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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황룡산에 올라갔다가 빵만 사가지고 내려왔다.

by blue13sky 2024. 7. 30.

7월 20일(토)

 

일요일 비 소식이 있어 산엘 가지못할것같아서 혼자서 뒷산으로 얼음물 한병 들고 올라갔다.

볼 것 하나없는 황룡산은 고양누리길이면서 한북정맥에 속해있다.

파리풀

일산 탄현동의 사람들에게는 걷기좋은 산책길이다.

산책로는 소나무숲으로 이어져있어 등로는 솔향이 가득하다.

군부대쪽으로 비닐막이 쳐져있네.

이곳은 맨발걷기하는 분들도 많고 걷기좋은 길이라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산책로다.

사실 오늘 이 곳으로 나온 이유는 작년에 봤었던 타래난초를 볼 수 있을까해서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흔적조차 남아있지않았다.

어느새 그 자리엔 다른 구조물이 들어서있었다.

한참을 찾다가 그냥 황룡산 정상방향으로 걸어간다.

꿩대신 닭이라도...길가에 핀 노란 원추리를 만나서 담아보고

아직 꽃봉오리가 벌어지지않은 누리장나무꽃도 담아본다.

잠시 내리막길을 걷다가

정상에 다왓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정상은 폐쇄되엇고 정상석조차도 만날 수 없는 황룡산이 되어버렸다.

쭈구리고앉아서 담아 본 산박하...이런 곳에서 폰카로 꽃 사진을 담는 사람은 오로지 나 한 사람뿐이다.

다시 뒤돌아오다가

오늘은 완행수목원방향으로 내려가 볼 생각이다.

목계단을 내려가는데 날벌레들이 어찌나 많던지...

하지만 숲길은 푹신푹신하니 걷기좋다.

잠시 뒤 체육시설이 나오고

이 길은 한주농원에서 사유지를 개방해서 만들어 놓은 황룡산오솔길이라고 되어있다.

완행수목이라고해서 내려왓는데 수목원은 보이지않고...하지만 일단 내려가보기로한다.

원숭이의 형상이 보이고

베이커리 쟈빠타 건물이 보인다.

일단 여기저기 기웃대면서 구경해본다.

들어가보고싶지만 날벌레들이 우글거려서 포기

그냥 밖에서 이방인이되어 여기저기 구경해본다.

닭의장풀

범부채

루드베이키아

내 생각으로는 이곳이 완행수목원인듯.

다시 빵집앞으로 시선을 돌려 걸어가보기로한다.

포장된 길을 따라 걸어가보자.

개여뀌

애이끼버섯

여기저기 싸댕기다가 너무 더워서 커피 한 잔하러 베이커리안으로 들어왔다.

내부는 엄청 크고 갖가지 빵들도 많고 ...일단 빵 구경먼저하고

먹고싶은 빵도 주문하고 고구마라떼도 주문하고

빵값은 약간 비싼편이고 커피 값도...

창가에 앉아서 구경하면서 시원함으로 몸을 식혀준다.

쟈빠타..

늦은 시간대에오면 할인해서 살 수도 있고.

샹들리에

무고레...하니 생각나는 곳...이 베이커리 바로 앞에 참나무 장작구이 먹었던 곳이었다.

철갑상어가 노니는 연못도 있고.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빵을 한 보따리 사 들고 다시 황룡상오솔길로 올라온다.

군부대철조망사이로 보이는 중산의 고봉산...저곳도 군부대차지라 정상은 밟아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일출 일몰을 만날 수 있게 개방되었다.

탄현근린공원으로 내려왔는데 이곳도 공사중이라 담벼락이...그 안에 피어잇는 어리연을 만나러 와 본다.

아주 작은 연ㅁ못에 피어잇는 어리연을 찾아보지만 이 역시나 보이지않다가

딱 한 송이 피어있는 어리연을 멀리서나마 담아본다.

때죽나무열매

이렇게 한 바퀴돌고...

산에 올랐다가 빵봉지들고 내려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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