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은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리고 있다.
오늘도
백호능선에서 청룡능선까지...
옛날 생각만으로 백호능선입구를 찾아가다가 초반부터 땀 삐질삐질 흘렸다.
눈썹바위 상단으로 올라갔지만 에효~~~
로프를 두 번이나 매달고 내려왔다.
예전엔 그냥 올라다녔었는데.
이번에도 지방 멀리 떠나려다 비 소식에 발이 묶였네.
산행 일 : 7월14일(일)
산행코스 : 운악산주차장-백호능선-남근바위전망대-운악산 서봉-토봉-미륵바위전망대-백련폭포-주차장(약 10.2km)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백호능선으로 오르는데 펜션이 들어 선 방향으로 오르다 만난 분홍찔레꽃.
길을 못 찾고 헤매이다가 만난 계곡...나중에보니 이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백년폭포로 이어진다.
어쨌든 다시 이곳을 빠져나와서
포장도로따라 간다.
계곡도 사유지라고 막아놓았다.
한옥펜션 맞은편으로 올라
막다른 산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저 분은 우릴 따라오다가 나중에 그냥 내려감.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보이고 땀은 줄줄줄 흘러내린다.
처음부터 아주 힘겹게 오르다 만난 우산나물꽃
조금씩 바위들도 나타나고
조망도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 우릴 따라오던 그 분은 통화하면서 네발로 기어올라가고 있다고하소연도 한다.
길은 없지만 누군가 다닌 흔적은 다분하고.
하도 오래전에 와 본 곳이라 기억도 가물가물...이런 길이었었나싶기도하다.
바위에 올라서서 올라온 곳도 내려다보고
노란 돌양지꽃이 이쁘다.
힘겹게 자라는 소나무들도 만나고.
드뎌 제대로 된 등로를 만나고 따라오던 저 분은 동료들이 기다린다고 이 길로 내려간다.
아래쪽으로는 출렁다리도 보이고...따라오던 분이 없으니 홀가분하게 걷는다.
가야 할 능선들.
드뎌 만난 쉼터...예전에도 이런 모양이었었나? 궁금해서 지나 온 내 블로그글을 보니 똑같네.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운악산의 백호능선과 청룡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이된다.
아가봉방향도 조망 좋고...오늘 날씨 비 에보가 있었는데..
바위가 보이니 얼른 올라가앉는다.
내려오고
오르지못하는 나는 그냥 이렇게만.
백호능선에서 만날 수 있는 소나무중에서 가장 멋진 소나무다.
이 소나무를 만나고나면 능선길은 아주 편안하다.
자주꿩의다리
돌양지꽃
며느리밥풀꽃
원추리
지나 온 봉우리
이런 구조물들도 새로워보여서 확인해보니 예전에도 있었다.
옆으로 돌아갈까하다가 그냥 바위를 올라타고 오르기로한다.
올라와서보니 이런모양이다.
아가봉능선
등로는 이 바위 아랫쪽으로 나 있고 우린 그냥 곧바로 올라간다.
올라와서
다시 돌아서 조 쪼개진바위위로 올라간다.
오빠도 올라와서
걸어 온 길도 뒤돌아보고
한 번도 가보지않은 아가봉능선도 담아준다.
가야 할 능선도 담아주고
여기저기 고루고루 담아준다.
이 바위 우측으로 올라왔다.
내려가다가 다시 소나무와 한 컷.
걸어 온 길.
왼쪽으로 조금 벗어나서 아가봉능선을 구경해본다.
저 아래는 채석장
이곳에도 자주꿩의다리가 많이보인다.
돌양지꽃도.
계단을 오르고
좀 전에 있었던 바위슬랩.
아래로 출렁다리는 게속 보인다.
숲속에 자리잡은 현등사도 당겨본다.
말굽모양의 발판을 밟으며 올라간다.
지나 온 능선---바라볼때마다 봉우리 하나씩 늘어나 있다.
당겨 본 현등사.
내려서야 할 청룡능선
운악산 정상과 미륵바위
멀리 명지산과 연인산도 보인다.
익숙한 바위를 만나고 또 여기서 한 참을 놀다간다.
왼손에 힘이 안 들어가니 웃음도 나오지만 아프다.
이제 이 바위에서 멀어지며 남근바위전망대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아기봉으로도 오를 수 있다.
남근바위
운악산 정상으로 오르기위해 이 바윗길을 올라가고자했지만 그냥 등로따라 편안하게 걷기로하고 내려온다.
자주꿩의다리가 무더기로 피어있다.
운악산 서봉 방향의 바위들.
이곳에서 대원사로도 갈 수 잇다.
계단을 올라가면
운악산 정상이다.
게단이 많이 새롭게 만들어져 놓였고 예전 다니던 길도 그대로 보이고...이젠 운악산도 야생의 맛을 조금씩 잃어간다.
만경대전망대
잠시 등로를 벗어나서 즐겨본다.
명지산 연인산 귀목봉방향
뒤로 걸어 온 백호능선과 더 뒤로는 아기봉능선
병풍바위
새로 놓인 철계단과 에전의 철사다리...오르내리는 쫄깃함은 사라지고 이젠 계단의 오르내림의 힘겨움이 생겨났다.
미륵바위가 보이기시작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가본다.
방금전에 내려 온 계단도 보이고
운악산 정상아래의 절벽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네잎갈퀴
미륵바위전망대에서.
내려가고
미륵바위는 그냥 바라만보고 곧바로 병풍바위전망대로 올라간다.
병풍바위
뒤늦게 올라와서 힘들엉?
단풍이 들었을 때 가장 이쁜 병풍바위다.
유에프오바위를 지나가고
갑자기 눈썹바위위로 올라가겠다고한다.
내려가는 길이 없을텐데? 해도 막무가내다.
하는 수 없이 그냥 따라간다.
이렇게 구경하면서.
길이 없으면 뒤돌아나오겠지하면서.
그런데 아니다...계속 간다.
출렁다리 그리고 오늘 올랐던 백호능선.
이런 바위도 만나고
결국 길이 안보여 로프를 두 번이나 걸고 내려왔다...으이구.
예전에도 이 길로 오르락내리락했었는데 올라갈때와 내려올 때가 다르다.
아까 올랐던 바위는 저가 오른쪽 꼭대기에 있는 바위였다.
눈썹바위에서 15분을 내려오니 운악산 출렁다리다.
오빠가 그렇게 가보고싶어하던 출렁다리였는데 한은 풀어졌겠지?
출렁다리 저 끝에는 계단계단투성이라 건너지않고 곧바로 내려가기로한다.
이 곳으로 내려가니 시원한 계곡이 금방이다.
이곳에서 땀도 씻고 발바닥의 피로도 풀고.
백년폭포아래로 내려왔다.
계곡을 벗어나 오늘 산행을 마친다.
자리공
파리풀
쥐꼬리망초
개구리자리
계속되는 장맛비에 산행이 여의치않다.
산행을 계속했음에도 팔의 통증으로 컴퓨터앞에 앉지를 못했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작업을 마친다.
그리고 2개월에 걸친 나의 어깨치료는 중단.
그동안 치료했던 프롤로주사와 충격파는 거의 도움을 못 준 듯해서 중단하고 병원을 또 옯겨서 치료중이다.
지금은 진통제와 근육이완제와 소염제정도의 약을 먹으며 열심히 스트레칭중이다.
적어도 밤에 통증으로 인해 잠이 깨는 일은 없으니 점점 좋아지고있다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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