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이라고 설악이다 오대산이다 뉴스에선 난리가 아니다.
하지만
단풍하면 숨은벽이지.
멀리 갈 필요가 없다..굳이.
암릉 좋아요 단풍 이뻐요.
장흥입구에서 아침을 먹고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그냥 길따라 무심코 가다보니 옴마야..의정부로 향하고 있다.
다시 차를 돌려 사기막골로 향한다.
9시40분 산행시작하는데 오늘은 산행코스를 최대한 줄여서 하기로하고.
숨은벽으로 올라 영장봉에 잠시 들러 북한산 사령탑을 알현하고
다시 숨은벽으로 내려와 안부에서 바람골로 올라 파랑새능선을 조금 걷고 다시 안부로 내려오기로한다.
그런데
오늘 운이 엄청 좋은 날인가보다.
장군봉에도 올라가는 행운을 얻었다.
이보다 더 고울 순 없다.
이 번주에 가면 더더욱 볼만하겠다.
파랑새능선에서 바라 본 백운대 단풍
오늘의 하이라이트이다.
바람골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근육 빵빵...숨은벽은 맨날맨날 보톡스를 맞나보다.
바람골 오르다가
영장봉에서 바라 본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영장봉에서 바라보는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에 기분도 한 층 업된다.
작년엔 단풍 만나러 숨은벽과 인수봉사이의 골짜기로 올랐었지.
숨은벽에서 바라 본 처녀귀신바위.앗~~무섭!!!
하얀 소복을 드러내는 처녀귀신바위다.
숨은벽에서
영장봉 토끼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넌 언제나 멋지구나.
숨은벽 내려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담아본다.
숨은벽을 내려와 안부에 이르니 와~~온통 울긋불긋 단풍세상이다.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요것도 숨은벽 내려오기전에 만났다.
파랑새 능선 내려오다가...미세먼지가 많은 오늘이다.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
가을은 깊어가고있지만 오늘은 덥다.
여지없이 땀은 흘러내리고 미세먼지도 시작되었다.
여름내내 시원하던 조망은 온데간데 없고 뿌연 서쪽하늘이 답답하기만하다.
사기막골에서 이곳으로 빠져나왔다.
하나 톡 따서 부로치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조팜나무다.
평일이어선지 아직까지는 조용한 숲길이다.
노랗게 변해가는 싸리나뭇잎도 가을이예요를 말해준다.
숲길을 지나니
조금씩 단풍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빗자루로 쓱싹쓱싹 쓸어주고싶은 하늘이다.
드뎌 첫 조망터에 올랐다.
맨눈으로봤을때는 단풍이 좋았는데
뿌연 시야로 폰카는 이렇게 바꿔놓았다.
해골바위에 올라가 바라 본 원효봉
앗~~!
슬프다.
황당하고.
편집하다가
다 날려먹었다.
흐어엉~~~~~
며칠후에 다시 올려야겠다.
해골바위에 올랐다.
상장능선 오봉능선 비봉능선 그리고 도봉산 수락산까지
시선의 끝을 따라가자니 한도 끝도 없다.
숨은벽은 늘 역광이라 빛이 그러러니하지만
단풍이 곱게 물든 것만큼은 뚜렷하다.
해골바위에 오르니 단풍이 곱게 보이기시작한다.
숨은벽...북한산 백운대에 숨겨져있어 늘 북쪽면만 보여주니 하루종일 햇빛을 등지고 있어서 사진찍기에는 마땅치가 않다.
그래도 붉은 기운운 감출 수가 없다.
마당바위를 지나 영장봉으로 살짝 스며든다.
이곳은 숨은벽 인수봉 백운대의 북쪽사면에 피어난 알록달록
단풍을 보기엔 적격이다.
북한산에서도 숨은벽은 단풍구경을 하기엔 좋은 코스다.
바위 곳곳을 수 놓는 울긋불긋 단풍은 암릉 곳곳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러어준다.
영장봉에서 내려와 양지바른 곳에 앉아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먹는다.
벌써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시간이 된것이다.
한여름에 마시건 시원한 냉커피도 핫커피로 바뀌었다.
인간이란 참말로 간사스럽다.
다시 숨은벽능선에 올랐다.
건너편 파랑새능선아래 암벽도 단풍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늘 하산 예정인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다.
언제봐도 근육 빵빵 숨은벽이다.
오늘따라 더욱 멋져보이는 숨은벽은 보톡스를 맞나보다.
주름하나 없이 늘 젊은 청춘인 듯보이는 숨은벽이다.
숨은벽능선의 끝으로 다가갈수록 단풍의 색이 더 곱게 보인다.
백운대의 그늘에 가려 보이지않아 숨겨진 보물이었던 숨은벽은
지금은 북한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능선이되어버렸다.
숨은벽을 내려오면서 단풍의 숲으로 들어간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탄성에 기쁨과 환희가 들려온다.
온통 붉고 노랗고 아름다운 가을속으로 빠져든다.
백운대 올라가는 안부는 온통 붉게 물들었다.
이곳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백운대가 아닌 바람골로 올라간다.
그곳도 온통 붉게 물들었다.
울긋불긋 단풍과 놀다보니 어느새 장군봉 안부에 다다른다.
오늘은 염초능선에 오르지않기에 춘향이바위도 못보고 곧바로
장군봉허리를 돌아 파랑새능선으로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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