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홍천 백우산이다.
올 여름 유난히도 많은 산햏객들이 백우산을 찾는다.
이유를 알아보니
오랜시간동안 자연 휴식년제를 갖다가 풀려난 산이다.
또한 12km에 달하는 길고 긴 계곡이 펼쳐져있어 여름 산행에 제격인 듯하다.
내가 보기엔 계곡이라기보다는 강처럼 보이는데...
쉰음산을 가려다 백우산을 택한 게 후회가 없었으면 했지만 역시나...
백우산을 오르는 내내 우거진 나무 숲속을 거니는 것은 아주 좋았다.
힘들지 않고 오랜만에 흙냄새를 흠뻑 맡으며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킨다.
산행 내내 자주빛 물봉선이 지천에 피어있다.
정상까지는 3.7km...
한 시간쯤 걸려서 올랐다.
백우산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하산길이다 .
참 쉬운 산이다.
허지만 길고 긴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고통이다.
정상을 지나면서 용소계곡쪽으로 하산한다.
그러다 계곡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계곡으로 따라간다.
약간의 지루함을 안고 6km의 계곡길을 내려온다.
계곡물은 따뜻해보이고...
다른 때 같았으면 첨벙했겠지만 이번엔 들어가고 픈 생각이 하나도 없다.
계곡이 끝날즈음....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시멘트포장도로를 3km 걸어간다.
오늘도 한반도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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