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여행을 4박5일로 다녀와서 몸도 찌뿌둥한 걸 보니 산에 갈 상황인가보다.
가까운 도봉산으로 가본다.
그냥 맘 편안하게 도봉산 봉우리들을 한바퀴 휘둘러보고 와야겠다.
주봉을 장풍으로 쏴~~!
에덴동산에서 내려와 바위에 앉아서..바람이 쎄요.
에덴동산에서 바라 본 만장봉 선인봉
에덴동산에서 바라 본 비선대와 신선대
타이타닉바위에 올랐는데 바람이 어찌나 쎄게 불던지 서있기조차 힘들었다.
이브의 동산에서 바라 본 북한산과 우이능선
이브의 동산에서 만장봉을 배경으로
오른쪽 신선대와 왼쪽 에덴동산
도봉산주차장에서 아침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발길을 떼고 있다.
광륜사를 지나고 녹야원방향으로 걸어간다.
처음엔 다락능선을 걸어볼까했는데 금새 맘이 변했다.
녹야원을 지나 왼쪽으로 난 숲으로 들어선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숲길을 따라 올라가니 요상한 바위 하나가 반긴다.
산행 시작 1시간30분쯤 지나 비탐길에서 빠져나와 만월암으로 오른다.
숲길을 빠져나오면서 잠낀 시야가 트이는데 하늘은 뿌옇다.
요산한 바위는 바로 이거..
어마무시한 입을 쩌억 벌리고있는 멧돼지같다.
나도 입을 쩌억 벌리긴했는데...
전혀 닮지는 않았다.
와이자 모양의 소나무
외곽도로뒤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간다.
오르는내내 별다른 볼거리가 없으니 바위만 만나면 한 컷씩 찍고간다.
잠시 눈앞에 나타난 선인봉의 하얀 바윗길이 보인다.
비탐방로를 빠져나와 만월암으로 오르는 정규등로길에 합류한다.
커다란 바위밑에 지어 진 만월암이다.
만월암의 울타리격인 바위.
특별히 믿고 찾는 종교는 없지만 산에 오면 늘 기도를 한다.
오늘도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만월암을 올라가면서 바라 본 모습
올라가면서 바라 본 다락능선
만월암을 지나 또 다시 비탐속으로 들어간다.
목표지점은 자운봉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입구였는데
올라가다 방향을 잘 못 잡는바람에 포대능선에서 자운봉으로 넘어가는 계단으로 나와버렸다.
아직은 그늘지역이라선지 족도리풀이 지천이다.
정규등로에 올라와 신선대방향으로 가다가 정상은 패쓰하고
곧바로 만장봉으로 들어간다.
다시 정규등로에서 빠져나와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족두리풀이 한창이었다.
금낭화
매화말발도리는 끝물이고
노란 산괴불주머니는 한창이다.
와...이곳엔 처녀치마가 많았다.
지금은 처녀치마 씨방만 남았다.
자운봉의 모습
만월암을 지나 비탐로로 들어가서 만장봉입구로 빠져나올려고했었는데
방향을 잘 못 잡아서 이곳으로 올라오게되었다.
포대능선의 모습
진달래가 질 즈음에는 등로엔 붉은 병꽃나무가 한창이다.
신선대앞 자운봉
신선대는 오르지 않고 이곳 자운봉에서 계단으로 넘어간다.
자운봉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건 오랜만이다.
자운봉 사이의 코끼리 코
오르지않으니 그 흔적만 남겨본다..신선대
이브의동산으로 들어왔다...에덴동산위의 소나무들이 보인다.
자운봉을 지나 이브의 동산으로 올라간다.
조용하고 멋진 뷰를 선사하는 곳이다.
하늘도 아침보다는 맑고 푸르다.
바람은 너무나 쎄게불어온다.
모자를 자꾸만 벗겨가려한다.
만월암을 빠져나와 비탐로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이곳인데 돌아서 왔다.
만장봉의 모습
이브의동산에 오르면 만장봉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공기가 혼탁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북한산의 능선들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운봉과 연기봉
자운봉...도봉산의 최고봉으로 높은산의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있다는 의미이며 불교에서는 자운은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고...
자운봉은 해발 739.5m로 만장봉(718) 선인봉(708)과 더불어 삼봉 또는 삼형제봉우리로 불린다고.
여우머리
여우머리뒤로 에덴동산과 신선대바 보인다.
만장봉의 모습
자운봉의 모습
이따가 올라갈 에덴동산
강하게 블어대는 바람으로 모자를 두손으로 꾸욱...
자운봉 왼쪽으로 신선대로 사람들이 올라간다.
자운봉과 오른쪽의 연기봉
이브의 동산...만장봉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운봉의 옆모습도 보이고 자운봉옆 연기봉도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에덴동산과 신선대도 보인다.
당겨 본 북한산 방면...
맨 앞 우이능선 그 뒤로 상장능선 왕관봉이 보이고 맨 뒤로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숨은벽 장군봉 맨 뒤로 비봉라인도..
타이타닉바위로 가기위해 만장봉방향으 안부로 내려선다.
이브의 동산에서 29여분의 시간을 보내고
타이타닉바위를 찾아 내려온다.
전에 오른 기억은 있는데 여긴지 저긴지 가물거리넹...
선인봉 언저리에서 아무데나 올라가본다.
여긴 아닌데..하면서 올라 온김에 조망을 즐긴다.
다시 내려와 타이타닉으로 오른다.
바람이 너무 불어 모자 사수하기가 힘들다.
타이타닉에 올랐다.
안 그래도 아찔한데 바람까지 더해지니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다.
짱구를 닮았다.
타이타닉에 오른다고 엉뚱한 곳으로 올라왔다.
올라온 김에 사진 몇장 남겨보고
선인봉의 옆구리도 만져보고
저쪽 끝이 타이타닉인데욥.
타이타닉바위에 오르기위해선 이런 직벽을 타고 올라야한다.
홀드가 적당하게 잇어 어렵자않게 오른다.
직벽을 올라와서 소나무에서 오돌토돌한 부분을 붙잡고 올라와야한다.
그러면 타이타닉인데..여긴 선인봉의 바위모습이다.
바위 틈새로 한 없는 낭떠러지다.
어휴~~바람 좀 잠재워다오.
어쨌든 신나신나~~
15분여 시간동안 머무르다 내려왔다.
다시 신선대방향으로 오르다 이번엔 왼쪽으로 살짝 금줄을 넘는다.
에덴동산으로 올라간다.
타이타닉바위에 올라섰다.
바람이 아주 쎄요.
두번째 올라오니 무서움은 저리로 던져버리고.
타이타닉바위
바람이 자꾸만 불어
살짝 걸쳐 앉아봤다.
아래쪽을 바라보면 안돼요.
헉~~바람
이렇게 발도 쭈욱 내밀어보고
나는 엎드려서 타이타닉을
오빠는 서서 타이타닉을
내려가는 길
이렇게 소나무쪽으로 내려가서
타이타닉바위 입구...나무를 찾아도되고 저기 보이는 글씨를 찾아도되고.
오르는 길은 나무뒤쪽 직벽.
금마타리가 꽃봉오리를 열심히 만들고있다.
에덴동산에 아무도 없다.
조용한 에덴동산은 모두가 내꺼다
멋진 뷰...
이곳에서는 도봉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에덴동산에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바라본다.
비선대 신선대 자운봉
에덴동산에서 빛나는 명품소나무들
아~~소나무도 멋지다공.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비선대 신선대 자운봉 연기봉 만장봉 신선봉.
에덴동산에서 15분여 머무른 후 내려간다.
오늘은 주봉도 들렀다가자구요.
조금 있다가 올라 갈 주봉앞 조망바위
비선대와 주봉
따봉~~! 주봉
주봉
주봉의 멋진 모습을 만나고 이제 하산한다.
마당바위를 거쳐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주봉을 마지막으로 내려와 마당바위를 지나 도봉산주차장으로 향한다.
하얀 찔레꽃도 한창이고
아까시아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짧지만 암릉구경 실컷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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