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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비의 돌탑을 품은 섬진강과 금강의 발원지인 거대한 암봉 진안 마이산 종주길-2019년7월14일

by blue13sky 2022. 8. 25.

마이산에 간다.

지난 봄에 벚꽃이 한창일 때 가려다 인파에 치일까봐..

봄비가 내리면 조망도 꽝일거라는 예상때문에 미뤘다.

이번엔?

강원도나 충청권에 비 예보가 있어서 비가 내리지않을 곳을 찾다가 마이산이나 가볼까하니 곧바로 OK~~!

사실 마이산을 가보지 못한 오빠다.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다녀온다.

 

용산에서 첫 ktx를 타고 전주역으로 간다.

전주역에서 72번이나 79번 또는 1000번 버스를 타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진안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또 탄다.

진안에서 마령가는 군내버스를 타면된다.

아침 8시15분 마령행버스를 놓치고 대신 택시로 강정마을 합미산성입구까지 이동한다. 택시비는 16400원.

 

오늘의 산행코스는 강정마을 합미산성에서 출발해 광대봉을 지나 고금당 나봉암을 거쳐 봉두봉 가기 전 삿갓봉을 다녀올 예정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오르락내리락길이 많고

오늘처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13km거리가 만만치 않더라.

 

 삿갓봉에서 바라 본 마이산

 

 거대한 공깃돌처럼 생긴 삿갓봉

 

 삿갓봉에 올라...

 

 비룡대 내려오면서 바라 본 마이산의 풍경 뒷쪽 봉우리가 동봉인 숫마이봉이고 그 앞쪽이 서봉 암마이봉이며

그 앞으로 누운형태로 되어잇는 봉황을 닮았다는 봉두봉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암봉의 능선이 삿갓봉가는 길이다.

 

 나봉암의 정상에 있는 비룡대

 

 고금당에서 바라 본 마이산의 풍경

 

 암마이봉 올라가면서 바라 본 숫마이봉은 두 아들을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며 두 아들봉우리사이에 나무가 무성한 부분이 화엄굴잇는 곳이지만 지금은 통제다.

 

 좀 더 고도를 올려서 바라 본 숫마이봉...화엄굴 보이시나요?

 

 강정마을 합미산성 등산로입구

 

 원강정마을에서 걸어와 도로이정표가 보이면 우측으로 들어선다.

들머리 초입은 잡풀이 우거져있어 등로가 잘 보이지않지만

조금 지나면 조용한 숲길이다.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거미줄이 장난아니다.

산행시작하여 500m쯤 숲길을 따라 걸으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우측으로 산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하얀 망초꽃으로 덮혀있는 등로는 희미하지만 들어가면 좋은 길이라구요.

 

 나무가 무성해서 길이 안 보인다고 이런 곳을 들머리로했다며 투덜거리기시작하는 오빠...

난 묵묵무답으로 성질 쥑이며 걷는다..에효~~~

 

 마치 원시림처럼 푸르른 이런 색깔이 아주 맘에드는구만요.

 

 500m올라왔다,,잠시 쉬고

 

 왼쪽등로로 꺾어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합미산성의 흔적들.

 

잘 다듬어진 돌을 品자형태로 쌓아올렸다고한다.

합미산성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길이가 611m라한다.

 

 숲길엔 노루발풀이 많이 보인다.

 

 보기만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인데..

 

 

 

 조용히 푸르른 숲길을 걸어나간다.

앞서서 가면서 거미줄 정리를 해주는데..

 

 오빠는 앞서서 나가고 나는 뒤에서 자연을 담으며 살방살방 걷는다.

 

 이런 길로 왔다고 계속 투덜거리는 소릴 들으며 찍소리않고 걷는다.

 

 와~~잠시 쉬는 동안 바위에서 자라난 와송을 만난다.

그러고보니 이 곳엔 부처손이 엄청나다.

 

 

 

 

 

 조망이 터지면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희뿌연 공기는 탁하기만하다.

 

 

 

 반듯반듯한 논에 파랗게 벼가 자라고있고 그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령면의 시골마을이 정겹게 다가온다.

뒤로는 후ㅢ미하게 내동산이 보인다.

 

 잠시 쉬어가면서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 열매를 담아본다. 상수리나무

 

 도토리나무

 

 아직까지는 살만하다..웃자.

 

 아주 가끔 비비추가 피어있다.

 

 

 

 마이산은 동산답게 조금은 거칠은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풀숲에 연보랏빛 개미취가 눈에 들어온다.

 

 또 다시 녹색의 숲길이 이어지고

 

 광대봉 초입에 다다른다.

광대봉은 급경사로 위험하니 우회길을 알려준다.

 

 

원시림처럼 푸르른 숲길이 좋다.

능선에 올라서서 조망이 터질때마다 바라보는 풍경은

희미한 미세먼지로 뿌옇다.

광대봉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다.

위험하니 우회해서 덜아가란다.

그냥 올라도 충분히 쉬운 길이다.

2시간을 걸어서 광대봉에 도착했다.

 

 광대봉 오르는 암릉길은 경사가 심하다.

그렇다고 오르는데 힘들정도는 아니랍니다.

 

 

 여기저기 바위채송화가 작지만 노랗게 햇빛에 반짝인다.

 

 원추리도 많이 폈다..

덕유산 원추리도 궁금해진다.

 

 물푸레나무 열매도 담아보고

 

 올라 온 능선길을 바라본다.

 

 다시 마령면일대를 조망하며

 

 강정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길도 바라본다.

 

 옆으로 빼꼼히 광대봉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커다란 바윗길은 마치 콘크리트를 부어놓은 듯하다.

 

 앞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마을을 지나왔다.

올라오는 동안 불경소리가 들려왔던 진흥사.

 

 덕천교에서 시작되어 태자굴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태자굴로 이어지는 능선뒤로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앞쪽의 능선을 바라보며

 

 전망 좋은 자리에 서 본다.

 

 지금도 툴툴거리기만하는 오빠대신 내가 활짝 웃어준다.

 

광대봉에 오르니 조망 참 좋다.

멀이 마이산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고 가야 할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부분 산행지는 내가 정한다.

물론 먼저 물어보고 오케이가 떨어져야하고.

산행들머리 날머리 대중교통일경우 교통편 구경거리 등등...

아무 말 없이 따라왔다가 맘에 안들면 툴툴,,,얼마나 잘 삐지면 내 폰에 삐돌이라고까지 해 놨을 까?

그럴 땐 아무 말안하고 그냥 따로따러 걷기만한다.

그냥 각자 즐기다가 맘이 풀리면 그때부터 같이 즐긴다.

 

 광대봉에 오르면 본격적으로 마이산의 봉우리와 함께하는 산행이 시작된다.

 

 어는 능선에서건 마이산의 뾰족한 모양은 눈에띄기마련이다.

 

 이곳에서 바라봤을 땐 희미하고 저 멀리보이기만하는데...

 

 걷다보면 다가서겠지요?

 

 당겨 본 마이산...오빠는 자꾸만 오른쪽 앞에 보이는 길로 들어서려고하는데 그길이 아니라고~~

등로는 왼쪽 능선을 타고 걷는다.

마이봉에서 왼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의 맨끄트머리가 삿갓봉이다.

 

 미세먼지만 없어도 참 좋았으련만...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마이봉 아래 봉두봉이 보이고 그 봉두봉 아래가 탑사.왼쪽 끝에 삿갓봉 그리고 그 아래 비룡대도 보이기시작한다.

 

 

 

 

 

 

 

 광대봉을 내려서는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더 급경사다.

 

 

 

 내려서는 길에 원추리가 반겨준다.

 

 

 

 광대봉을 내려와 올려다 봄.

 

 오빠 먼저 가라하고 난 원추리와 놀아본다.

 

 

광대봉에서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어렵게 내려오는데 노란 원추리가 한가득 피었다.

광대봉을 내려와서 다시 편안한 숲길로 들어선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간식으로 목마름을 잠재운다.

위씨...오늘은 커피도 안 가져왔네..

 

 돌무더기 바위에 한 그루 소나무가 자라고있다.

 

 그곳에서 바라 본 광대봉

 

 광대봉의 우회길위로 암봉이 드러나고

 

 

 

 

 

 작은광대봉이라하네요.

 

 고금당으로 가는 등로길은 육산이어서 걷기 참 좋다.

 

 뒤돌아 본 광대봉의 모습이다.

 

 오빠도 앉아서

 

 나도 앉아서...

 

 걸어 온 합미산성방향의 능선

 

 앞서 봤던 암봉이 가까워졌다.

왼쪽 나봉암과 삿갓봉 마이봉 그리고 맨 뒤로 덕유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앞에 보이는  탕금대를 내려서면 고금당가는 긿이다.

 

 보기만해도 단단함이 느껴지는 암수마이봉

 

 사실 나는 암수마이봉보다 그 끝에 걸쳐잇는 삿갓봉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부지런히 걷고있는 데 며느리밥풀꽃이 보인다.

 

분홍빛 꽃잎사이에 하얀 밥풀 두개를 붙여놓은 며느리밥풀꽃이다.

 

 

광대봉에서 고금당까지는 2.7km로 숲길을 걷다가 능선으로 오르다가를 반복한다.

능선길에서 잠시 내려서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한다.

산행을 일찍 시작했지만 뒤따라오는 산객들에게 추월당한다.

뭐...우린 시간이 많으니까 천천히 가자구요.

이건 순전히 위로다.

 

 등로에서 살짯 벗어나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올라온다.

 

 거봐...못 올라간다구. 내말이 맞지?

 

 눈으로만 구경하고 다시 원상복귀한다.

 

 바위틈에 부처손과 사이좋게 살림을 차린 와송

 

 

 

 

 

 다시 걷기 좋은 길을 지난다.

 

 다시  난간오름길이 시작되고

 

 어서 와~~

 

 암수마이봉이 한결 더 가까이 다가왔다.

 

 

 

 

 

 다른 산객들에게 길을 비켜주고 우린 슬슬 내려간다.

 

 

고금당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란다.

오늘은 미새먼지에 갇혀 있긴하지만 높이 솟아오른 마이산의 두 봉우리는 그래도 멋지기만하다.

고금당은 고려말 나옹선사가 수도했던 곳이라한다.

20대에 친구를 보내고 지었다는 싯구를 옮겨본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뭔가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진다.

 

 

 

 숲길을 지나는데 노루발풀군락지를 만난다.

 

 고금당 다 왔대요.

 

 보기만해도 상큼,,,눈이 시원해진다.

 

 

 

 

 

 길옆에 산수국도 많이 폈다.

 

 

 

 온통 초록인데 요 놈만 주확색이다.

 

 서둘러 길을 가는데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요 녀석은 하늘말라리다.

 

 고금당...

처음에 혼자서 마이산에 왔을 때 온통 노란색의 지붕을 보고 머리속에 콱 박혔던 곳.

 

 고금당에서 바라 보는 마이산의 풍경이 일품이란다.

 

 비룡대도 가까워졌고 마이봉은 두말할나위없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하다.

 

 마이봉에서 내려와 저기 보이는 은수사로 향할것이다.

 

 고금당아래는 나옹선사가 수도했다는 나옹암이 보인다.

 

 고금당엔 특이하게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다.

 

 좋다,,,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고금당에서 곧바로 내려가도 비룡대로 갈 수 있지만 왔던 길을 뒤돌아가 비룡대로 향한다.

 

가파른 아치형의 철계단을 올라가야하지만 잠시 전망대로 가서 마이산의 풍경을 바라본다.

 

 

 

 저 아래 남부주차장도 보이기 시작한다.

 

 비룡암으로 가면서 바라 본 지나온 고금당아래 나옹암이 왼쪽에 보인다.

 

 비룡대 오르기 전 전망좋은 곳을 찾아가본다.

 

 

 

 이곳에서 마이산의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 비룡대로 올라선다.

 

 지나 온 능선과 고금당이 보인다.

 

 비룡대...나봉암이다.

 

 멋지게 펼쳐지는 풍경에 웃음꽃이 피고.

 

 처음 마이산에 발을 놓은 때가 1984년 7월...앨범을 뒤져봤더니 사진이 남아있더라.

그 뒤로도 혼산도 해 봤었고,

헌데 오빠는 이곳이 처음이라 내가 선물겸 데려왔다.ㅋㅋ

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려했던 내 마음을 알까용?

 

 암수마이봉이 앞뒤로 겹쳐보이고 봉두봉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정맥구간 끝에 자리한 삿갓봉까지 걸 것이다.

 

 

 

 

 

 

 

 

 

 붉은 빛의 아치형 계단을 올라서면 비룡대다.

 

 좀 전에 머물렀던 전망좋은 곳.

 

 빨리 오세요...

뒤로 노란 빛의 고금당과 나옹암이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저 도로..익산 포항간 고속도로도 추억이 있는 곳...

여름 가족모임 피서를 진안의 계곡을 찾아 떠나던 중 차량 엔진의 과열로 다리위에서 멈춰버렷던 기억이다.

 

 

비룡대는 나봉암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다.

와우~~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어주던지 그동안 흘렸던 땀이 모두가 날아가는 순간이다.

전주에서 사 온 김밥 두 줄로 점심을 대체하고 커피도 없으니 시원한 냉수와 체리로 후식을 곁드린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서둘러 비룡대를 내려서서 봉두봉으로 가자.

 

 어서 빨리 가야하는데 지금부터는 몸과 마음이 따로논다.

 

 비룡대는 나봉암 끝에 세워져잇는 정자다.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한 숨 자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더라.

 

 

 

 

 

 

 

 

 

 

 

 앞에 보이는 게 암마이봉 뒤로 보이는 게 수마이봉이다.

 

 마치 고릴라 한 마리가 마이봉을 향해 앉아잇는 듯 보이는 맨 왼쪽 삿갓봉이다.

 

 지나가다가 반가운 시그널을 보고...함께 한 적은 없지만  울 동네니까.

 

 와우~~노란 기린초가 반겨준에요.

 

 봉두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다시 초록의 숲길이 시작되고

 

 이곳에서 직진하면 봉두봉인데 잠시 벤취에 앉아 삿갓봉 가는 등로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오늘 꼭 올라보리라 생각했었던 삿갓봉인데 힘들면 그냥 지나가자고?

이곳에서 600m면 가는데...힘 내서 출발~~

분명 이곳에서 정맥길에 있는 삿갓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을터인데 이리저리 방향을 가늠해본다.

거리는 멀지않으니 조망이 아주 좋은 삿갓봉에 꼭 올라가보는 것을 권유하고싶다.

산행지가 선택되면 충분히 산행정보를 살펴봐야한다.

봐야할 봉우리나 바위들을 검색해본다.

꼭 삿갓봉에 올라야한다고요~!!

봉두봉가는 등로를 등지고 약간 2시방향으로 등로가 나 있다.

 

 생각보단 금방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울려나오는 탄성...와~~~~

 

 지나 온 능선도 보이고

 

 드뎌 삿갓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나였다.

마이산의 암수마이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세먼지속에서도 뚜렷하게보이고 잘 생겼다.

와우~~!!!

삿갓봉은 또 어떠랴.

멀리서봤을 땐 꼭 사자머리처럼 생겼었는데

가까이와보니 음....거대한 돌덩어리가 커다란 암봉위에 올려져있다.

다시 한 번 와우~~

거봐..내 말이 맞지?

마이산하면 암수마이봉만 떠올리지만 이럼 봉우리도 있다고요.

오빠한테 또 하나위 선물을 안겨주고 왔던 길로 뒤돌아나간다.

 

 삿갓봉가는 길은 조금은 위험하기도하고...일엽초군락지다.

 

 저기에 가려면 급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야한다.

 

 오빠 먼저 보내고 나는 위에서 사진을 찍어준다.

 

 부어놓은 콘크리트에서 자꾸만 돌멩이가 빠져나가는 듯한 모양의 암봉이다.

 

 잇힝~~~멋지구만요...소리쳐~~

 

 조심조심 나도 내려왔다.

 

 엄청나게 많이 찍었다.

바람도 시원하고,,,

 

 흉내를 내어본다..으앙~~~~

 

 던져욧??누구한테?

 

 앉아도보고..

 

 

 

 

 

 

 

 

 

 

 

 

 

 엄청나게 찍고 또 찍고 이젠 슬슬 올라가야지.

 

 반대편 암릉

 

 오빠가 먼저 올라가서 나는 모델놀이..

 

 

 

 거대한 암봉에 나는 작은 빨간 점이되었다.

 

 낑낑대며 다시 올라와서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후~~불어본다.

 

 

 

 

마이산은 계절별로 그 이름을 달리 부르고 있다.

봄에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돛대와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하늘에 우뚝 솟아있는 형상이 푸른숲과 바위가 어우러저 마치 용의 뿔과 같다하여 용각봉,

가을에는단풍과 바위의 형상이 말귀와 같다하여 마이봉,

겨울에는 햐얀 눈위에 솟은 봉우리가 먹물을 찍은 붓과 같다하여 문필봉 이라 불리운다.

 

 

마이산은 두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으며 동봉은 두 아들을 픔고 있는 숫마이봉이며 서봉은 암마이봉이다.

한 쌍의 신선이 이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다가 승천할 때가되었단다.

남신은 남의 눈에 띄지않게 깜깜한 밤중을 택했지만

여신은 깜깜한 밤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했단다.

여신의 말을 듣고 새벽에 승천하려는데 물 길러 나온 동네 아낙이 이를 보고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이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아들을 빼앗아 껴안고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는 전설~~~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 아마도 이곳이겠다.

 

 뒤쪽으로는 지나 온 능선들이 보이고

 

 자꾸만 눈이가요 눈이 가~~

 

 

 

 삿갓봉도 또 담아주고

 

 마이봉도 담아주고

 

 거봐요..멋지잖아?

멋진 모습에 아주 만족감을 표시...

 

 봉두봉에서 탑사로 바로 내려서면 암마이봉의 서쪽 구멍 숭숭 뚫린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암마이봉을 올라야하기에 암마이봉을 빙 돌고 돌아 천왕문까지 갈거다.

 

 

 

 

 

 

 

 

삿갓봉에서 뒤돌아나와 봉두봉으로 올라간다.

점점 힘이 빠지고...

지치고...

봉두봉에 올라야하는데 그곳을 포기해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꼭 전망대로 올랐어야하는데...

봉두봉은 봉황의 머리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그곳에 오르면 암수마이봉..

특히 암마이봉의 구멍 슝슝 뚫린 타포니를 볼 수 있고

아래로 탑영제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벚꽃이 피는 4월말이나 5월초면 아름다운 풍경일텐데

암튼 이곳을 그냥 지나가고 암마이봉으로 올라간다.

 

 봉두봉...여기가 아니고 이 표지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서야하지만 우린 그냥 패쓰~~

 

 안부에서 직진하면 암마이봉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탑사로 가는 길이다.

 

 암마이봉 허릿길을 돌아간다.

 

 

 

 한 참을 나무데크길과 돌길을 지나서 천왕문에로 향한다.

 

 역시나 푸른 및의 나무숲길이다.

 

 천왕문...이곳에서 암마이봉 정상까지는 450m밖에 안되지만

급격하게 떨어지는 체력으로 힘겨운 싸움이 시작된다.

심호흡을 하면서 으챠으챠,,,

 

 계단길과 이런 암릉길을 오른다.

 

 잠시 등로에서 벗어나 수마이봉을 담아본다.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는 건 처음이다.그치?

 

 아빠가 두 아들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래요.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에효~~

 

 

 

 하지만 고생한 보람은 굳~~!

 

 

 

 

 

 전망대에서 완전 지쳤다..졸음이 밀려온다.

 

 전망대앞에서 밒으로 잠시 내려가본다.

 

 아까보다는 더 웅장하게보인다.

 

 

마이산은 약 1억년전부터 호수에 쌓인 모래나 자갈이 굳어서 만들어진 퇴적암이 중생대 백악기말쯤에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라와 지금의 봉우리가 되었단다.

이 역암층은 지하에 묻혀있는 부분까지하면 그 높이가 약 1500m나 된다고하네요.

 

 힘들어도 웃어야쥐~~!

 

 다시 올라간다. 얼마남지 않았어.

 

 이제야 푸른 하늘이네.

 

 가운데쯤에 화엄굴이 보인다.

지금은 통제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는 곳.

 

 얏호!!정상이다.

 

 

암마이봉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계단길이다.

천왕문입구에서 450m지만 아휴~~힘겹게 오른다.

중간중간 보이는 숫마이봉의 모습에 위로를 받으면서

가다쉬고 가다쉬고...

전망대로 가보지만 조망이 별로여서 잠시 머물다 그냥 내려온다

 

 마지막 남은 과일로 당을 보충하고

 

올라가는 길이 완전 달팽이걸음이었다면 내려오는 길은 제트기수준이다.

 

 내려오면서 바라 본 수마이봉

 

 

 

 

 

 

 

 

천왕굴입구는 넓은 휴식터가 있다.

한 기운데에 분수가 있었는데 담아오지 못했다.

섬진강 발원지인 분수에서 솟아오른 물이 두 방향으로 흐르는데

북쪽은 금강 남쪽은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화엄굴쪽엔 약수가 콸콸...찌든 소금기를 제거하고 내려온다.

 

 천왕문에서 은수사로 내여서는 길

 

 은수사로 가면서 암마이봉의 역암을 살펴본다.

금방이라도 툭툭 떨어져나올 듯한 퇴적암층.

 

 은수사 마당에서 바라 본 암마이봉

 

 

은수사...

그곳에서 바라보는 숫마이봉은 거대하더라.

한참을 내려오니 매표소다.

우린 합미산성에서부터 올라왔으니 매표항 필요가 없었지만

직원이 퇴근하기전이었다면 이곳에서 매표를 했을 것이다.

남부주차장이나 북부주차장에서 매표를 하면 버리지않고 간직해야한다.

마이산을 돌아 탑사로 들어갈 때 반드시 입장권이 필요하다고..

입장권은 3000원이랍니다.

 

 

 

 

 

 수마이봉의 또 다른 모습

 

 거대한 바위로 된 암봉이다.

 

 지난 시절엔 호숫가였던 암봉이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올랐다.

 

 

 

 

 

 북부주차장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안내소.

탑사를 가기위해 남부나 북부주차장 모두 매표를 해야한다.

 

 탑사로 향하는 길

 

 탑사풍경...크고작은 타포니들이 많다.

 

 타포니안에도 돌탑을...

 

 

 

 탑사에 유명한 능소화가 암벽타기를 하고있다.

영신각과 미륵존불

 

 

 

 

 

 능소화를 구경하려는데 사진동호회원인지 떼지어 찍고있다.

왼쪽 월광탑 그 옆에 약사탑 오른쪽 일월탑

 

 사자 입에 손가락을 넣고..옆에 있던 아저씨 물리면 손가락 짤린다고...웃음.

 

 

 

 

 

 

옛날 앨범을 찾아봤다

내가 탑사를 맨 처음 왔을 때가 1984년 7월이라고 써 있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탑사의 모습은 변함이 없어보인다.

단...내가 변했나보다

그때의 정겨움은 없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되어버렸다.

 

 

 

 

 

 

 

 

 

 

 

 

 

 

 

 약사탑...중생의 번뇌와 육체로부터 오는 모든 병고를 치유케하기위하여 마음의 병, 육체의 병을 치유하는 약사탑이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이갑룡처사가 3년의 고생끝에(1930년경) 완성된 탑으로서 축지법이 가장 많이 들었다 한다.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약 1.9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이산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이다.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마이산 자체가 모래에 자갈을 넣어 만든 콘크리트덩어리처럼 생긴 역암층인데 풍화작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층이

먼저 녹아내리고 힘이 약해진 역암이 떨어져나와 생긴 타포니의 흔적도 많다.

이 때 떨어진 돌을 모아서 탑을 쌓았다고하는데 그 정성이 대단하다.

 

 

 

 

 

 

 

 

 

 

 

 

 

 왼쪽 약사탑 대웅전뒤로 천지탑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폭포가 되기도하는 곳

 

 

 

 

탑사를 빠져나오면서 남부주차장까지 걸어간다.

남부주차장에서 이곳 탑사까지 봄이면 탑영제주변이 온통 벚꽃물결일것이다.

벚꽃이지면 탑영제주변은 철쭉꽃밭이된다.

탑영제에 마이산이 반영되면 멋진 그림이되겠는데

지금은 인공부교가있어 아쉬움이 크다.

 

 

 

 

 

 

 

 

 

 

 

 

 

 

 

 

 

 

 

 

 

 

 

 

 

 

 

 

 

 

 

 

5시 30분이 지난 시간이다.

시간 참 많이 걸렸다.

입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7시 군내버스를 타고 진안으로 나온다.

요금은 1000원이고 카드결재가능하며 진안까지는 15분 걸렸다.

진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주가는 버스는 기다림없이 탈 수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 온 진안 마이산 종주길.

다녀온 소감은 굳이 합미산성쪽에서는 오르지않아도 좋겠고

삿갓봉은 꼭 들르면 좋은 것이며 봉두봉 역시 조망이 으뜸인 곳인데 놓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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