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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각흘산 명성산 연계 종주...산불방화선이라도 아름답다.(1부 각흘산에서 약사령으로)

by blue13sky 2023. 4. 24.

하루 온 종일 쉬는 날은 한달에 두 번.
그래서 더더욱 소중한 하루라
되도록이면 지방산행을 계획하지만 멀리가는 걸 꺼리는...

어쩔 수 없이 오늘은 각흘산과 명성산을 연계해 걷기로한다.
각흘산은 연분홍빛 철쭉이 화사하고 명성산 능선길엔 진달래빛이 곱다.

산행일 : 4월 23일(일)

산행코스 : 자등현주차장-각흘산-약사령-명성산-삼각봉-산정호수주차장(약 13.8km)


포천으로 가다가  우렁된장찌개와 청국장으로 아침을 먹고 명성산 상동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카카오택시를 부른다.
자등현에 도착하니 9시40분이다.(택시비는 2만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만들어 진 철책문을 열고 들어간 후 반드시 닫아줘야한다.

처음부터 등로엔 각시붓꽃이 반겨준다.

연달래가 곱게 피어있고

푸른 소나무숲을 지나며 공기는 약간 싸늘하지만 상큼하다.

너무 이른감이 없잖아 있는 오늘이라 연달래는 위로 갈 수록 많이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는 각흘산의 능선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이고

진입금지방향으로는 가서는 안된다...이 곳은 군 훈련장이 많은 곳이다.

위로 올라오니 진달래가 반겨주네요.

여전히 곧게 자라고있는 소나무는 바위와 의형제를 맺었나보다.

정상 능선에 올라올 때도 철문을 열고 들어 온 후 꼭 닫아줘야한다.

능선에 올라오면 거침없는 조망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철원의 지장산이 좌측으로 보이고 가운데는 금학산.. 앞쪽은 신철원의 용화저수지다.

곳곳에 아직도 진달래꽃이 많이 남아있다.

각흘산 북릉은 대득지맥으로 연결되고 좌측 뒤로는 태화산이다.

오성산을 당겨본다.

여긴 화천의 화악산도 당겨본다.

광덕산과 상해봉

조망도 볼 것도 없이 앞으로 쭉쭉...나와는 산행하는 목적이 다르다.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대득지맥은 태화산으로 연결되고 언 젠가는 저 길도 걷고싶어진다.

진달래색이 곱다.

포 사격으로 인한 산불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방화선이 용화저수지쪽으로 연결되어잇다.

가야 할 명선산 능선이 보인다.

1시간 4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철책을 따라 이제 명성산방향으로 내려선다.

전에는 사진도 많이 찍고 쉬엄쉬엄 놀다 갔었는데 오늘은 아니올시다...그냥 내 뺀다.

내려오다가 잠시 멈취서서 뒤돌아보고

대득지맥과 태화산

여기서부터 명성지맥으로 방화선따라 걷다가 약사령으로 내려설 것이다.

악어를 닮은 바위는 그냥 지나칠 수 없나보다.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바로 이 곳인데 너무 빨리 온 탓인지 보이질 않는다.

승진 포사격훈련장

광덕산의 조경철 천문대가 하얗게 빛난다.

화악산도 당겨보고

국망봉도 담아본다.

나는 구경하느라 바쁘고 오빠는 목적한 바를 위해서 바쁘고...

그러다 바위에 올라서는 순간을 포착하여 한 장 담아준다.

각흘산 정상부는 이런 암릉지대라 내려올 때 조심해야한다.

내려와서 각흘산 정상부를 담아본다.

나무도 풀도 없는 방화선능선이지만 그 나름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야생화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풀숲에서 구슬붕이를 찾았다.

이제 저기 꼭대기까지 걸어가야한다.

이곳에서 좌측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 약사령으로 내려설 수 있다.

지금 걷고있는 이 길은 명성지맥이란다.

우산나물이 어여쁘게 솟아올라오고있다.

약사령까지는 조망은 1도없는 길이지만 곳곳에 연달래아 연분홍 빛깔을 뽐내고 있으니 심심치는 않다.

파릇파릇 봄이면 어김없이 솟아나는 너희들은 신가할 정도로 아름답다.

연달래에 이어 이젠 진달래가 꽃길을 만들어준다.

이번엔 연달래...그 아름다움의 날갯짓에 손놀림이 바쁘다.

아주아주 키가 작은 땅꼬마 둥근털제비꽃이다.

여전히 각시붓꽃은 여기저기 무더리고 소풍을 나왔다.

연둣빛 세상을 걷는 기분은 걷는 사람만이 알 것이다.

너무 많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이야.

쉬엄쉬엄 할 일을 하면서 걷다보니 약사령까지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붉은 병꽃이 반겨주고

샛노란 고불주머니도 반겨주는 약사령이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엔 완전 깔딱고개다.

풀숲에 숨어있는 족두리풀을 만난다.

남산제비꽃도 피어있네.

일요일이라 조용한 승진훈련장이다.

명성산으로 오르다 처음 만난 조망터에서 지나 온 방향을 뒤돌아본다.

뾰족하게 보이는 각흘산 정상부위로 모처럼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조화롭다.

하늘이 이뻐서 자꾸만 담아본다.

화악산과 우측으로는 국망봉

화악산 응봉 이칠봉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와우~~~이런 !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이제 오빠를 따라잡으로 부지런히 달려간다.

명성산이 가까워지고있다.

역광이어서 조금 어둡기는하지만 그래도 하늘이 이쁘다.

약사령에서부터 용화저수지로 나갈 수 있는 갈림길은 서너군데 보인다.

각흘산과 대득지맥

광덕산과 상해봉

 

가야 할 명성산

ㅎㅎㅎ 왠지 땅꾼의 모습이...

 

솜나물꽃이 보인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간다.

나무 계단을 오르고

와~~~와우~~너무 멋지고 아름답다고 연신 지껄여댄다...나는.

그래서 담고 또 담고...

각흘산과 상해봉 국망봉

오빠는 뭐하는겨?

 

각흘산에서 명성산으로 종주길은 이 번이 처음이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하루다.


모처럼 날씨가 좋다보니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댔나?
그 양이 너무 많아 1,2부로 나눠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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