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비봉에서 문수봉까지~~ 여름날인데 하늘은 왜 이러는고?

blue13sky 2022. 8. 10. 13:21

오랜만에 비봉으로 올라 문수봉까지 가자고한다.
삼천사에 차를 두고 비봉으로 오른다.
오늘도 하늘은 답답하고 기온은 오를대로 올라 덥기만하다.

산행일 : 6월 9일
산행코스 : 삼천사-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삼천사

 

 

 

 

 

 

삼천사에 차를 두고 비봉으로 오른다.
처음부터 땀이 삐질삐질 흘러내린다.
오늘따라 바람도 불지않고 습고 덥다.
찰쭉이 병꽃이 진 자리엔 싸리꽃이 숲속을 분홍빛으로 바꿔준다.

 

 

 

갑자기 올라가다가 웨딩바위를 오르고싶단다.
그래서 좋은 길 놔두고 옆길로 샌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와서 헛웃음이 나온다.
에그그...진관사에서 올라오는 900m이정표와 만나네.

 

백당나무는 꽃이 진 자리에 열매를 맺었다.

한옥마을이 보이고

문수봉과 보현봉도 보인다.

대머리바위를 지나 웨딩바위를 바라본다.

비봉도 바라보더니 갑자기 웨딩바위를 오르고싶다한다...나는 싫은데..

꿩의다리가 꽃을 피워내려한다.

이젠 숲속은 싸리풀의 세상이고

버찌는 빨갛게 익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노란 원추리꽃도 한 송이 만나고 기분 좋아지지만

이런 나무가 보이면서 웨딩바위를 오르겠다며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보니...헐~~기가 막힘.

진관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 다시 오름쪽으로 기어오른다.
좋은 길 놔두고 이런 길로 안내하니 짜증도 확 나고...
1시간 15분만에 이런 슬랩을 만나 위로 올라간다.
이쪽은 웨딩바위가는 쪽은 아닐 듯하지만 어차피 말해도 내 말은 씨알도 안 먹히니 그냥 뒤따라가기만한다.

진관계곡을 건너고

 

다시 좌측 위쪽으로 오른다.

 

숨어서 누군가를 지켜보고있는 줄~~

여기가 웨딩바위가 아니고 저기 저쪽이라고...

그래서 보이는 암릉을 올라간다.

슬랩을 올라가니 여기가 아니네...하면서.그냥 웃자.
저기 오른쪽으로 웨딩바위의 치맛자락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잘 못 올라왔어도 슬랩을 조금 걸어보고 의상능선의 조망을 살펴본다.
그리고 좀 더 오르니 거대한 암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웨딩바위는 맞는데 오를 수가 없으니 조금 쉬다가 다시 올라간다.

조망이 터지면서 응봉능선도 보이고

웨딩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응봉능선너머 의상능선이 쨘하고 나타난다.

음...올라왔으니 기념 샷~~

 

 

다시 또 올라오니 웨딩바위의 슬랩이 보이지만 이곳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고 그냥 구경만하다가 간다.

 

 

 

 

 

 

 

 

 

 

조금 더 올라가니 아랫쪽에서 봤던 슬랩이 보인다.
좀 전에 봤던 슬랩위쪽으로 올라온 것이다.
아랫쪽에서부터 올라와야하는데 거꾸로 위쪽에서부터 내려가본다.

여기는 웨딩바위 상단이다.

향로봉능선

다시 의상능선을 바라보고

응봉도 보이고

 

웨딩바위를 아랫쪽에서부터 올라오면 여기로 오게되는가본데

이와 이렇게라도 웨딩바위를 밟았으니 또 기념 촬영을 하고

 

 

 

비봉과 관봉을 바라본다.

저 아래서 올라오는 산객이 보이넹.

웨딩바위는 저기로 올라오는거라고..

마지막 사진을 찍고 관봉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웨딩바위에서 올라오다 왼쪽으로 샛길이 보인다.
그길로 가면 비봉으로 바로가는 길일거라고...나는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겠다고..
혼자 멀리 가버리고 나는 뒤늦게 올라와 향로봉으로 오른다.
사람이 하나도 없네.

향로봉에서 바라 본 관봉과 그 뒤로 오늘의 목표인 문수봉의 바위들이 보인다.

 

 

 

향로봉에서 바라보니 오빠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여 그곳으로 간다.
나무가 주는 그늘에 앉아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비봉으로 올라간다.
자주 오니 사진 찍는 것도 이젠 식상하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는 것은 멋진 풍경과 바위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코뿔소와 인사나누고 비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관봉에서 바라 본 풍경을 백운대방향으로

그리고 문수봉과 보현봉 방향으로

마지막으로 비봉방향으로 담아준다.

나도...

 

비봉으로 왔다.

맨날 찍는 코뿔소라며 나만 찍었다.

 

 

 

비봉 정상으로 올라가 진흥왕순수비를 마주한다.
전국의 땅을 순수하면서 기념하기위해 세워진 순수비는 모조품이지만 잠시 신라의 숨결을 느껴본다.

비봉 아래쪽...이쪽으로 올라가면 비봉정상에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얗게 보이는 웨딩바위

 

비봉 정상에서 바라 본 비봉남능선

향로봉방향

 

 

 

 

 

 

비봉에서 내려와 코뿔소와 잠시 마주하고 사모바위로 향한다.
여기서도 후다닥 두어장의 사진만 찍고 승가봉으로 쓩~~

 

 

 

 

 

비봉정상아래의 흔들바위를 흔들어보고

 

 

얼른 내려와 사모바위로 왔다.

노란 출임금지줄이 어지럽다..보기싫어.

 

 

승가봉으로 가면서 돼지고사머리바위를 구경하고..
승기봉에 올라 지나 온 흔적을 되짚어본다.
아이고...많이 덥다.
바람은 모두 어딜 갔는고?

돼지고사머리바위

 

 

 

승가봉에서...머리아프다.

오늘은 사진 찍을 맘이 안난다.

 

승가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지난다.
통천문을 빠져나오면 거대한 코끼리 한마리를 만날 수 있다.
텅천문을 빠져나오면 의상능선의 절반인 나월봉에서부터 보현봉까지 조망을 두루두루 만날 수 있다.

 

 

승가봉에서 바라 본 풍경

 

 

통천문바위위쪽으로 올라가서 바라 본 보현봉과 문수봉

 

통천문

의상능선

 

 

통천문에서 바라 본 승가봉

통천문의 코끼리바위

 

 

이젠 문수봉으로 올라가야한다.
백운대 오르는 길처럼 바윗길에 철난간을 붙잡고 오른다.
오늘은 사진 찍는 것도 귀찮다.

통천문을 빠져나와서 문수봉으로 간다.

 

 

문수봉 오름길..

 

 

 

 

 

 

 

 

 

연화봉에 먼저 올라 구경 좀 하려고하는데 연습바위아래에서 산객 한 분 누워있다.
좀 민폐아닌가?
쉬어가려거든 사람의 발길이 드문곳을 찾아야지.
사진을 찍는 사람도 누워서 쉬는 사람도 부담수럽다.
연화봉을 떠나 문수봉으로 오른다.

 

 

 

 

 

 

 

 

 

 

 

 

문수봉으로 오르면서 유리구두바위도 한번 올라보고 칠성봉도 바라본다.
칠성봉에도 오르고싶었는데 나한봉에서 공사하는지 망치소리가 들려오니 민폐가될까봐 그냥 지나가기로한다.

 

 

 

 

 

 

 

 

 

 

문수사를 품고있는 문수봉에서 보현봉을 한 번 바라보고 곧바로 하산하기로한다.
구경하는 것도 사진 찍는 것도 귀찮다.ㅡ왜???
너무 덥다.
그늘을 찾아 먹을 축이고
청수동암문에서 비봉방향으로 내려가다 삼천사계곡으로 향한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니 발도 담그고싶어지고 땀도 씻어내고싶어진다.
발을 담그고있으니 발이 시렵다.
햇빛이 드는 계곡물은 따뜻하고...

 

 

 

 

 

 

 

 

 

계곡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삼천사앞의 매점에서 이젠 시원한 물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없으니 알고있으면 좋겠다.
오늘 얼음물 두개 안 얼린 것 두개를 가져왔는데 다음엔 더 많은 물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