇고 조망도 별로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노적봉은 감히 접근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과남풀과 산부추도 꽃을 피웠다.

 

 

 

 

 

토왕성폭포를 너무나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이젠 떠나야한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두고 떠나야하다니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질 않지만 또 다른 풍경을 만나기위해 들어왔던 길을 뒤돌아나간다.
지금부터는 다소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한다.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경사가 제법이라 한 눈 팔 새가 없다.

다시 로프에 의지해서 올라간다.

 

주변이 풍경들을 보니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있음을 알 수 있다.

노적봉뒤로 달마능선이 이어지고 뒤로는 고성앞바다가 하늘과 닿았다.

표정이 왜 이래~~

 

 

로프가 세가닥? 아니고 네가닥...어느 게 성한지 모르니 모두 잡고 올라온다.

조금 후면 저기 꼭대기로 가 있을거야.

여기서보면 실핏줄처럼 가느다랗게만 보인다.

다소 경사가 있는 이곳으로 올라오고

와중에 또 야생화는 열심히 담아본다.

잔대와 미역취

그리고 좀 더 낮아진 노적봉과 달마능선과 속초앞바다의 풍경도 담아본다.

 

저 아래로 지나 온 토왕골의 풍경도 담아주고

한참을 그렇게 낑낑대고 올라왔다.
지금 설악은 마가목 세상이다.
온통 빨갛게 산을 물들여놓은 마가목과 발 밑에는 과남풀과 송이풀천지다.
이젠 토왕성폭포의 마지막 최상단으로 올라간다.

산앵도나무

올라가면서 길다란 폭포를 곁눈질해본다.

오빠는 힘들대요.

송이풀과 분취

권금성과 봉수대도 보이고 울산바위도 선명하다.

하얀 밥알이 없는 새며느리밥풀꽃과 흰 잔대

백옥같이 투명한 하얀 잔대꽃도 만난다.

한 참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전망 좋은 곳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가면 숙자바위로도 갈 수 있고 왼쪽으로는 은벽길로도 갈 수 잇다.

 

숙자바위로 가면서 넘어야 할 암봉

한참을 기어내려갔다.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에 닿는다.
화채에서 흘러내린 물은 칠성봉좌골을 타고 이곳으로 흘러내려온다.
그리곤 저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을 치며 떨어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뷰는 또 말해서 뭣하랴.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봐야 그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겠지..
좋다...와우~~좋아...한 마디 남겨두고 다시 올라간다.

화채방향으로는 운무가 밀려와 하늘을 검게 그을려 놓고있지만 우린 토왕성폭포의 최상단을 구경하러 내려간다.

화채에서 흘러내려 칠성봉좌골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이 보인다.

이곳이 토왕성폭포 상단이다.

저 아래로는 토폭의 절벽이...

노적봉은 그 위용이 역시나 만만치않음을 보여주고 그 뒤로 완만하게 드러누운 달마능선이 보인다.

노적봉 좌측으로는 권금성과 봉수대가 보인다.

여기서 또 한 참을 머무르게된다.

권금성의 안락암과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이고...이따가 저리고 내려갈까? 잠시 생각도해보지만 케이블카 운행이 멈출때까지 기다리려면 어둑어둑해져야하니 안되겠다싶다.

이렇게 11시 50분까지 아침시간을 전부 토왕성폭포를 구경하는데 쏟아부었다.

토폭 상단에서 바라 보는 뷰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하늘의 공기의 질만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긴하다.

 

 

이 계곡으로 쭈욱 올로가면 화채와 만날 수도 있겠지?

 

 

 

 

용담과 과남풀의 비교...꽃모양이 비슷하지만 용담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만 과남풀은 이 정도면 꽃이 활짝 핀 거여...맞지?

 

송이풀

토왕성폭포 상단에서 좌측으로는 별따소길로 이어지고 허공다리폭포를 지나고 그리고 은벽길을 지나 소공원으로 내려설 수 있다.

우린 다시 왔던 길 방향으로 올라가 숙자바위로 향한다.

설악...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많이 보고 싶어지는 마력을 갖고있다.
늘 먼 발치에서 눈팅만해 오던 토왕성폭포를 오늘도 좌충우돌...이렇게 만나본다.....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