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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리산 변산아씨를 만나는 날~

by blue13sky 2022. 8. 6.

오늘 산행은 오로지 변산바람꽃을 만나기위함이다
산행들머리인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까지 가는 길이 출근길과 겹쳐 막힐까봐 이른 시각 6시에 출발하여 7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다.
어제 비가 내리고 오늘은 햇님이 방글빙글거리고 미세먼지도 없을거라 했던 내 판단은 완전 100% 벗어나버려 허무했던 날이다.
병목안 시민공원에서는 수리산으로 오르는 등로 이정표가 없어서 잠시 헤매이고.

산행일 : 3월 15일(화)
신행코스 : 병목안 시민공원-관모봉-태을봉-슬기봉-고깔봉-수암봉-병목안 시민공원(약 13km)

 

 

 

 

병목안이라는 이름은 입구가 마치 병목처럼 좁지만 그 안에 너른 공간을 품고 있다라는 의미로 붙여진 수리산 아래 자락의 지명이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경부선 철도와 수인선 철도에 쓰일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던 이곳은 방치된 산의 경사면이 위태롭고 돌덩이와 돌가루가 뒹굴던 버려진 공간이었다. 

2006년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어 지금은 시민들의 안식처로 변했다고한다.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은 이른 아침인데도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수리산 관모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병목안 캠핑장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야한다.
석탑교 맞은 편으로 보이는 등산로입구라는 푯말은 수암봉으로 곧바로 오르는 등로라 이곳으로 올라가지않고

석탑교를 지나 캠핑장안으로 들어가니 좌측으로 올라간 등로가 보인다.

현충탑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 길 따라 쭈--우욱~~계속되는 오름질이다.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열이지만 오늘 하늘엔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능선은 작은 돌덩이들이 많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바위들 사이로 등로는 나 있고 때로는 안전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바윗길이 끝아고 이런 숲길도 간간히 보이면서 

 

시민공원에서 2km정도 걸었나보다.

안양시 방향

등로엔 이렇게 서 있는 바위들이 많다.

역시 바위위에 올라서야 조망이 좋은 법이야.

 

 

이런 바윗길을 올라가고

이 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관모봉 정상이다.

관모봉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관모봉에 오르니 이곳 또한 조망이 좋다.

펄럭이는태극기 뒤로는 가야 할 태을봉이 보인다.

 

 

 

 

관모봉에서 태을봉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면서 푹신푹신한 흙길을 걷는다.

 

금새 태을봉에 닿았다.

 

인증만 간단히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태을봉에서 슬기봉가는 길은 병풍바위와 칼바위를 지나기때문에 볼거리가 많지만 지금은 위험하다고 모두 철조망으로 둘러쳐 놓았다.
그리고 갑자기 운무가 밀려와 모든 것들을 집어삼켜버린다.

병풍바위라는데...날씨가 좋다면 저 길을 걸어가면 조망도 좋았겠지만 오늘은 암것도 안보이니 조신하게 정해진 등로따라 걷는다.

물론 가고싶다면 철조망뒤로 올라갈 수는 있다.

나무에 붙어사는 양치식물 고사리목에 속하는 일엽초는 암치료에 좋다고한다.

뒤돌아 본 병풍바위는 이렇게 구름속으로 사라져 그 진모습을 볼 수 없었다.

별 볼게 없다고 오빠는 앞으로 슝~~가버리고 나는 바위능선으로 올라 그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간다.

 

 

요즘엔 어딜가나 계단 투성이다.

저기 뒤쪽 봉우리가 관모봉이고 이렇게 계단을 이용해서 급경사길을 내려왔다.

가야 할 방향의 슬기봉 능선이다.

오늘 마지막으로 올라 갈 수암봉도 멀리 보인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나도 돌덩이 하나 쌓아 올려주고

오빠는 내가 일엽초라고해도 안 믿고 이 식물이 궁금헤서 먹어보고...단 맛이 난다고하네요.

수암봉방향

가야 할 슬기봉 방향

수리산은 대체적으로 완만한 등로이며 바윗길에 올라설 때마다 조망이 트인다.

슬기봉은 군부대가 찾하고있어 오르진 못하고 대신 트랭글은 뱃지만 준다.

 

 

 

 

척박한 바윗돌 사이에서도 소나무는 잘 자란다.

길목마다 이런 바위들이 많다.

이곳을 오르면 슬기봉에 닿을 줄 알았는데 아니고

솔이끼

벌써 포자를 만들었다.

바위를 보니 올라가고싶어지나보다.

 

칼바위능선을 지난다.

 

수리산의 정상은 슬기봉인데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오르지못하고 옆으로 우회한다.

하얀 바위가 드러나보이는 봉우리가 수암봉이다.

소나무의 뿌리

칼바위도 위험하다고 이렇게 게단을 만들어 덮어버렸다.

내려 온 계단길을 뒤돌아보고

잠시 이런 숲길을 지나간다.

왼쪽에서 두 번째 봉우리가 수리산 최고봉인 슬기봉이다.

보이는 것처럼 군부대가 차지하고잇는 슬기봉

 

 

 

 

 

슬기봉 계단을 올라가고

수암봉을 당겨본다.

지나 온 관모봉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더 아름다웟을 능선길이다.

 

슬기쉼터를 지나면서는 슬기봉 아래를 우회해서 지나간다.

 

 

다시 수암봉 방향을 쳐다보고

수암봉가는 길이라고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슬기봉을 지나는 계단길..

지나 온 길의 태을봉...관모봉은 태을봉뒤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슬기봉 옆의 군부대.

슬기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나 있는 많은 계단을 따라 내려오고 올라가니 군사도로와 닿는다.

그곳에서 도로따라 내려가다

고깔쉼터에서 다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고깔봉으로 가는 길이지만 고깔봉도 슬기봉과 마찬가지로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군부대 철조망옆으로 난 잘 닦인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군데군데 갈림길이 참 많다.

 

이 능선을 기점으로 좌측은 안산이고 우측은 안양이다.

 

 

수암봉까지 올라갔다가 뒤돌아나와 이곳에서 수리산성지로 내려간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수암봉

소나무들이 검게 그을려있다.

 

쉼터를 지나가고

이제 오늘 마지막 올라야 할 봉우리인 수암봉으로 향한다.

수암저수지가 보이고 수도권제1순환도로가 지나간다.

군부대 왼쪽으로 슬기봉을 바라본다.

수도권제1순환도로터널위로 관모봉과 태을봉이 솟아있다.

 

수암봉은 안산시구역이라고하네요.

 

 

 

 

수암봉에서 능선따라가면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내려간다.

 

 

 

수암봉 너머 안산방향의 등로는 막혀있다.

수암봉 전망대

 

 

 

수암봉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가 수리산성지방향으로 내려가면서 혹시나하고 두리번두리번거리다 현호색 한 녀석을 만난다.

쉼터까지 내려와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간다.

군사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들을 만나고 도로를 따라 3km정도를 걸어서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돌아온다.

처음으로 트랭글과 산길샘으로 동시에 측정해봤는데 트랭글은 쉬는 시간 포함이고 산길샘은 아닌가보다.

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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