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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푸른 바다 옥빛 해안선이 아름다운 욕지도여행-2016년7월21일

by blue13sky 2022. 8. 20.

여행 3일째다.

그리고 마지막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에 기상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욕지도행 배표를 끊었다.

왕복 3만원...

통영에서 연화도를 거쳐 1시간 30분만에 욕지도항에 닿았다.

전날 사량도 가는 것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약간의 배 흔들임이 있었다.

검푸른 바닷물결이 아침햇살에 부서지며 은빛으로 쪼개졌다.

 

욕지도에 내려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양방향으로 운행된다고..

야포행버스에 올랐다.

무조건...

왜냐하면 투덜이 옆지기때문에...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은건지 계속 투덜투덜...

8시30분에 버스에 올라서 9시20분에 도착했으니

해안도로를 구불구불 돌고돌아서 50분만에 야포에 도착했다.

우릴 내려 준 버스는 차머리를 돌려 온 길로 내뺀다.

오늘은

야포에서 일출봉 망대봉을 거쳐 노적봉을 지나....

펠리컨바위..고래강정을 보고 욕지도항으로 간다.

 

어제 사량도 윗섬 아랫섬 13km 산행을 했지만 난 거뜬하다..그런데 우리 훈겸이 오빠는 다리가 아프단다..

그거..기분탓이야..흠~~~!

 

일단 야포에서 오르는 등로는 오솔길이다 .

양 옆에 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고 누군가 등로에 나 있는 풀들을 말끔히 정리해 놓았다.

한낮은 아니지만 숲속 특유의 냄새와 따뜻한 바람이 훅 불어오면 더위는 한층 더했다.

 

 

 

 

 

 

 

 

 

 

 

 

 

 

 

 

 

 

 

 

 

 

 

 

 

 

 

 

 

 

 

 

 

 

 

 

야포를 출발해서 일출봉에 도착했지만 조망이 여의치 않다.

30분 후 망대봉에 도착했지만 잠깐 욕지항의 모습만 보고..

우리가 내린 야포 버스정류장으로 보고 또다시 노적고개를 향해 간다.

경기 일산..서울은 폭염주의보라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 조금만 움직여도 땀방울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렇듯 산행을 하고 있으니..

거기에 산모기들의 습격 또한 만만치 않다..

노적고개를 지나 젯고닥으로 향하던 중 임도를 만났다.

임도길은 뙤약볕...역시 갈길을 잘 찾아내는 우리님은 산길로 접어들잖다..

그런데 가다가 다시 망설인다..

되돌아 가려는 거 붙잡아서 계속 직진하니 아까 보았던 임도길이 나타나고....오호라...곧바로 펠리컨바위로 향하는 출렁다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길거리카페가 있다.

시원한 아이스음료를...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긴다.

그리고 나타난 출렁다리...

푸흡..에게????

작아도 넘 작다..

그래도 목적달성했름에 기쁨을 온 몸으로 표시하며..아자~!!!

 

 

 

 

 

 

 

 

 

 

 

 

 

 

 

 

 

 

 

 

 

 

 

 

 

 

 

 

 

 

 

 

 

 

 

 

 

 

펠리컨바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끝내준다.

옥빛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깊은 계곡..너무 아름답다.

이쪽 저쪽 푸른 바다와 코발트빛 하늘과 그리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절벽아래를 힐끔보니 강태공들이 연신 낚싯줄을 당기고 있다..

그곳에서 한참을 그리 보냈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로 애써보지만 눈으로 보는 세상과 같을 수야 없지...

 

 

 

 

 

 

 

 

 

 

 

 

 

 

 

 

 

 

 

 

 

 

 

 

 

 

 

 

 

 

 

 

 

 

 

 

 

 

펠리칸바위에서 고래강정으로 간다.

좁은 길엔 무성하게 잡초가 자라있어 걷기조차 힘들다.

여름 무더위에 너무나도 무럭무럭 자란 풀들때문에 바람이 쑤시고들어올 구멍조차 없는지 숨이 헉헉 막힌다..

그러다가 보게 된 고래강정이라는 푯말...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고래강정...

절리 사이로 푸른 파도가 부서져 하얀 퍼말처럼 퍼진다해서...마치 고래가 숨쉬는 듯하다는 뜻의 고래강정..

 

 

 

 

 

 

 

 

 

 

 

 

 

 

 

 

 

 

 

 

 

 

 

 

 

 

 

 

 

 

 

 

 

 

 

 

고래강정을 끝으로 욕지도여행을 마무리짓는다.

통영으로 나가는 1시30분 배를 타기위해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길 찾기선수..우리님을 따라...없을 것 같은 곳으로 들어가니 곧바로 통영여객객터미널이다.

다행히 시간여유가 많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선풍기앞에서 땀을 날려버리고

..요 3일동안의 여행얘기를 나누며...

 

 

 

 

 

 

 

 

 

 

 

 

 

 

 

 

 

 

 

 

 

 

 

 

 

 

 

 

 

 

 

 

 

 

 

 

 

 

 

 

배 시간을 맞추기위해 산행거리도 조절해가며 2박3일의 통영여행을 마무리한다.

여행은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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