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백둔봉 산행을 마치고 화악산으로 일몰을 보러가잔다.
왠일이래?
부랴부랴 오늘 일몰시간을 확인해보니 7시 30분이다.
화악산은 자동차로 군사도로를 따라 공군부대 아래까지 이동가능하다.
익근리에서부터 약 40km떨어져있어 제 시간에 도착할 수있을까?
그런데 군사도로를 못 찾고 화악터널을 건나가다가 차를 돌려 다시 뒤돌아나오다
군사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한 참을 올라간다.
애기봉능선과 뒤로보이는 명지산
응봉과 촉대봉
이곳에서부터 중봉까지는 200m...하지만
일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기에 쉬지않고 힘을 쏟아내니 숨이 차오른다.
개감채...빛이 없으니 고개를 푹 숙이고있다.
200m의 짧은 거리이지만 경사각이 제법이기때문에 힘이든다.
하지만 금새 길은 부드러워지고 금방 정상에 닿는다.
먼저 올라간 오빠가 소리친다...일몰이 진행이되니 빨리 올라오라고.
오늘 날씨는 맑음이었고 어제 비가 내렸으니 화창해야했지만 미세먼지가 가득이라 일몰은...
국망봉뒤로 보이는 일몰의 풍경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붉게 물들었을 그름들.
노을빛이 약하다.
빛이 퍼져버렸다.
같은 위치에서 내가 찍은 사진...빛 퍼짐을 최소로하고.
연인산과 명지산
명지산방향의 노을 ...약간 아쉽다.
촉대봉방향
다시 한 번 화악산 중봉 인증.
국망봉 너머로 기우는 태양...그리고 맨 뒤에 명상산.
이제 점 하나로 오늘을 마무리하는 태양을 뒤로하고 내려간다.
개별꽃...빛이 부족하니 사진 찍기도 힘들다.
화악리 건들내로 군사도로따라 내려간다.
이젠 내려간다.
박새
얼레지.
빛의 속도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또 구경하기.
응봉과 촉대봉
저녁하늘엔 초승달이 떴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썼다.
어둠을 뚫고 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8시가 넘어간다.
가평 근처에 있는 식당들이 거의 다 영업을 마치니 밥 먹을 데가 만만치 않앗지만 다행히 문을 연 닮갈비집이 있어서 고픈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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