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만나고싶었던 북한산의 튤립바위.
모처럼 큰 맘먹고 서울 끄트머리 수유리까지 다녀왔다.
들머리는 빨래골지킴터.
빨래골은 물이 맑아 궁녀들이 모여서 빨래를 했었고 빨래터로 이용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튤립바위는 조금만 오르면 만날 수 있고.
튤립 이쪽 저쪽 엄청나게 찍어주었다.
문필봉을 지나 칼바위까지 걷다가 대동문에서 내려오는 길.
능선 이름도 모르고
원점을 해야했기에 오늘도 공비산행.
구천폭포는 물이 거의 없었고 또 낙석으로 탐방불가였기에 잡풀이 무성하다.
산행일 : 5월 19일(일)
산행코스 : 빨래골지킴터-삼성암-튤립바위-문필봉-칼바위능선-대동문-구천폭포-냉골-빨래골지킴터(약 9.2km)
처음엔 주차가 용이할 줄 알고 화계사입구로 갔는데 화계사관게자인지 주차를 못하게한다.
그래서 다시 빨래골탐방센터로 왔는데 여기도 주차가 용이하진 않다.
수유역에서 오는 강북3번 마을버스 종점이고 이곳은 주거지우선주차라 바닥에 차량 번호가 다 써 있어서...
빨래골 생활문화공작소라는 곳 앞에 세워두고.
9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센터 입구는 공원이라 쉼터도 많고.
삼성암으로 가는 길은 좌측의 포장도로도 있지만 지킴터 가기 전 우측 둘레길로 들어가도 된다.
화계사방향으로의 둘레길 이름은 흰구름길이다.
벌써 녹음이 짙어가고있고 날벌레들도 많고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다.
이제 숲속은 국수나무꽃이 대세다.
삼성암 일주문이 보이면 우측 게곡길로 들어서야되고
출금표시판을 건너 올라가면
금새 바윗길이 나온다.
이곳이 튤립바위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모습이고
앞쪽에서 바라보면 튤립꽃이 보인다.
바위틈으로 들어와 건너와서 보면 이런 모습.
잠실방향....박무때문에 조망은 그닥.
그래도 왔으니 사진 몇 장 담아본다.
아차산방향
나도 한 컷씩 담아주랑.
삼성암
튤립바위 뒷편에서
바위 꼭대기에 올라서고
튤립속의 빨간 꽃이라고 본인 스스로 말함.
뒷편의 모습도 담아주고
올라갔으니 많이 찍어준다...절대로 안내려오더라구.
나는 무서워 못 올라가고...물론 올라갈 수도 있지만 굳이 뭐...
얌전하게 다소곳하게 이렇게 앉아서.
앞쪽에서 담아준다고 서 보란다.
서로 왔다리 갔다리 맣이 했다...개구멍도 여러 번 들락거렸고.
하여간 튤립바위에서 뽕을 뽑고도 남을만큼 사진을 찍고 위로 올라간다.
바위틈에서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너머로 아카데미하우르로 내려가는 능선을 바라본다.
멀리 북한산사령부가 보이기시작한다.
또 조금 걷다가 조망이 좋을 듯한 곳이보며 또 올라간다.
수락산과 불암산
도봉산의 봉우리들과 오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렇게 보고있으니 저 봉우리들을 또 순환할 때가 된 듯하다.
멋진 북한산의 봉우리들을 구경했으니 또 인증을 해야지.
목디스크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치료법은 없는 듯...팔은 기분나쁘게 전기가 흐른다.
그래서 여기저기 목디스크에 좋다는 운동방법을 찾아보고 열심히 따라하는 중...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길 바래보지만 이젠 팔의 통증도 가세.
팔의 힘도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마지막은 디스크 수술이라던데...으악.
조망좋은 이 바위에서도 엄청 많이 찍었넹.
다시 올라가다가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배낭속의 것들을 꺼내서 먹고 잠시 쉬어간다.
꽃이 필 때를 기다리는 미역줄나무
산곳에서 군자란을 본다.
누군가 이곳에 식재한 것 같은데 어떤 나이드신 분은 모종삽을 들고 서 있다.
캐 갔다.
우리집 군자란은 동생집에서 이식해온 지 벌써 12년이 지났는데 꽃이 안피더만
집에와서 들여다보니 오마이 갓~~! 꽃봉오리가 올라와 있었다.
암튼 자연 그대로 살게 해주세욧~~!
칼바위공원지킴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문필봉 오르는 중...
앉아서 쉬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사진 하나 딱 찍고
칼바위로 올라간다.
또 다시 중간중간 조망이 터지니 잠시 발길을 멈추어본다.
단풍나무꽃
칼바위 오르는 길...발디딤돌이 적당하니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보현봉...아침 일찍 저곳으로 가보자고하더만 말처럼 행동이 뒤따를 지 모르겠구만요.
북악산과 인왕산
책바위를 바라보고
책바위가기전 조망과 함께 담아본다.
문필봉
가운데 남산을 담아준다며 찍어준다.
켜켜이 쌓아있는 책바위
잠시 머물렀던 곳도 담아주고
이제 칼바위로 올라간다.
오늘 걷는 코스는 짧으니 쉬엄쉬엄 걸으며 구경을 많이하게된다.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형제봉능선
문필봉
보현봉
보현봉과 형제봉 인왕산
광각으로도 한 번 담아준다.
보현봉 아래에 잇는 바위도 담아주고
이제 눈은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으로 움직인다.
북한산의 봉우리들
오봉과 도봉산의 봉우리들
칼바위능선 정상
보현봉
성덕봉과 좌측의 보현봉...지난 겨울에 걸었던 성곽길을 바라본다.
칼바위능선의 정상에서...저 배낭주인은 배낭을 저곳에두고 비켜주질 않는다.
그래서 한 장 찍고 그냥 구경하기.
칼바위능선의 정상에 오르면 조망은 너무 좋다.
그 아저씨 내려가길 기다리면서 아랫쪽 바위에서.
그 아저씨 장갑끼고 스틱 조립하고 모자쓰고 썬글라스 쓰고...세월아네월아.
참 눈치가 없다.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비켜줄만도한데.
칼바위를 내려와 무너진 성곽으로 올라가면서 칼바위를 담아본다.
이제 대동문으로...성곽따라 걷는 길은 왜 이렇게 편한고얌?
대동문을 빠져나와서 또 한 참을 쉬어간다...배낭의 무게를 줄이려고 커피도 마시고 떡도 먹고 과일도 먹고.
진달래능선과 아카데미하우스로 가는 갈림길.
아카데미하우스로 가는 길은 아직도 통제중이라 그냥 우이동길로 내려간다.
우이동에서 둘레길따라 빨래골까지가려면 너무 멀어...중간에 우측으로 빠져서 걷는데 길은 뚜렷하게보인다.
이런 바위도 지나가고
여런 바위도 만나서 또 한 참을 놀고간다.
올라가고
밥상바위라 칭해주고
뒤로는 칼바위정상이 보인다.
올라가지않으려했는데
못 올라갈거라고 약 올려서 보여주려고 올라서본다.
아래쪽으로도 바위들이 보이니 즐겁고
여전히 수락산과 불암산을 바라보게된다.
바위가 쪼개져서 양쪽으로 나뉘어졌다.
내려가기전 도봉산과 수락산을 담아본다.
오봉과 도봉산
수락산 단독 샷
불암산 닥독 샷
바위에 자라고있는 멋진 떡갈나무가 한 몫한다며 앉아보기도하고
이 바위를 보니 가운데만 또받쳐있다.
이 바위를 보고나서 그 이후로는 칼바위능선과 붙어보려고 애를쓰며 오른쪽으로 난 길을 찾아서 내려가본다.
사람 다닌 흔적은 있는데 나무들이 쓰러져있기도하고 얼키설키 무성하다.
물소리를 찾아 겨우겨우 계곡으로 들어섰다.구천계곡이다.
등로로 올라서니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대동문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차단되어있어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데 길은 멀쩡한데 단지 대동문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낙석으로 나무게단이 조금 부서져잇어서 이 길을 막아놓은 거다.
구천폭포를 구경하고싶었으나 물고 거의 없고 또...할 수 없이 등로따라 내려오다가
채석장으로 들어가 구천폭포대신 만나본다.
이곳 채석장의 설명
이곳은 구천폭포아래 5m라고...
구천계곡에서 좌측으로 빠져나오니 이런 공터가보이고 의자도 보이고 아랫쪽으로 내려와보니
영비천약수터라고 되어있는데 음용불가란다.
길따라가다보니 철조망이 보이고 철조망따라가다보니 다시 계곡이..올라오니
냉골지킴터에서 칼바위능선으로 올라가는 길과 만나게된다.
국수나무꽃
냉골지킴터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 우측 오솔길로 접어들어 희미한 길따라 무작정 들머리와 가까워지도록 걷다보니 화계사가 보이고
화계사에서 둘레길따라 걸어가면 900m인데 오빠는 다시 산으로...
이렇게 저렇게 걷다가 둘레길따라 빨래골로 걸어가는데 중간중간 배드민턴장이 왜케 많은건지...
빨래골지킴터로 가는 이정표를 만나고 이젠 편안하게 걷는다.
대동문을 빠져나오서 꼬박 2시간이나 걸렸네.
3시가 다 되어 오늘 산행을 마친다.
시원한 밀면이나 먹고 가려던 계획은 시간에 떠밀려 없었던걸로 되어버리고
차는 삼양동을 지나 북악터널을 건너고 내부순환로를 빠져나온다.
가게에와서 정리하고...또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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