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더위 시작이다.
어디로 가야할까?
진관사? 삼천사? 원효봉?
원효봉은 빼고 가장 가깝고 주차도 편한 곳을 찾다가보니 삼천사 당첨이다.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니 변명삼아 또 짧게 한바퀴 돌아내려온다.
산행일 : 7월 19일(수)
산행코스 : 삼천사-응봉능선-사모바위-삼천사(약5.4km)
계획대로라면 화요일...그러니까 어제 산에 갔어야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 소식이 있어 하루 미루고..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서 삼천사에 차를 두고 비봉방향으로 오르는데 처음부터 깔딱이다보니 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혹시나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이때쯤에는 보이는 야생화는 거의 없고 꽃이 져버린 병아리난초만 만난다.
조금씩 며느리밥풀꽃이 피어나고.
요즘엔 일요일만되면 비가내리니 이런 날이 또 있었을까싶다.
이 번주 일요일도 비소식이 있어 또~~!
지지난 주에 올랐었던 능선이 보이고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보니 반갑기는한데 너무 뜨겁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진관사도 담아본다.
대머리바윋 올라본지 오래되엇네.
덕유산 원추리꽃을 보러가려다가 이놈의 비때문에...올해는 덕유산과 인연이 없나보다.
조망이 좋으니 잠시 멈춰서서 실컷 바라본다.
삼천사에서 비봉방향으로 오르다가 응봉능선과 합류하게된다.
용출봉에서 문수봉까지의 능선뒤로 하늘에는 구름이 많네.
의상봉에서 시작되는 산성주능선뒤로는 하늘이 파랗다.
맘같아서는 저 능선으로 걷고싶지만 더위와의 한판승부는 무리수지.
지나 온 응봉의 바위사면을 바라본다.
올라가야 할 바윗길을 바라보니 기가 죽는다...사실 그 정도는 아닌데말이지.
이상하게 오늘은 처음부터 두 다리가 천근만근인지라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어오면 잠시 쉬었다간다.
다시 또 올라가고
늘 이 자리에서면 이 곳에서 똑같은 풍경의 사진을 담게된다.
앞에 보이는 새를 닮은 바위도 당겨보고
하얀 드레스를 펼치고있는 웨딩바위도 당겨본다.
올라왔으니 걸어 온 자취도 바라보고
오늘 내려 간 능선도 담아준다.
문수봉과 보현봉방향
이제 백운대도 보이기 시작하는군.
당겨보고
바위놀이하기 좋은 저곳으로 올라가본다...물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오빠가 올라가는 동안 나는 이곳에서 기다린다.
여기서 찍어라 저곳에서 찍어라 말이 참 많은데
그래서 왔다리 갔다리 찍사도 바쁘다.
돌아서 내려오고 나는 올라간다.
아랫쪽에서보면 이런 모양이지만
위로 올라가서보면 어여쁜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다.
더워서 걷기 힘들어도 바위만 만나서 생기가 돈다고...ㅎㅎ
나만 그럴리는 없지.
백운대가 빼꼼하게 보이니 기분 업~~~사람들은 북한산 가봤어요? 물으면서 꼭 백운대만 물어온다.
북한산엔 능선이 엄청 많으니 백운대만 고집피우지말고 다른 능선들도 가 보라고 권해본다.
강아지바위의 또 다른 모습...하나의 바위도 방향에따라 달리보인다.
열심히 움직이고
열심히 찍어주고.
예쁜 강아지바위도 독샷으로 담아준다.
해피돼지바위
약간 다른방향에서 담아본다.
다시 강아지바위로...사진이 맘에 안들어서 되돌아갔다.
내가 오늘 담은 사진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바위채송화가 많이 보인다.
꿩의다리도 물론이고.
지나 온 바윗길
비봉과 관봉
사모바위까지 거의 두 시간이나 걸렸다.
예전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구만.
이곳에 올랐다가
사모바위위로 올라간다.
올라갔으니 포즈잡고
발로차면 넘어갈까요?
나도 올라가서 발로 차본다...하지만 어림도 없는...
내려오다가 배낭에서 물병이 떨어져 굴러내려가서 다시 주워오고.
비봉으로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더워서 빨리 내려갈 생각으로 승가봉방향으로 가다가 잠시 쉬어간다.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한 참을 쉬었다.
북악산과 남산을 당겨보고
안산과 인왕산도 당겨보고...확실하게 달라보이는 두 동네의 풍경도 함께.
가 보지 못한 비봉의 순수비도 당겨본다.
승가봉방향으로 가다 왼쪽 숲길로 빠져나왔다.
왼쪽으로는 사모동계곡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문수동계곡이 흘러내린다.
기자촌능선방향
내려가면서 게속 바라보게되는 의상능선.
문수동계곡에서는 사람들의 조잘거리는 소리도 들려오고 시원한 물소리도 들려오니 빨리 내려가고싶어진다.
어딜가?
사진 찍으러가요...문수봉과 보현봉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의상능선뒤로 보이는 백운대를 당겨본다.
이제 저기 보이는 하얀 암릉위로 간다.
다시 한 번 백운대
문수봉과 보현봉
기자촌능선
문수봉방향
기이한 바위가 보여 당겨보고
문수봉방향은 회색빛 구름이 가득하지만
이쪽은 파란하늘이다.
발가락모양인데
전체적으로보면 거북이 한마리다.
하트바위란다.
저곳에서 내려왔다.
바위가 아주 따끈따끈해요.
내려 온 길과 함께 풀샷으로...
산성주능선
산성주능선
내려온 길
보랏빛 꿩의다리가 위안을 주고.
노란 원추리도...
문수동계곡을 벗어나 이제 삼천사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지난 번 용출지능선에서 바라봤던 폭포다...물은 별로 없다.
저 바위 위에도 사람이...삼천사계곡엔 피서를 위해 찾아 온 사람들이 많이보인다.
계곡에 내려오니 조금이라도 시원해졌다.
설악 못지않게 맑고 깨끗한 작은 소들이 많다.
닭의장풀
2시15분...삼천사로 내려왔다.
처음으로 삼천사를 둘러본다.
통일신라시대에 조각된 마애여래입상
경애를 둘러보고 내려가는 중.
수국
대웅보전과 뒤로보이는 용혈봉
삼천사뒤로 보이는 의상능선을 담아주고 오늘 산행을 마친다.
털별꽃아재비
일요일,,,오늘도 비가 내린다.
배낭을 챙겨서 가다가 뒤돌아왔다.
올해는 날씨 참 거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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