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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광주 빛고을을 품은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무등산으로 눈산행-2016년1월30일

by blue13sky 2022. 8. 20.

아마도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날부터 가고 싶었던 산이었다.

거리가 너무 멀다고 그동안 미뤄왔었던 무등산에 드뎌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일주일 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여서 눈이 많이 쌓려 있을것이란 커다란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맹추위뒤에 찾아 온 온화한 기후와 이틀 연속 비소식이 있어서 그 컸던 기대감이 조금씩 풍선에 바람빠지듯 사그라들었다.

눈을 못 본다면 날씨라도 쾌청해서 상고대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니면 확 트인 조망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마저도 싹둑싹둑 무 잘리듯 사라져갔다.

에잇~~!!.그냥...사보고 싶었던 곳이니까 강 수 있음애 만족하자..스스로 위안하면서..

이번 산행은 인천에서 출발한다.

새벽 5시 40분에 출발...

토요일 새벽인지라 고속도로는 더 이상 밀리지않고 씽씽 달린다.

ㅣ백양사주차장에서 간단히 아침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

10시 40분쯤 무등산 원효사입구에 도착햏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영상의 기온이라 나뭇거지에 대롱대롱 물방울들은 분명 하얀 상고대의 흔적이리라....

오늘은 무등산예길을 따라 완만한 등로로 이동한다.

무등산옛길..

예전..아니 아주 오래전 나뭇꾼들이 땔깜을 운반할 때 이동하던 길이었고 그 이후에는 군보급품들을 실어나르던 길이었고 80년대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적혀있다.

아무헌 조말도 없이 질퍽거리는 등로를 따라 쉬지 않고 올라간다.

아마도 멋진 주상절리가 있는 서석대까지 그렇게 갔을것이다.

 

 

 

 

 

 

 

 

 

 

 

 

 

 

 

 

 

 

 

 

 

 

 

 

 

 

 

 

 

 

 

 

 

 

 

 

 

 

산안개가 무리지어 이동하면서 봉우리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마치 보우리와 산안개가 숨바꼭질을 하는 듯...

이렇게 한참을 오르니 드뎌 서석대에 도착했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은 주상절리가 이렇게 높은 고도에서 우뚝 서 있다니..

그야말로 장관이다.

수정병풍....햇빛이 비치면 서석대가 수정처럼 반짝거린다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태양을 보기조차 힘드니...

 

 

 

 

 

 

 

 

 

 

 

 

 

 

 

 

 

 

 

 

 

 

 

 

 

 

 

 

 

 

 

 

 

 

 

 

 

 

 

 

무등산은 약 8800만년전..그러니까 중생대 백악기 후반에 세차례의 화산폴발로 인한 화산재가 굳어수 만들어진 응회암이란다.

해발 800m가 넘는 이곳에 수직으로 곧게 솟아오른 암석이다.

주상절리를 뒤로하고 오르니 서석대라고 적힌 한자가 새겨진 정상석이 보인다.

갑자기 구름이 휘몰아친다.

저 멀리 무등산의 정상이 구름속에 아련하다.

고도 1108m...허지만 마치 평원처럼 아주 폄평하다..

이것도 신기...

언젠가 아주 맑고 화창하고 쾌청한 날에 다시 한번 찾으리라....

 

 

 

 

 

 

 

 

 

 

 

 

 

 

 

 

 

 

 

 

 

 

 

 

 

 

 

 

 

 

 

 

 

 

 

 

 

 

 

 

서석대에서 저요ㅏㅇ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석대로 향한다.

내러가는 내내 우뚝우뚝 서 있는 암석들을 바라보며 신비로움에 젖는다.

입석대...어마어마하게 높은 주상절리가 서 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아쉬움이 더 커진다.

 

 

 

 

 

 

 

 

 

 

 

 

 

 

 

 

 

 

 

 

 

 

 

 

 

 

 

 

 

 

 

 

 

 

 

 

 

 

입석대를 내려와 장불재에 도착하니 많은 산행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는 모습이 보인다.

장불대....

해발 900m이지만 마치 평야같다.

드넓은 평원에 여기저기 우뚝우뚝 솟아있는 암석이 마치 인공적인 모습같다.

이렇게 장불재에서 잠깐의 후식을 하고 다시 중봉을 향해 걷는다..

중봉가는 길....

사랑로...

양옆에는 억새가 무성했으리라..

흰 눈이 쌓인 사랑로는 평화롭기만하다.

여기서 또 아쉬움....구름이 가득찬 날씨..

중봉에 올 니 몇몇 산행객들이 모여있다.

 

 

 

 

 

 

 

 

 

 

 

 

 

 

 

 

 

 

 

 

 

 

 

 

 

 

 

 

 

 

 

 

 

 

 

 

 

 

 

 

오늘도 이렇게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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