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칠현산을 간단히 걸었다.
사량도 지리산에는 3년전에 다녀왔었다.
그땐 아무것도 모른 채 산악동우회를 따라서 처음으로 발길을 옮겼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땡볕이 내리쬐는 날..
아랫섬 칠현봉 산행을 마치고 금평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쯤이었을까?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사량중학교근처에 차를 주차한 후 지리산에 오른다.
얼음물 하나씩 준비하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흰구름이 멋스럽게 떠 다니고
검푸른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들어 놓았다.
여름 휴가를 왜 이렇게 보낼까?
산에 미친 사람도 아닌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날이다.
한 줌 불어주는 바람이 무척 고마운 날이다.
산행들머리는 kt송신탑이 있는 곳이다.
오솔길을 지나 나무데크가 끊임없이 이어져있었다.
그리고 가파른 철계단은 아찔할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옥녀봉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옥녀봉을 지나 가마봉가는 길은 능선산행길이다.
옥녀봉에 도착하니 확트인 시야에 가슴이 뻥 뚤린다.
3년전이나 지금이나 바닷빛은 변함이 없다.
아름다운 해안선도 그모습 그대로다.
그 푸른 남해바닷물울 바라보는 내 마음엔 조금 더 여유가 생겼을뿐이다.
옥녀봉을 지나 가마봉까지는 아주 짧다.
가파른 나무데크를 또 올라야한다.
가미봉을 가기전에 나무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사량도의 대표 구름다리를 만난다.
봉우리들을 이어서 만든 구름다리 ...
예전보다 짧아졌나?? 이런 느낌으로..
사람ㄷ.ㄹ이 아무도 없는 아주 한가한 모습으로 구름다리가 우릴 맞아준다.
두 개의 구름다리에서 신나게 논다.
멋진 모습을 핸폰 카메라에 담으며...시간 가는 줄 몰랐다.
두개의 구름다리위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가마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처음엔 이곳에서 테트를 치고 비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내일 욕지도로 떠나기위해서는 통영으로 나가는 게 편하겠단 생각으로 오늘 부지런히 하산할 생각이다.
가마봉으로 오르는 길은 예전에는 철계단이 없었는데 지금은 철계단이 놓여져 있다. 로프도..
난 로프를 이용하여 아니 그냥 오른다.
가마봉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달바위로 향한다.
지리망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달바위...
가마봉을 지나 달바위는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봉우리다.
고작 해발 400m지만 암릉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파란 하늘과 검푸른 바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곳이라 뭐에 비할까?
달비위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길은 아주 편안해졌다.
예전에 없었던 안전바를 만들어 놨다.
아래로 우회길이 있지만 능선을 따라 가면 아름다운 해안선과 확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지리산을 지나 우리는 돈지로 향한다.
돈지까지 가는 길은 급경사길이라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가는 도중 콜밴으로 전화를 하여 금평항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했다.
통영으로 가는 마지막 배를 타기위해서...
이렇게 하룻동안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칠현산과 지리산 산행을 마치며 우린 나름 뿌듯해한다.
그리고 내일 있을 욕지도여행을 위해서 하루를 일찍 마감하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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