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산에 다녀온 지 이틀되었다.
오늘도 만난 점심을 먹고 뭘 할까???
영화도 재밌는 게 없고 이젠 가 볼 곳도 없다.
ㅎㅎ
워낙 많이 돌아다녀서...
그래서
감악산이나 가자!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1500m의 구름다리가 놓여지고나서 감악산이 인기가 짱 좋다.
오늘도 평일이지만 감악산 주차장에는 대형 관광버스도 여러 대 와 있고 개인 승용차도 많이 와 았다.
우리는 쉽고 빠르게 올라갔다와야해서 신암저수지방향으로 향한다.
사실 감악산은 윤혁이 군생활이 처음 시작된 곳이기에 올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곳이다.
특히 신암저수지는 윤혁이 첫 외박때 머물렀던 이고을팬션이 있는 곳이라...
오늘은 신암저수지 위쪽의 탐방로쪽으로 올라보자.
가을바람이 약간은 싸늘한 느낌도 난다.
바람에 낙엽이 사라락 날아간다.
뒹굴기도하고..쓸쓸함도 느껴지고...
산객의 흔적이 없다시피 한 등로를 따라 쉽게 오른다.
처음 나타난 얼굴바위를 보고...
마치 깎아 놓은 둣한 씩씩한 모양을 한 얼굴 조각상이다.
자연이 빚어 낸 신비스런 모습이다.
얼굴바위 지나니 곧바로 임꺽정봉이다.
멀리 파평산의 모습도 선명하고 신암 저수지도 한산리의 원당저수지도 그리고 초록지기가 있는 봉암저수지도 한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북한산의 모습도 우뚝 솟아있다.
임꺽정바위를 지나 정상에 오른다.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날이다.
오늘은 처음 가보는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구름재방향으로 원당저수지쪽으로 가다가 신암 저수지방향으로 내려간다.
등로는 가파르지만 정라는 잘 돠어 있다.
하지만 산객들이 이 등로로는 잘 다니지 않은 듯...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잘 보이지 않는 등로를 따라 무사히 하산 완료했다.
원래는 이렇게까진 안 가고 잠깐 올랐다 내려올라고했는데...
준비없이 올라온거라 춥기도 하고 낙엽쌓인 등로도 미끄러웠다.
로프를 이용해서 내려와야하는 구간도 있고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게 내려와야했다.
오늘은 안 가본 등로를 이용하여 감악산에 올랐고
준비없이 올라 온 덕분에 감기에 걸려버렸다..
일주일동안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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