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고령에서 올라보는 앵무봉 수리봉 환종주
앵무봉을 올랐다.
대부분은 보광사에서 오르지만 이번에는 안고령에서 오른다.
오늘 이 봉우리 저 봉우리 들락거리며 조망을 즐긴다.
걷는내내
낙엽 수북한 등로에서 들려오는 바삭바삭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았던 날~!
거기에
북한산 도봉산 조망도 굳~~!
마장호수 한 바퀴 돌려했는데 오늘은 중요한 날~~!
시간 맞추느라 오늘도 핑계거리삼아본다.
산행일 : 12월 14일(토)
산행코스 : 안고령(숲속산장)-망봉-계명산-앵무봉(뒤돌아나온다)-수리봉(뒤돌아나온다)-고령산-안고령(약9.9km)
9시45분...안고령 깊숙히 들어와서 길가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왼편으로 들어서면
개울을 건너 선명하게 보이는 등로따라간다.
아침기온 영하6도.
싸한 공기가 몸속을 파고들지만 이마엔 땀방울 송송거린다.
잠시지만 절골을 오른편으로 두고 오른다.
길이 희미해지다가 이어지고하니 왼쪽 능선을 기준으로 올라간다.
야트막한 산이기에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산비탈이지만 그냥 올라다녀도 무방하겠다.
잠시 산비탈을 그냥 닥치고 올라와 선명한 등로와 합류한다.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앵무봉
산행한 지 40여분 지났지만 아직도 능선에 닿으려면 한 참이나 멀어보인다.
바위들이 보이니 한 장 담아주고...진달래가 많은 능선길이다.
땅만 보고걸으니 심심해서 한 장 담아달라고 조른다.
앵무봉이 한결 가까워졌다.
아이고 숨차다...경사가 심한 곳으로 오르고 또 오르고.
10시 40분...능선에 오르니 오늘 첫 이정표를 만난다.
앵무봉까지는 1.3km...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한다.
아오~~찬 바람이 볼을 때리네...나 뺨 내준 적 없는뎅...
앵무봉으로 가다가 나뭇가지사이로 오봉이 보여 한 장 담아본다.
이곳에오니 트랭글이 울린다.
이곳이 현석봉(망봉)이라고 알려주네.
트랭글 없으면 이곳이 봉우리인지뭔지도 모르게 지나칠거다.
왼편으로 오늘 가야 할 수리봉이 보이고 멀리 도봉산라인과 오른쪽으로는 북한산 백운대가 보이는데 박무로 희미하다.
오봉과 도봉산라인 그리고 맨 끄트머리는 사패산.
백운대
개명산 정상을 차지하고있는 공군부대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있다.
이곳이 개명산...정상은 군부대로 갈 수가 없다.
11시 12분...마장호수 출렁다리전망대에 왔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 마장호수를 한 바퀴 돌고싶었지만 못했다.
계획은 늘 틀어지기마련인가보다.
출렁다리를 당겨보고
마장호수 우측의 높은 봉우리는 팔일봉 중앙 좌측으로보이는 비학산가 파평산...너무 희미하군.
중앙 좌측 뒤로 희미하게보이는 감악산이고 얖쪽의 오른편에 보이는 산은 팔일봉이다.
가운데보이는 건물은 감사교육원이다.
중앙 맨 뒤로 보이는 파평산과 바로 우측의 비학산
앵무봉 정상석을 담고 곧바로 왔던 길 뒤돌아 내려간다.
정자도 그냥 지나치고
가야 할 길의 봉우리를 담아본다.
능선길에 소나무들도 담아주고
백운대가보이니 사진도 한 장씩 담고간다.
나는 왼 팔이 맘대로 안 되니 그냥 서서...오빠가 약 올린다.
그래도 무리는 안혀요.
송전탑은 새로 짓고있는 모양이고...가운데 봉우리가 개명산 형제봉이고 왼쪽으로 능선따라 끄트머리에 국수봉이 자리한다.
도봉산 북한산 라인도 담아본다.
가야 할 수리봉도 담아주고...수리봉 뒤로는 칠봉이 보이고 칠봉뒤로 축령산도 보인다.
이곳에서 수리봉으로 가는데 걷기편한 길이다.
단...찬 바람이 불어댄다.
공사중인 송전탑을 지나고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평지를 걷다보면
수리봉으로 가는이정표를 만난다.
수리봉을 바라보며 한참을 뚝뚝 내려갔다가 올라가야한다.
앵무봉과 군부대
이런 바윗길이 보이면 수리봉에 다 온 것이다.
12시 17분...정상석이 듬직한 수리봉에 도착했다.
좌측부터 앵무봉과 군부대가 있는 계명산 그리고 왼편으로 개명산 형제봉이 보인다.
형제봉 아래로 보이는 대원정사
조망이 좋은 곳이니 한 장씩 담아본다.
북한 도봉라인을 배경으로도 담아주고
박무가 아니었음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말이지.
북한 도봉산의 풍경을 실컷 맛보고 왔던 길 뒤돌아 올라간다.
가다가 잠시 이곳에 머물며 커피 한잔.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 말머리고개방향으로 간다.
쓰러진 나무들도 많고
바위와도 인사나누고
다녀 온 수리봉도 담아준다.
저기 보이는 고령산으로 올라간다.
편안하게 올라가라고 구조물도 설치되어있다.
1시 4분...고령산에 올라왔다.
이곳 역시 북한산 도봉산 라인을 볼 수 있는 맛집이다.
북한산을 당겨보고
오봉과 도봉산도 당겨본다.
사패산과 수락산
현위치는 고령산 봉화대.
삼각점을 담고있는데 오빠는 벌써 내려가버렸다.
봉화대에서 왼편 송전탑방향으로 내려간다.
앵무봉과 군부대 그리고 오늘 걸어 온 길을 바라본다.
내려가서 직진으로...
기산저수지
뒤로 희미하게 감악산과 불곡산이 보인다.
당겨 본 불곡산
하산 길의 소나무
봉화대에서 내려 온 방향도 담아준다.
나뭇가지사이로 오늘 걸어 다닌 앵무봉을 담아본다.
경사도 조금 있고 낙엽도 수북하고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한 참을 가다가 공비산행...직방으로 내려가기.
바위하나 만나서 잠시 놀고.
험상궂게생긴 바위보다 내가 더 무서웡!!!
막산을 타고 내려오니 이런 반듯한 길이...
넓디넓은 길따라가다가 저기서 또 무조건 아래로 막산타고 내려가기.
1시 54분...막산을 타고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친다.
트랭글이 바뀌어서 봉우리 이름이 나오니 좋긴하지만 앞으로도 업데이트를 해서부족함을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 굴뚝같다.
내려와 마장호수 둘레길을 걷고싶었지만 오늘 중대한 사항이 벌어지니 가게로 간다.
연말이지만 즐거움보다는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