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계획은 거창했었다.
정말 가게를 정리할 때나 나올법한 계획을 세웠다.
가게운영상 무박도 갈수 없는 형편인데 모처럼 하루 쉬고
신안 암태도 팔미도 비금도를 덜아보는 섬여행을
1무2박 3일의 여정을 세웠었는데 태풍 레끼마는 이 모든 걸
단숨에 현실로 돌아세우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작년엔 울릉도 여행을 빼앗아가더니만~!
에효~~내게는 쉽게 다가올 수 없는 일이지..암.
그래서 어디로가지?
결정도 하지못한 채 무조건 짐을 꾸려 새벽 5시넘어서 집을 나선다.
동쪽하늘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새벽바람은 은근 시원했다.
그렇게 차는 이미 외곽을 달려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고
속리산 묘봉이나 가보자...하며 괴산으로 달려간다.
3년하고 한달만이다.
토끼봉에서 장풍으로 거센 바람과 맞서고있는 중임돠.
토끼봉에서 바라 본 주전자바위...앞에 보이는 바위의 소나무 부분까지 올라갔었는데...
바람에 모자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쓴다.
가야 할 상학봉과 묘봉
묘봉능선뒤로 관음봉과 속리산의 문장대가 코앞이다.
여긴 토끼봉에서 내려와 주전자바위로 가는 중...가운데 소나무가 서 있는 부분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가운데 소나무있는 부분까지 올라갔으나 아주 좁은 통로에 낑낑대고 다시 내려왔다.
뭔가 닮은 듯하여,,,
관음봉과 문장대 비로봉 청법대...오른쪽에 아주 작게 입석대도 보인다.
내려오다 타쟌놀아...아아아아아~~~~
산행들머리 초입에서 바라 본 묘봉의 능선들...오른쪽 두번째가 상모봉 왼쪽으로 토끼봉 상학봉 묘봉
손오공에서나 나올법한 삼장법사를 닮은 구조물
등산로 초입은 이렇게 노란 달맞이꽃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처음의 산행들머리
등골나물
묘봉 두부마을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마을회관쪽으로 걸어간다.
길가엔 노란 달맞이꽃이 지천이고 하얀 밥알 두개를 입안에 물고 있는 며느리밥풀꽃이 먼저 맞아준다.
등로정비작업이 한창이라는 현수막도 보인다.
산행 들머리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 정규등로를 따라 오르기로한다.
상학봉까진 2.9km이지만 중간에 토끼봉을 만나고 올라가니 시작은 짐작도 못하게다.
이곳에서 토끼봉으로 바로 오르려면 왼쪽 금지표시된 현수막을 건너가면되지만
지난 번처럼 오늘도 나는 오른쪽으로 얌전하게 오른다.
왼쪽으로 토끼봉을 조망해보고
묘봉가는 길은 등로정비작업이 한창이다. 계단을 참 많이도 만들고 잇었다.
약간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맘껏 즐기며 숨고르기를 하고 잇는데 사마귀가...
한참을 걸어 올라 능선에 도착하자 노란 원추리가 반긴다.
첫 조망처에 올라서 바라 본 풍경. 뾰족한 미남봉
계단을 오르고
또 다시 바라 본 풍경...활목재방향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미남봉
이렇게 깔끔한 계단을 올라
나무 사이로 또 조망을 감상한다.
3년전에는 비와 운무로 가득 차 있어서 풍경을 보지 못했었는데 이렇구나하면서...
오늘 이곳 기온은 32도...시원한 바람과 따가운 태양 그리고 푸른 하늘 하얀 구름...멋지다~~~
가야 할 상모봉과 상학봉
묘봉 산행의 묘미는 역시 아기자기한 암릉을 밝고 다니는 것.
암릉을 구경하고 마당바위 두리봉으로 올라가는 중
잠시 서서 상모봉방향의 등로를 바라본다.
암릉위에 올라서서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3년전에는 등로도 거칠고 자연미가 있었던 묘봉인데
지금은 계단 설치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반겨준다.
오늘도 서울의 기온은 35도..
이곳 묘봉은 32도였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확 트여오는 조망과 푸른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세찬 바람에 기분은 킹왕짱~~^^
나도 올라와 토끼봉을 바라본다.
계속 등로쪽을 바라본다.
혼자서 일산에서 오셨다는 분..초행길이라해서 여기저기 구경시켜주고 싶었는데 그냥 가신다.
오늘은 시간 제약없이 맘껏 묘봉으 암릉 구석구석을 올라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탈출하기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땀을 흠뻑 흘리는 것.
멋진 풍경과 함께하니 이열치열이래도 좋다.
바위틈에 이렇게 사다리가 놓여있다.
이 철제 사다리를 올라가면 두리봉이다.
올라서서 바라보면 토끼봉과 첨탑바위 주전자바위가 보인다.
토끼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마당바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과 맞선다.
다시 토끼봉 조망
뭣이 그렇게 즐겁게 했을꼬?
웃어보라니깐...웃음에 인색하다.
운흥리 방향..오른쪽에 백악산이 왼쪽으로는 낙영산이 둘러싸여있다.
저 작은 봉우리들에게도 이름이 있을터인데..
파노라마로 담아 본 풍경.
오늘 이 모습은 참 많이도 담아왔다.
기다려라 토끼봉아. 곧 바로 올라간다.
암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토끼봉과 주전자바위가 보인다.
건너 편 능선으로는 낙영산과 도명산이 암릉을 자랑한다.
속리산군에 속해있는 산들은 저마다 한암릉을 하니 어느 산에 발을 들여놓아도 멋지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은 또 어떠랴..화양구곡 선유동계곡등...
하지만 묘봉은 계곡이 없다.
손가락은 뭘 가리키는지??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너울너울 춤을 추는 산그리메위로 구름도 몽실몽실 춤을 춘다.
저기가서 찍으라고..아니야 이곳에 좋은 위치야.
웃으라니깐 억지웃음으로 화답한다.
점프...구름속으로 들어가보자.
나는 완전 개구리폼.
오늘도 으쌰으쌰 힘을 내보자.
이젠 마당바위에서 내려간다.
마당바위를 내려와서 계단을 오르고
만날 수 있는 상모봉...우회길이 있지만 저기로 올라간다.
좀전에 올랐었던 마당바위와 미남봉방향
암릉을 내려와 상학봉으로 가다가 토끼봉으로 올라간다.
한 참을 내려와 구불구불 바윗길을 지나 주전자바위를 봐야겠다며 사잇길로 오른다. 하지만 막바지 오름길에서 실패..
다시 내려와 토끼봉으로..
토끼봉으로 들어가는 입구...왼쪽 바위사이로 들어가면 씰크로드가 나온다.
이곳으로 들어가요.
토끼봉은 계속 아래로 내려섰다가 오르지만 두 바위 사이로 난 좁은 통로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첩탑바위
맨 꼭대기가 토끼봉
묘봉과 멀리 속리산 문장대가 보이니 반갑구만~!!
어렵게 올라 좁은 장소에서 담아주고 다시 내려와 토끼봉으로 간다.
토끼봉으로 가기위해선 이 좁은 토끼굴을 통과해야한다.
배낭은 미리 벗어 올려보내고 맨 몸으로 겨우 통과.
토끼굴을 올라가니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당겨 본 속리산
좀 전에 올랐던 자리..가운데 주전자바위와 맨 앞쪽 첨탑바위
아까 올랐었던 마당바위..두리봉이다.
거대한 첨탑바위
첩탑바위와 가운데 주전자바위
아주 좁은 토끼굴에선 배낭은 벗어들고 아랫배의 힘을 꽉 주고 올라서야 바람의 소리가 장난아니다.
겨울바람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윙윙거린다.
일단 모자 단속부터하고 암릉에 올라서니 얏호~~!
환호가 저 아래에서부터 밀려 올라온다.
드뎌 토끼봉 도착.
토끼봉에 왔으니 실컷 놀고간다.
그렇게 밀면 움직인댜?
에잇~~뒤돌아서서 발로 뻥~~
이번엔 바위뒤로가서 우두커니 쇼.
바위 앞으로 가서 하트...
두 주먹 불끈쥐고 으샤으샤~~!
이번엔 내 차례다.
앞으로 툭 튀어나온 바위는 옆에서 보기엔 위험해보인다.
아찔하고.
하지만 바우윗쪽은 아주 편평해서 앉아놀기도 좋다.
하늘을 향해 쏴라.
슬쩍 날겟짓도...활공하기위한 퍼포먼스.
여기서도 개구리 폼으로 폴짝.
혼자서도 잘 논다.
이렇게 맘껏 웃을 수 있어서 좋은 하루다.
멀리서보니 독수리 닮았었는데.
아랫쪽은 천길 낭떠러지에 놀란 새 슴...ㅎㄷㄷ
뒷쪽도 맘에 드는 곳인 아닌디 꼭 붙잡아욧~!
사진 찍는 내가 다 무섭..휴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올라오면서 흘린 땀은 바람에 하나 둘 날아가버린다.
거기다 조망 또한 좋다.
묘봉 너머로 관음봉과 멀리 속리산의 문장대와 입석대가 선명하다.
지나 온 길,,,두리봉과 미남봉
다시 속리산의 주능선을 바라본다.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본다.
가 보고싶어하는 주전자바위는 여기서는 모양이 안 나네.
아유~~좋아라.
오늘 토끼봉은 반전세다.
아무도 오지않는 토끼봉에서 찍고 확인하고 맘에 안들면 또 찍고...
언제 내려가냐?
바람에 모자를 꽉..
이젠 앉아서..
웃으라니까 이만 보이게..찍~~
나처럼 이케 웃어봐요. 활짝~~
사진을 확인해보고 맘에 안 들어 다시 올라가..
혼자서 쇼를 합니다.
장풍을 날려욧~~
이번엔 바위를 밀어보라네?
오빠도 맘에 안든다고 다시 올라감.
사격 폼으로.
나두...
바람이 모리도 날리고 모자도 달라고..
이렇게 토끼봉에서 머물렀던 시간이 한 시간..많이도 머물렀네.
커피를 마시려고 바람을 피해 종이컵을 꺼내놓자마자 바람이 빼앗아갔다.
이런...
하는 수 없이 얼음병으로 원샷~~^^참 좋다.
오늘 준비한 식수는 1.3리터짜리 얼음 한통과
꽁꽁 얼린 물 2개 또 다른 물 3개...
바람은 시원하지만 그래도 더워...물이 모자랄판이다.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이 방향 저 방향...
이번엔 속리산 주능선을 바라보고
난 눈 감아버렸쓰..
멋진 풍경에 수줍은 표정으로.
화살을 당겨본다..쏴라~~
멋진 풍경에 박수박수박수~~
또 눈감았군,,부끄럽나?
이렇게 놀다가 토끼봉을 떠나기전 멋진 테라스에서 냉커피 타임을 갖는다.
토끼봉에서 파노라마로 풍경을 담아본다.
오른쪽부터 활목재 미남봉 두리봉 상모봉 첨탑바위 주전자바위 상학봉 묘봉 속리산 문장대..왼쪽으로 청화산 조항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잎이 하나두 없다?
이젠 토끼봉에서 내려가자.
좀 전에 올랐단 바위에 다시 올라가서 구경 좀 하고요.
정말로 올라갑시다.
바위 사이를 조심스레 내려와서
토끼굴을 다시 지나고 내려가다 왼쪽 암릉벽을 타고 내려선다.
이런 바위도 지나고
왼쪽 끝 주전자바위 가운데 첨탑바위
요기 위가 토끼봉이 있던 곳
첨탑바위...가운데 소나무가 잇는 곳까지 올라갓다 내려옴.
내가 서 있는 왼쪽 두 바위 사잇길로 내려왔다.
나는 왼쪽 바위를 찍어달라했는데..
첨탑바위로 올라서서
이 바위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서 잇는 고양이 옆모습
내려왔던 길 다시 올라가 정규등로와 만나고 왔던 길을 다시 올라간다.
아까 그냥 지나쳤던 상모봉으로 올라가 잡목을 헤치고 어렵게 만난다.
왼쪽 토끼봉 가운데 첨탑바위 그리고 오른쪽 주전자바위.
당겨 본 첨탑바위와 주전자바위
주전자바위,,,신기하게도 닮았다.
여기서,,,나뭇가지에 걸려 모자가 벗겨지면서 절벽 아래로 쓔~~웅....
그러다 절벽아래로 떨어져버린 내 모자...
토끼봉에서 거친 바람에도 지켜냈었는데 이번엔 나뭇가지가
모잘 뺏어서 절벽아래로 던져버린것이다.
다시 모자 찾으러 토끼봉 가는 길로 내려가 겨우 찾아 눌러쓰고.
이젠 상학봉으로 가다가 토끼봉을 다시 바라보고
두 바위사이에서 잠시 휴식...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때로는 이렇게 푸르른 숲길도 지난다.
다시 암릉길을 만나고
토끼봉과 첨탑바위를 바라본다.
당겨서..
이번엔 토끼봉만 당겨서.
다리가 아프단다...근육통이다.
상학봉이 그리 멀지 않았다.
멀리서 들여오는 기계음소리...
일요일인데도 등로정비작업이 한창이다.
묘봉에도 나무데크가 많이 조성되고 있다.
점점 암릉타는 재미가 사라질 듯...
오늘은 암봉이 보이면 거의 무조건 올라가본다.
상봉과 멀리 속리산을 바라본다.
묘봉산행은 속리산의 주능선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나가다 바우에 올라 멋진 조망도 바라보고
등로 옆 선바위도 만나고
지나야 할 바윗길도 바라본다.
새롭게 만들어진 계단,.,,,따끈따끈하다.
산객이 아니라 등로작업중인 사람들.
상학봉가는 길엔 이런 토끼굴도 지난다.
커다란 두개의 바위 사이로 난 통로
으앙~~무섭지?
토끼굴인데 걸어서 나옴.
나도 걸어서...
암봉을 빙 돌아 토끼굴을 지나고 다시 빙빙 돌아 계단을 오른다.
상학봉이다.
정상석뒤로 가면 그곳도 조망이 좋은것이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토끼봉과 상모봉이 보이고 공림사위 낙영산자락도 시원스레 펼쳐진다.
속리산능선의 문장대는 한 층 더 가까워졌다.
가운데 뾰족한 상학봉
바람이 시원하니 참 좋다.
소나무 사이로 내려선다.
멋진 소나무들뒤로 속리산 주능선들이 펼쳐진다.
소나무뒤로 아직 미답지인 청화산 조항산도 조망해본다.
상학봉을 배경으로
바위사이에 뿌리를 두고도 씩씩하게 자라는 소나무
기름나물
상학봉뒤로 올라가보면 이런 바위가 나온다.
지나온 암봉들을 바라보고
상학봉에서 묘봉까지는 1km다.
여전히 바람은 쌩쌩 불어오고
속리산을 바라보며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3년전에도 이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었다.
이젠 상학봉도 내려오고 묘봉으로 향한다.
역시나 여기서도 돠도록이면 암릉길을 택한다.
상학봉에 왔으니 묘봉은 금방이라.
지나치고 그냥 가버리는 오빠를 불러세워놓고..
스핑크스바위다.
묘봉도 코앞이다.
문장대가 가까워지니 속리산 청법대로 올라가보고싶다..가야지.9월에.
짚신나물
아휴~~못말린다..나는 무서워 못 올라감.
묘봉..오늘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다.
젠 묘봉 가기 전 마지막 암릉을 즐긴다.
여전히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고 멋진 조망은 덤이다.
암릉에서 내려와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오르면 묘봉에 도착한다.
다시 백악산과 낙영산을 조망해보고
이번엔 빠르게 묘봉으로 다가선다.
언젠가 저기 백악산에 다시 올라보고싶다.
아무리봐도 아름다운 풍경인 몇번이고 담아본다.
묘봉 너머로 속리산의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석앞은 너럭바위라.
장쾌하게 펼쳐진 산그리메의 파노라마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이곳 묘봉이다.
묘봉은 처음부터 끝까지 속리산의 능선을 눈으로 쫒아가며
암릉을 즐기기에 딱인 곳이다.
암릉을 지나고..
계단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고
왼쪽으로 묘봉의 바위가 보이고 그 아래로계단길이 보인다.
마지막 피치..묘봉으로 향하는 계단.
꿩의다리도 보이고
상학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암릉능선길도 바라보고
지나 온 능선길도 바라본다.
묘봉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
드뎌 묘봉에 다 왔다.
묘봉 정상석앞은 너른 마당바위다.
이곳에서면 속리산군들의 모든 산들을 한바퀴 휘둘러볼 수 있다.
바위 너머로 운흥리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조기 골짜기 골짜기를 걸어서 하산할 길이다.
문장대로 오르는 관음봉도 지척이네요.
나도 묘봉에서 풍경과 하나되어서..
지나 온 길도 바라보고
잠시 무념무상도 즐기고.
묘봉에서 북가치방향으로 내려서서 미타사방향으로 간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왼쪽길로 접어든다.
내려가다 잠시 암릉에 올라서서
북가치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할것이다.
오른쪽길은 속사치로 향하고 관음봉을 거쳐 문장대로 오르게된다.
이전까지는 암릉길이었다면 이 길은 완전히 씰크로드에
푸르름이 가득한 조용한 숲길이다.
미타사로 내려가면 운흥리 두부마을까지 택시를 이용하고나 걸어가야한다.
GPS를 켜 보니 다행히 길이 나 있다.
하산길은 묘봉 주능선길과는 정반대다.
암릉길대신 이곳은 부드러운 흙길이다.
지나가다 이런 바위도 만나고....
왼쪽 색실출입금지표시가 나오면 그길로 접어들어야 원점이 가능해진다.
농로옆에서 자라는 무릇..
깻잎 옥수수 인삼밭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는 길에 담아 본 오늘 걸은 산길을 바라본다.
부지런히 걸어서 원점산행으로 마무리한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고 창천터미널로 나와
올갱이해장국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토끼봉으로 가면서 얼마나 헤집고 다녔는지 알만하다..ㅋㅋ
비를 피해서 택한 묘봉산행.
3년만이지만 그때보다 더 여유롭게 조망을 즐기고
암릉을 즐기고 왔다.
다른 도심보단 3도정도 낮은 기온과 강하게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으로
흘린 땀의 보람을 톡톡히 느낀 하루다.
오늘도 소중한 선물받은 나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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